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워프 항법 시스템의 개발에 따라 거대한 우주의 곳곳에 인간의 발길이 닿기 시작한 먼 미래.
소꿉친구이자 사촌 사이인 아스카 유이와 아스카 아이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개인용 소형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던 중에 변방의 모 항성계에서 갑작스러운 유성지대를 만나 조난을 당하게 되었다가 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항성 간 여객 우주선에 비상 착륙한 후 똑같은 이유로 이 우주선에 착륙했던 7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우주선 내부를 조사하지만 조금 전까지 사람들이 있었던 흔적만 있을 뿐 승무원, 승객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진 사실을 깨닫게 되고 누군가에 의해 착륙실과 화물실에 화재가 발생하여 이 우주선에 갇히게 된 상황을 그린 PS용 유니버설 너츠(ユニバーサルナッツ).


먼 미래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SF 어드벤처 게임이기에 과학 이론, 첨단 기술에 대한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중에 시나리오 작가의 실수인지 잘못된 부분이 있더군요.
후반부에 행성들이 차례로 갑자기 빛나는 현상을 설명하려고 했던 여의사의 말을 근거로 아스카 아이가 추리하는 상황에서 광원에서 반사체까지의 거리 차에 따라 반사체가 빛나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거리 X 빛 속도 = 시간이라고 언급합니다.
처음에는 사건 해결에 신경을 써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문장을 다시 보다가 원래는 거리 = 시간 X 속도이므로 거리 / 속도 = 시간을 해야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으니 게임에서 언급한 저 공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초등,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간단한 공식을 잘못 표기하고 있고 성우조차도 그 문장을 그대로 읽고 있어서 그런대로 긴장감을 주던 분위기가 갑자기 푹 꺼진 느낌이더군요.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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