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라는 이름의 남자아이가 여름방학 동안 시골 친척 집에서 보내게 된 이야기를 그린 PS용 나의 여름방학(ぼくのなつやすみ).


( 이 화면을 통해 소지품 확인이나 낚싯대 및 곤충채집망을 선택할 수 있고 사로잡은 곤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들판에서 사로잡은 곤충이나 물고기를 수집하는 요소가 있고 주인공이 여름방학 동안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지만 공략 따윈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의 1/3도 하지 못했으나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도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소라노 가족과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각자의 사연은 한정된 정보만 언급하기에 사연의 전모를 확실히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소라노 가족이 있는 범위 내에서 주로 진행되기에 때에 따라서는 활동 범위가 매우 좁아집니다.


또한, 위 스크린 샷처럼 신문을 보고 있는 숙부에게 다가가 신문지 위에 서 있으면 신문을 볼 수 없다며 화를 내야 할 텐데 전혀 반응하지 않으며 맨 앞에서 TV를 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시라베에게 다가가 TV를 가리거나 TV 채널을 바꿔도 아무 반응이 없는 등 주인공의 행동에 따른 등장인물의 반응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나의 여름방학이 아니라 보쿠의 여름방학이 더 정확한 한글 번역이라고 하였는데 게임 속에서 주인공의 성이 언급되더군요.
바로 쿠보다(久保田)로 주인공의 성명은 쿠보다 보쿠가 되는 것인데 앞에서 읽으나 뒤에서 읽으나 모두 쿠보다 보쿠인 것을 봐서는 제작사에서 일부러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나의 여름방학보다는 보쿠의 여름방학이 더 정확한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진행 중에는 몰랐는데 엔딩과 함께 나오는 제작진 소개를 보니까 모에 누나를 맡은 성우가 애니메이션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에서 여주인공인 히토미 역을 하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우 겸 가수인 사카모토 마아야(坂本真綾)였더군요.


중학생인 모에 누나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열기에 지쳐 쓰러지고 자기 방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이때 모에 누나가 보쿠에게 '네 또래의 남자아이도 여자의 나체에 관심이 있니?'라고 물어보는 장면입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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