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 제10권을 읽다가 독자들이 보낸 성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상담 코너에서 눈에 띈 부분입니다.

1.
17세의 여학생이 자신의 질 약간 윗부분에 작게 돌출된 부분이 있다면서 양성구유가 아닌지 고민이 된다는 질문에 대해 아라이 쇼가 그거 클리토리스가 아니냐고 했더니 여학생이 '클리토리스? 그거 뭐에요?'라고 한 이야기.

2.
19세의 여대생이 자신의 클리토리스가 좀 이상하다면서 하는 말이 '클리토리스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하자 아라이 쇼가 클리토리스를 남성기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클리토리스에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에 여대생이 좀 놀랐던 이야기.

이때 아라이 쇼가 여학생들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잘 모르는 이유에 대해 각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생식기 단면도 때문이라면서 학교 교육을 좀 비판하자 어시스턴트 코(남자)는 학교에서 여성기의 전면을 그린 그림으로 성교육을 받았는데 여성기의 구조에 대해 좀 놀랐었고 당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진짜 여성기가 아니라서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혹시 진짜 여성기를 보겠다면 그건 너희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이 인상 깊었다고 하더군요.

성이 많이 개방된 일본의 학생 중에 저런 사람이 있다니 좀 놀랍고 보다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아예 여성기의 실제 모습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가지고 성교육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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