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에뮬존에 피자 타이쿤을 올렸을 때 잠시 즐기다가 그만두었던 DOS용 피자 타이쿤(Pizza Tycoon)을 다시 해봤습니다. 인터넷으로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Pizza Tycoon Page( http://home.no.net/eddott/pizzatycoon/ )라는 사이트가 발견하여 그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게임을 하고 있지요.


예전에 즐겼을 때는 피자 만드는 미적 감각이 부족해 기본 피자 몇 개와 계층의 유행에 따라 만든 피자 1~2개로 피자 장사를 하면서 마피아의 일(무기 밀매 등)을 도맡아 돈을 벌었는데 그 사이트의 정보를 보니 무기 밀매상에게 구매한 무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레스토랑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해보니 정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던데 경찰 출동이 생각보다 빨라서 공격하자마자 도망치는 수법이 아니면 곧바로 구속당하더군요.
(뭐, 돈 내고 보석으로 풀려나올 수 있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마피아의 돈 세탁을 맡아 돈을 벌면서 그 번 돈으로 상대방의 레스토랑을 공격하는 재미로 플레이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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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게임을 정품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지 10년이 훨씬 넘어가지만 요사이 몇 년 동안은 구매하고 나서 설치만 한 번 해보고 봉인하는 게임들이 점점 늘어나는 중입니다.
떨이 제품을 많이 구매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즐기고 있는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처럼 나온 지 몇 해 지난 게임을 뒤늦게 하는 것도 한몫하겠지요.

[ 게임 목록 ]

01. 워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2 확장팩 : 워크래프트 2의 휴먼 미션만 끝내고 봉인, 확장팩은 전혀 손을 못 댐.
02. 이스 2 스페셜 : 마지막 신전의 짜증 나는 지도 때문에 결국 포기.
03. 커맨드 앤 컨커 레드앨럿 : 소비에트의 3번째 미션까지만 하고 봉인. 커맨드 앤 컨커는 제 체질에 안 맞나 봅니다.
04. 대항해시대 3 : 막막한 자유도에 그만 포기.
05. 스타크래프트 : 테란 미션만 끝내고 봉인.
06. 원숭이섬의 비밀 4 - 원숭이 섬에서 탈출: 한글 패치만 한번 설치해보고 봉인.
07. 악튜러스 한정판: 음악감상만 하고 봉인.
08. 팰콘 4.0 : 조이스틱 놓을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서 봉인.
09. 문명 3 한정판 : 한글 패치만 한번 설치해보고 봉인.
10.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4 : 오프닝 동영상과 타이틀 화면만 구경하고 봉인. 한글 패치를 못 찾겠네요...
11. 쯔바이 : 마우스로만 조작하려니 손이 아파서 봉인.
12. 심시티 4, 심시티 4 확장팩 - 러시아워 : 원래 네버엔딩 게임이지만 인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느려지기에 결국 포기.
13. 마스터 오브 오리온 3 : 직수입판이라서 설명서가 영문이고 설명서를 다 읽어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프닝 동영상만 보고 봉인.
14. 워크래프트 3 확장팩 : 워크래프트 3만 엔딩을 보고 확장팩은 오프닝 동영상만 보고 봉인.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OST만 몇 번 들어봄.
15. 제노에이지 플러스 : 설치조차 안 함.
16. 소서리언 포에버 : 늙었는지 길 찾기가 힘들어서 봉인.
17. 풀 오브 레디언스 : 설치만 한번 해봄. 왜 샀는지 모르겠네요.
18. 프린세스 메이커 - 고! 고! 프린세스 : 설치조차 안 함. 그냥 플라스틱 박스라서 산 것 같네요.
19. 발더스 게이트 2, 발더스 게이트 2 확장팩 : 둘다 영문판으로 설치만 해보고 봉인. 언젠가 즐겨야할텐데...
20. 홈월드, 홈월드 2 : 둘 다 3번째 미션까지만 하고 봉인. 특히 홈월드 2는 사양이 딸리다 보니 플레이가 좀 힘들더군요.
21. 리틀 러버스 : 이 게임을 왜 샀는지 어리둥절. 설치하자마자 삭제하고 봉인.
22. 에리의 아틀리에 : 한번 구매해봤는데 CD 2장짜리라서 어리둥절. 폰트 변경이 자유로워서 좋더군요.
23.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 홈월드 2의 경품으로 받은 것으로 설치조차 안 하고 봉인.
24. 어둠의 세계 : 언다잉만 엔딩을 보고 아메리칸 맥기스의 앨리스와 던전 키퍼 2 등은 설치만 해봄.
25. 루나틱돈 - 전설의 향해편 : 며칠 해보고 봉인.
26. 징기스칸 4 : 오프닝 영상만 보고 봉인.
27. 인더스트리 자이언트 2 : 패키지만 구경함.
28. 심즈 2 : 네버엔딩게임이지만 사양문제와 재미 부족 때문에 결국 봉인.

이 많은 게임을 언제 끝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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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EA에서 출시한 어둠의 세계(The Vault of Darkness)라는 합본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5개의 게임이 들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2001년에 출시된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Clive Barker's Undying)입니다.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호러 작가이자 영화(헬레이저나 캔디맨 등)에도 참여했던 Clive Barker가 참여한 작품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이 게임의 평가를 보니 이야기나 연출, 사운드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있기에 이 게임을 해보니 역시 좋은 평가를 줄 만하던데,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거대한 섬의 성을 표현하고 주인공의 시점이 변할 때마다 사운드가 이에 맞춰 변한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다만 저널 기능이 있지만 게임의 대부분 진행이 영어(그것도 아일랜드계 영어?)로만 진행되기에 비영어권 게이머는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어려워 자막이라도 있었다면 조금 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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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용 트랩 노블 게임인 유령저택의 24시간(幽霊屋敷の二十四時間).
어제 플레이를 해서 처음 본 엔딩은 유이가 괜히 책을 만지는 바람에 저주에 걸려 결국 죽어버리고 남겨진 히로와 레슬리도 탈출하지 못하게 되어 샬롯테의 저주에 의해 셋 모두 인형이 되고 마는 엔딩입니다.

이 게임은 엔딩을 보면 볼수록 캐릭터가 성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Bad Ending을 오히려 고대하게 되고 더구나 한번 본 이벤트는 다시 플레이할 때 그 이벤트를 넘길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기에 게임 진행도 빠른 편이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이미지(캐릭터, 아이템, 배경 등)가 너무 흐릿하게 표현되어 있어 분위기를 반감시킨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문장으로 표현하기를 '벽에 걸려 있는 그림에 있는 소녀가 미소를 짓고 있다.'인데 배경으로 나오는 그 그림의 소녀 얼굴이 뭉개져 있어서 웃고 있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전혀 알 길이 없으니 말입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히로가 레슬리만 잘 대해주던데(유이는 완전히 들러리!!) 이런 히로에게 분개심을 가진 유이가 아이템 중 하나인 칼을 가지고 피의 난무를 펼치는 엔딩도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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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KBS 1라디오를 듣다가 이주영의 문화포커스에서 제한상영관과 수입추천제도에 대한 기사를 듣게 되었는데 그 중 듀크 시네마에서 추진 중인 프랑스 영화 지옥의 체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 여성의 성적 욕망을 그린 영화로 여성 영화제에 초청도 받았으며 프랑스와 미국 지역에서는 15세 또는 R등급 판정으로 일반 극장에서 상영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추천제도 때문에 수입추천 불가판정을 받아서 제한상영관에서도 상영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입추천 심의 소위원회의 관계자는 그 영화의 표현 수위가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예 : 여성의 생리혈을 남자와 함께 마시는 장면), 과격한 섹스씬이 대형 스크린으로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등 강도가 강하기에 포르노 수준의 이 영화에 대해 수입 추천을 불가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취재한 기자의 말로는 2001년의 위헌 판정의 의의는 '성인이 못 볼 영화는 없다. 즉, 성인에게는 모든 영화를 볼 권리가 있는 것이다. 단, 영화가 실정법(음란법 등)에 걸릴 때 그 법에 따라 사법부에 맡기면 되며 정부나 민간단체(=심의단체)에서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무시하며 영화 상영의 가부를 판정해서는 안 된다.'라 합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등급제도가 있는 만큼 심의단체에서는 영화의 등급만 매겨야지 영화 상영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와 함께 어디까지가 포르노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영화인지 기준이 모호하기에 음란법의 적용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듀크 시네마 쪽 관계자는 강도는 강하지만 감독의 의도가 잘 반영된 이 영화를 포르노 취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하며 다시 심의신청을 해서 수입 불가 판정이 나오면 자료를 모아 헌법소원을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로맨스처럼 일부 장면을 삭제하여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한 후 다시 무삭제로 제한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이중적인 불필요한 모습과 여러 관련법 때문에 대구에 2곳밖에 없는 제한상영관의 실정 속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어갈지 자뭇 궁금해집니다.

p.s. 제한상영관이란 포르노 영화를 보는 성인영화관이라는 일반인의 인식이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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