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용 오아시스 로드를 잠시 해보고

스펙트럴 포스(スペクトラルフォース)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게임 제작사 Idea Factory(アイディアファクトリー)에서 만든 PS용 오아시스 로드(オアシスロード)를 해봤는데, 옛날에는 대륙 전체를 잇는 길을 통한 마을 간의 무역으로 부흥했지만 큰 재앙 이후로 쇠퇴하여 외부와 고립되어 살아가는 마을들로 변해버린 세계에서 모래에 파묻혀 사라져 가는 오아시스 로드를 여행하며 마을을 발견하여 세계 지도를 완성하고 유물 발굴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진실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식량과 연료를 소지한 주인공과 3명의 파티원이 여행을 떠나 방문하는 마을에는 생산물이 거의 없지만 필요로 하는 생산물을 다른 마을에서 가져오면 예전에 생산되었던 특산물이 다시 생산되며 특산물이 필요한 마을에 가져가면서 무역을 통해 그 지역 마을들을 발전시킵니다.
그리고 마을이나 다른 상업단에서 얻은 각종 스킬(가축, 무기, 의류, 조리 등)을 통해 필요로 하는 장비품과 소비품을 조달하며 길을 막는 몬스터 및 도적과 싸우는 전투를 통해 성장하고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모습을 밝혀내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캐릭터마다 스킬을 습득하여 필요 물품을 조달하고 마을 간의 무역을 통해 부를 창출한다는 점이 맘에 들어 시작했지만 유물 발굴을 통해 알게 되는 주요 이야기가 그리 흥미를 주지 못하고 운에 좌우되는 탐색 및 전투가 단조로운 편이며 어느 정도 진행하면 각 마을의 무역을 통해 돈을 최대치까지 금방 벌 수 있기 때문에 오직 마을 간의 생산물 교류에 의한 마을 부흥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에 불과해져서 그만두었는데 좀 더 다양한 요소를 추가시켰다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