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제목 : 閉鎖病院
제작 회사 : Visit (ヴィジット)
출시일 : 2000년 4월 20일
장르 : 사운드 노블
등급 : 일반용
음악 : 村田尚司 (むらた しょうじ)
공략 사이트 : http://www.d3.dion.ne.jp/~ishinabe/, http://www008.upp.so-net.ne.jp/instant-pit/oz/
게임 설명
약학 전문학교를 수료하고 약제사 면허를 따게 되지만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취업할 병원까지 파괴되어 상심하고 있던 호소카와 마스나리는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만나게 된 40년 가까운 경력의 약제사 미타가키 토쿠지로의 호의로 도쿄 외곽에 있는 국립 대동아병원의 약국에 약제사로 취업하여 붙임성이 좋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 제2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미타가키 밑에서 성실히 일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병원 원장인 타케다 겐이치로와 검은 옷차림에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의료기구 제조회사의 영업원이라고 밝힌 콘도 레이지의 만남에서 묘한 인상을 받으며 병원의 홍일점 의사인 호조 유키에게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호소카와는 그 다음 날 심한 고열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감기로 쓰러져 입원하게 되고 곧이어 친하게 지내던 경력 1년의 간호사인 시마 사유리와 상사 약제사인 미타가키도 같은 증세로 쓰러져 입원하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그 둘이 병에 걸렸다고 자책하던 호소카와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 후 아직 입원 중인 그 둘을 병문안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고 시마 사유리와 미타가키도 무사히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지만, 그 다음 날 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미타가키는 검은 피를 토하며 결국 사망하게 되고 며칠 전 정기 건강검진에서 미타가키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본 호소카와는 자신을 포함해 시마 사유리와 미타가키가 단순한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님을 직감하고 미타가키가 사망한 이유를 조사하다가 병원에 숨겨진 진실과 음모를 알게 되는데...
( 자신이 한 일은 대일본제국을 서양 열강 제국에 맞서는 대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숭고한 사명에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콘도 레이지 )
국립 대동아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는 호소카와 마스나리가 어느 날 상사이자 제2의 아버지라고 생각한 미타가키가 자신과 같은 병에 걸렸다가 회복하지만 다시 재발하여 검은 피를 토하며 갑자기 사망하자 그 이유를 알고자 그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던 중에 병원에서 남몰라 자행되던 일을 알게 되면서 이를 막으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Visit의 하이퍼 노블 시리즈 제4탄으로 실사나 실루엣으로 인물을 묘사하던 이전 사운드 노블과는 달리 배경과 인물 모두를 3D CG로 묘사하고 있으며 퍼스널 포인트라는 요소를 사용하여 각 선택지의 선택에 따라 각 인물에 대한 퍼스널 포인트(=호감도)가 상승하고 이 수치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잠겨 있던 선택지가 풀리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폐쇄병원 편'의 베스트 엔딩에서 시마 사유리의 마지막 모습 )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미타가키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병원 내의 환자들에게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서 대혼잡을 일으킨 유행 감기라고 생각한 병이 실은 육군 소속의 방역부 지휘관인 콘도 레이지의 지시에 따라 병원 원장인 타케다와 여의사 유키가 가담하여 만든 치사율 50~100%를 자랑하는 세균 병기 Z개랑형으로 콘도 레이지가 세균 병기의 완성과 함께 증거를 모두 없애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병원을 포위한 후 병원 내 사람들 모두를 말살시키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호소카와를 대신해 시마 사유리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되는 비통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폐쇄병원 편'을 큰 줄기로 삼아 이 이야기에서 제대로 언급을 하지 않았던 병원 연구동에서 자행되던 연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연구소 잠입 편', 타케다가 비열한 수단으로 병원 원장이 된 이유와 이를 복수하는 호조 유키의 이야기를 그린 '얼음의 재판 편', 세균 병기와 함께 새로운 전쟁 무기로 개발 중인 인간 병기 가스맨에게 시마 사유리와 호소카와가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슬픈 실험체 편'을 비롯해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호조 유키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호소카와에게 반하는 약을 만들어 유키에게 먹이게 하는 이야기를 그린 '미타가키의 비약 편', 술에 취한 시마 사유리와 호조 유키가 호소카와를 유혹하는 이야기를 그린 '밤의 진찰실 편', 병으로 입원한 호소카와에게 묘한 시선을 보내던 병원 원장 타케다가 실은 검은 옷차림의 콘도 레이지를 사랑하는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면서 당황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남자들의 낙원 편', 시마 사유리가 이 병원에서 처음 간호사를 하게 되었을 때의 일과 호소카와를 처음 만나고 그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신입 간호사 편', 미타가키의 죽음과 함께 오래전에 발생한 병원 내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 '되살아난 악마 편' 등 기타 시나리오가 있으며 그 외에 비가 내리던 밤에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을 목격하여 도망치지만 교통사고로 눈을 다치고 병원에 입원한 주인공이 간호사 시마 사유리와 함께 범인의 추적을 막는 이야기를 그린 '장님의 탐색 편', 병원에 기거하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시마 사유리의 신입 간호사 편을 그린 '지붕 위의 주인 편', 주요 시나리오인 폐쇄병원 편을 병원의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취재를 하던 신문기자의 눈으로 그린 '시대의 증인 편' 등 외전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 연구동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도망치다가 콘도 레이지를 만나자 설득을 하는 모습 )
4번째 폐쇄물로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주요 시나리오인 '폐쇄병원 편'을 포함해 호러, 미스터리, 러브 코미디, 동성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중요 장면을 잘 묘사한 3D CG 동영상 및 각 인물이나 장면에 따라 다양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각도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특히 고양이의 시선으로 동영상이 움직이는 '지붕 위의 주인 편'이 돋보임), 연구동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터지기 전에 도망치는 것을 묘사한 부분과 배기구를 통해 점점 쫓아오는 가스맨의 모습은 긴장감이라는 요소를 잘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동 저장 기능을 통해 매번 엔딩을 보고 이어서 하기를 할 때에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을 제목으로 표시하여 각 상황으로 되돌아가서 진행할 수 있고 한 번 선택한 선택지는 노란색으로 표기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엔딩을 보면 메인 메뉴에 등장하는 갤러리에서는 게임 진행 중에 얻은 기묘한 진료기록부를 사용해 라디오에서 음악을 듣거나 각 시나리오에 사용한 CG 및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지붕 위의 주인 편'에서 주인공인 고양이가 새장의 작은 새를 노리는 장면 )
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가 등장하지만 주요 시나리오인 '폐쇄병원 편'에 너무 얽혀 있기에 몇 개의 짧은 시나리오를 제외하고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인상이 짙고 약간의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중반까지 평온한 일상이 묘사되고 있기에 전작만큼의 긴장감은 덜하며, 이어서 할 때 각 제목만 표기되기에 그 제목을 보고 상황을 파악하기 좀 어렵고 59개의 엔딩이 존재함에도 문장 넘기기 기능이 없어 모든 엔딩을 보려면 시간이 많이 듭니다.
또한, 퍼스널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분기가 늘어나는 방식이다 보니 특정 인물의 퍼스널 포인트를 어느 정도 올리지 않는 한 그에 따른 시나리오로 진행할 수 없어 좀 까다로운 편이고 달성율이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각 인물의 스페셜 CG를 보여주는데 달성율 100%를 이루려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선택지를 최소한 한 번은 선택해야 하기에 정말 많이 플레이할 필요가 있어 좀 번거롭기도 합니다.
전작보다 발전한 CG 영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병원이라는 공간과 한정된 인물을 사용하여 더욱 독립적인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콘도 레이지에게 총격을 당했던 시마 사유리가 무사히 살아남아 호소카와 마스나리와 결혼하고 태어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알리는 '시대의 증인 편'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편지 )
p.s 어느 정도 진행한 후부터 봤던 엔딩만 계속 보게 되기에 웹 검색을 통해 찾은 공략을 보면서 진행을 했었는데, 그럼에도 최소한 100번 이상 엔딩을 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