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17년 4월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입니다.


1984년에 후타바샤(双葉社)의 소설 잡지인 소설 추리(小説推理)에 게재한 실러캔스 브레인(シーラカンスぶれいん)으로 등단한 후 소설가, 여배우,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미나미 군의 연인(南くんの恋人), 물 이야기(水物語), 눈을 감고 안아줘(目を閉じて抱いて),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등 성적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하거나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뚤어진 시선을 지적하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우치다 슌기쿠(内田春菊)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임신, 출산, 육아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제16권.
취업 준비하는 아들 1, 대학 입시를 앞둔 딸 1,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 2, 고등학교 진학 후 유급 위기와 함께 예능계에 진출하는 딸 2를 중심으로 하여 12월 초부터 12일간 이어지는 입학시험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 1의 이야기, 아침에 제때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학교 출석을 자주 빼먹고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유급 위기를 겪는 딸 2의 이야기, 딸 1과 함께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이야기, 중국에 여행 갔던 이야기, 2015년 12월에 대장암에 걸려 항암제 치료를 받다가 2016년 4월에 인공항문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이야기 등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있었던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소개되는 이야기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LINE을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LINE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YUI SHOP(ユイショップ), 핫 정션(ホットジャンクション), 키라라(KIRARA) 등 1980년대부터 컴퓨터 그래픽을 자신의 만화와 일러스트에 적용하고 밝고 판타지 분위기의 이야기를 그린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성인 만화가 유이 토시키(唯登詩樹)가 집영사(集英社)의 만화 잡지인 그랜드 점프(グランドジャンプ)에 연재 중인 최근 이 세계는 나만의 것이 되었습니다...(最近この世界は私だけのモノになりました……) 제4권.
지난 권에 이어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세상에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의식주와 성욕을 해결하는 생활을 보내던 요시노 미키가 아와시마 무츠키, 사야마 에리와 사야마 료헤이, 계속 잠만 자는 젊은 남자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사람을 찾아 나서다가 그 젊은 남자가 깨어나 자신을 오가 타츠야라고 밝히면서 이들의 앞길에 장애물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결국 미키와 함께 행동했던 사람들, 미키를 쫓던 스토커, 오가 타츠야의 정체가 밝혀지고 모든 사건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집영사의 사이트에서 일부 장면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1985년에 잡지 여학생에 연재한 현재진행형 ing로 등단한 후 별빛 속에, 노말시티, 17세의 나레이션 등 복잡한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와 서정성을 담은 이야기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한국의 순정 만화계를 대표하는 만화가 강경옥의 최신 장편 만화인 설희 제14권.
부친 벤더스가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숨을 거두자 갑자기 대부호가 된 알리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작품이 완결되면 그때 읽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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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홈페이지에서 KBS 1TV 글로벌 다큐멘터리의 해당 페이지를 보니 스파이 북극곰(Polar Bear - Spy on the Ice), 스파이 펭귄(Penguins - Spy in the Huddle), 스파이 돌고래(Dolphins - Spy in the Pod)에 이어서 여러 야생동물(랑구르원숭이, 여우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미어캣, 해달, 프레리도그, 리카온, 코끼리, 악어, 다람쥐, 아델리펭귄, 타조, 늑대, 멧돼지 등)의 사랑, 지능, 우정, 장난을 해당 동물을 닮은 스파이 카메라로 근접 촬영한 총 5부작 다큐멘터리로 John Downer Productions이 제작하고 BBC에서 2017년에 방영하였으며 배우이자 성우인 데이비드 테넌트(David Tennant)가 해설한 야생의 스파이(Spy in the Wild)를 2017년 4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밤 8시 10분에 KBS 1TV에서 방영한다고 합니다.


( 예고 영상과 일부 영상 )

제작사의 사이트와 BBC의 해당 페이지를 보니 스파이 다람쥐가 가진 호두 모양의 스파이 카메라를 먹이인 줄 알고 훔치는 다람쥐, 가만히 있는 스파이 새끼원숭이를 죽은 거로 생각하고 슬퍼하는 랑구르원숭이, 스파이 프레리도그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따라 하는 프레리도그, 스파이 미어캣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미어캣 등 꽤 흥미롭게 다뤘기에 꼭 봐야겠고 나중에 BD도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글은 2017년 4월 15일에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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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쪽에 불과한 초단편소설에서도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말의 반전을 선보여 코믹 SF의 거장으로 유명한 프레드릭 브라운(Fredric Brown)이 쓰고 서커스출판상회에서 2016년에 출판한 프레드릭 브라운 단편선인 아마겟돈(From These Ashes : The Complete Short SF).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중에서 웨이버리(The Waveries)는 라디오에서 딧-딧-딧 신호가 들리면서 신호의 원천을 찾다가 전기와 전파를 먹는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번개가 사라지고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것(라디오, TV, 자동차, 핵폭탄, 원자력 발전소 등)이 작동하지 않게 되어 전기 없이 생활하는 세상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세간의 좋은 평가대로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매우 흥미로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전파를 먹는 외계생명체라는 설정에서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그 외계생명체 때문에 번개 같은 자연 현상과 인간이 만든 모든 전기가 사라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핵폭발 같은 아원자 단위에서 발생하는 전자기력도 먹는 그들이 왜 지구의 모든 생물이 발생시키는 생체 전기를 완전히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생체 전기가 매우 미약하여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는 전기보다 거대한 태양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엄청나게 크기에 지구가 아닌 태양으로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더욱이 매우 강력한 전파를 내뿜는 블랙홀이나 초거대항성이 그들에게 더 낫겠지요.)
그래서 그 설정을 더 탄탄하게 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갔다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p.s 이 단편의 설정을 보니 전자기로 이루어진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략하여 모든 전기를 마비시키고 모든 생명체를 분쇄하는 상황을 그린 영화 다크 아워(The Darkest Hour)가 생각납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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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쪽에 불과한 초단편소설에서도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말의 반전을 선보여 코믹 SF의 거장으로 유명한 프레드릭 브라운(Fredric Brown)이 쓰고 서커스출판상회에서 2016년에 출판한 프레드릭 브라운 단편선인 아마겟돈, 아레나(두 권 모두 From These Ashes : The Complete Short SF를 분책한 것임.)를 읽어봤는데, 아레나에 수록된 단편인 화성의 거북(Six-leggeed svengali)에서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인 스펜서는 에버튼 박사가 이끄는 탐사대와 함께 금성의 동물을 포획하는 일을 하다가 자신이 에버튼 박사와 대원들에게 금성의 진흙거북을 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였지만 그 말과 진흙거북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사실 진흙거북이 자신을 발견한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여 일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것임.), 335쪽에서 이런 문장이 등장합니다.

박사가 말했다. "우리가 합의한 내용이 기억 안 나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상한 부분은 바로 고갯짓의 해석에 대한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무조건 Yes는 긍정, No는 부정이기에 "밥 안 먹었니?"에 대해 밥 먹었다면 "Yes, 밥 먹었어요.", 밥 먹지 않았다면 "No, 밥 안 먹었어요."라고 하고 고개를 끄떡이면 Yes, 고개를 저으면 No가 되기에 위 문장에서 주인공의 행동은 기억 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질문에 대해 맞다면 네, 틀리면 아니요이기에 "밥 안 먹었니?"에 대해 밥 먹었다면 "아니요, 밥 먹었어요.", 밥 먹지 않았다면 "네, 밥 안 먹었어요."라고 하고 고개를 끄떡이면 네, 고개를 저으면 아니요가 되기에 위 문장에서 주인공의 행동은 기억난다는 뜻입니다.

원래 이 소설은 영어 소설이기에 영어 독자라면 주인공의 행동을 아무 문제 없이 이해하겠지만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어 독자가 읽는 상황이기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기억난다는 뜻의 행동은 이상할 수밖에 없어 번역자가 이를 염두에 두고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라고 고쳤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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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홈페이지의 편성표를 보니 고양이의 감각 능력(시각, 청각, 후각 등)과 울음소리를 여러 실험을 통해 분석하고 도시, 시골, 농장에 사는 집괭이 100마리에게 GPS 장치와 특수 카메라를 달아 밖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다룬 총 3부작 다큐멘터리로 BBC에서 2014년에 방영하였으며 야생 동물학자이자 방송 진행자인 리즈 보닌(Liz Bonnin)이 진행한 고양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기(Cat Watch 2014 - The New Horizon Experiment)를 2017년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KBS 1TV 동물의 왕국에서 방영한다고 합니다.


( 일부 영상 )

BBC의 해당 페이지를 보니 영국의 샴리 그린이라는 마을에 사는 50마리의 집괭이들에게 GPS 장치와 특수 카메라를 달아서 밖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BBC에서 2013년에 방영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9월 3일에 KBS 2TV 세상의 모든 다큐에서 성우 오수경 씨의 해설로 방영한 고양이의 은밀한 사생활(The Secret Life of the Cat)의 후속 다큐멘터리인데, 고양이가 걷거나 도약할 때 골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고양이 꼬리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실험하거나 사냥감을 노릴 때의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고양이끼리 어떤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누는지 분석하는 등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양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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