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인가 밤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방송대학강의를 하는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광고기획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더군요.
광고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던 터라 계속 보게 되었지요.
지난주에는 특수효과를 이용한 광고제작 중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광고제작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롯데리아 광고와 쿠 광고가 주로 언급)
그중에 강의 막바지에 하는 세계의 명광고 코너를 보게 되었는데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광고가 있더군요.

바로 벤츠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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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뱃속의 태아가 화면에 나타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난 커서 벤츠를 탈 거야"
아주 자신만만한 말이죠.
그러나 그 태아의 꿈은 금방 산산조각이 납니다.

인간의 태아로 여겼던 그 또는 그녀가 병아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 또는 그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런 제기랄"
이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

이 광고는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벤츠를 탔을 텐데 병아리로 태어나는 바람에 못 타게 되었다는 표면적인 의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저의 입장에선 기분 나쁜 광고로 보입니다.
제 눈에는 돈이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벤츠를 탔을 텐데 돈도 없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으니 벤츠는 꿈도 꾸지 말라는 그런 의미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즉 역설적인 방법으로 광고가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노력 여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의 주변환경에 따라서 벤츠를 탈 수 있는 자격이 선천적으로 주어진다는 뜻으로 보여서 좀 기분이 나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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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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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WIN용 프린세스 메이커 4 (이하 PM4)의 게임 외적인 문제점.

이미 이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다른 분들께서 게임 진행상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었기에 저는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 사소한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자 합니다.

1. PM4는 설치 화면이 따로 존재하는가?
게임을 구매한 후 게임을 설치하고자 게임 시디를 CD 드라이브나 DVD 드라이브에 넣었을 때 오토런(=자동실행)이 작동하면서 모니터에 뜨는 화면이 무엇일까요?
바로 게임 설치 화면입니다.
보통 게임 설치 화면에는 게임 일러스트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게임 설치하기, 게임 실행하기, 게임 삭제하기, 설치화면 닫기 등의 메뉴가 나타납니다.
더 추가하자면 다이렉트X 설치하기, 추가부분 문서 읽기, 차기 작품의 동영상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설치 화면을 만드는 이유는 컴퓨터 초보자라도 게임 설치, 실행 및 삭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PM4의 게임 시디를 넣었을 때 오토런이 작동하면서 모니터에 뜨는 것은 무엇입니까?
컴퓨터 초보자를 배려한 설치 화면이 아닌 곧바로 게임을 어디로 설치할지 묻는 윈도우가 뜨는 것이 고작이며 게임을 설치하는 부분의 마지막에 다이렉트X 9.0을 설치하겠다는 작은 창이 뜨는 것이 전부입니다.
만약 컴퓨터 초보자가 게임의 설치 위치를 잘못 지정했다거나 다이렉트X 9.0 설치를 못 했다면 다시 게임을 설치하거나 다이렉트X 9.0을 설치해야 하는데, PM4에는 설치 화면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즈의 프로그램으로 가서 PM4의 언인스톨러(=게임 삭제하기)를 실행시켜 게임을 삭제한 후 다시 게임 시디를 넣어서 게임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물론 컴퓨터 초보자가 PM4의 삭제도 못하겠느냐 하는 의문도 들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프로그램을 설치만 할 줄 알고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이렉트X 9.0만 설치하려고 해도 PM4의 설치 화면이 없으므로 무조건 게임을 새로 설치하면서 다이렉트X 9.0을 설치해주는 방법밖에 없는 것입니다.

2. PM4에 오토런(=자동실행)이 존재하는가?
이 문제점에 대해서 위에서 이미 오토런(=자동실행)이 있다고 했는데 무슨 말이냐?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번에 제가 언급하는 문제점은 게임을 설치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게임을 설치한 후 게임 시디를 넣으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설치화면이 뜨고 그 중 게임 실행하기를 누르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PM4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PM4의 오토런(=자동실행)은 게임 설치하는 것에만 작동할 뿐 게임 실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게임 시디를 넣은 후 바탕화면에 있는 PM4의 단축 아이콘을 실행시키거나 윈도우즈의 프로그램 쪽에 있는 PM4의 실행 아이콘을 실행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소한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번 PM4는 시디락이 걸려 있어서 게임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하려면 처음 플레이할 때 게임 시디를 넣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왕 게임 시디를 넣고 플레이해야 한다면 오토런(=자동실행)이 작동하면서 게임 실행하기를 누를 수 있도록 해주던가 아니면 오토런(=자동실행)이 PM4가 설치되었음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게임을 실행시켜주는 것이 게이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3. FAQ가 존재하는가?
PC용 게임은 콘솔용 게임과 달리 매우 다양한 컴퓨터의 하드웨어에서 실행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이 다양한 사양의 컴퓨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꼭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 중에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게임 패키지 내의 설명서라든가 게임 시디 내에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사운드 카드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다이렉트X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은 여러 게임 설명서에서 표기되는 FAQ이며 해결 방법에 따라 대처했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게임회사의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의 연락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상의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M4에는 게임 시디에도 설명서에도 이와 같은 FAQ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연락망도 없는 것 같습니다)
FAQ가 없다는 것은 모든 컴퓨터에서 아무 문제 없이 실행될 정도로 프로그램의 코딩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여러 게이머가 게임 실행 및 진행상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제기하는 상황이니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PM4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자님의 답변으로는 컴퓨터 5대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하셨는데 더 많은 수의 컴퓨터로 테스트해서 문제점을 찾아야 했으며 완전히 다른 사양의 컴퓨터로 테스트를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PM4에는 FAQ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게이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전체 설치가 존재하는가?
패키지의 설명서에 적혀 있는 것은 게임 진행에 대한 부분과 맨 뒷부분의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그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에는 실제 게임의 설치 화면과 전혀 다른 글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바로 전체 설치.
실제 게임을 설치할 때에는 따로 설치되는 용량을 선택하는 것 없이 곧바로 모든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설치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실제 상황과 다른 설명서의 설명은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미리 수정을 해주는 것이 게이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5. 딸의 이름? 아버지의 이름?
※ 바로 이 글은 게임을 별로 진행하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시켜 '처음부터 하기'를 클릭하면 딸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입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름이라고 하면 姓名에서 주로 名을 의미하며 姓名을 모두 의미하는 때도 있습니다.
'너 이름이 뭐냐?'라는 질문에 '길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홍길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왜 언급했느냐 하면,
PM4에서 딸의 이름은 名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버지의 이름은 姓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모두 姓名을 표기하는 것으로 보고 한국식으로 이름을 짓고자 딸의 이름을 명화, 아버지의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적는다면 실제 게임상에서 나타나는 딸의 이름은 명화 홍길동이 되고 맙니다.
한국식과 전혀 맞지 않는 이름이 되기에 아버지의 이름 표기에서 아버지의 성 표기로 수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제 생각엔 원판인 일본어판 PM4에는 아버지의 성으로 표기되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姓이 이름만큼이나 다양하므로 姓만 불러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버지의 성만 표기하면 딸의 이름은 아무 문제 없지만 딸이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때 아버지의 성만 부르는 예의 없는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홍씨라면 딸이 아버지보고 홍이라고 부를 테니까요)
그러므로 홍길동처럼 아버지의 이름을 모두 표기하는 방식으로 나가되 아버지의 성만 딸의 이름에 붙이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때는 姓名을 모두 표기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가로 딸의 이름을 명화, 아버지의 이름을 홍이라고 해서 게임을 실행하면 딸의 姓名은 홍명화가 아니라 명화 홍으로 표기됩니다.
즉, 한국식인 姓名이 아닌 서양식인 名姓 순으로 표기되는 것인데 이전 작품에서 姓名 순으로 표기된 예를 봐서는 이번 PM4에도 姓名 순으로 표기되는 방식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6. 호칭 문제
※ 바로 이 글은 게임을 별로 진행하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들고 한글화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육성 시뮬 및 연애 시뮬 게임 중에 플레이어의 이름 입력이 가능한 것들에 호칭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 게임 잡지의 리뷰에서 자주 언급되는 불만사항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낯선 사이는 姓으로 호칭을 부르고 친한 사이는 名을 부르며 매우 친하거나 사귀는 사이는 名짱 등을 부릅니다.
즉, 플레이어의 이름이 다나카 코바야시라면 낯선 사이는 다나카, 친한 사이는 코바야시, 매우 친하거나 사귀는 사이에서는 코바야시짱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일본식 호칭이 한글화되면서 전혀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어의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지어도 초반에 만나는 사람들이 홍길동이라고 부르지 않고 홍이라고 부르는 문제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번 PM4에도 위와 같은 호칭 문제가 있다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조사표기 문제
우리나라 말은 앞글자의 받침 유무에 따라 조사가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명화는 학교에 간다.', '길동은 학교에 간다.'에서 보듯이 앞글자의 받침 유무에 따라 '이/가', '은/는', '을/를', '와/과' 등 조사가 변화게 됩니다.
그런데 PM4에는 이 조사 표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은)는'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한글화를 하여 상업적으로 한글화된 게임을 판매하는 게임업계라면 이런 조사표기 문제를 해결해서 게임을 출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우리나라에 PS2용으로 출시된 반숙영웅 VS 3D의 리뷰에도 '한글화는 우수하지만, 조사표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한국화가 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했듯이 이 조사표기 문제는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8. 그 외의 의문점
PM4의 동영상 형식을 보니 윈도우즈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MPEG 포맷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게이머에게서 오프닝이나 엔딩 동영상이 실행되기 직전에 게임이 다운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이번 PM4가 꼭 다이렉트X 9.0을 쓸 정도로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지 의문이 듭니다.
게임 화면만 봐서는 전혀 다이렉트X 9.0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다이렉트X 9.0이 나왔으니 그냥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의 대사 출력 부분이 갑자기 빨라져서 게임 진행을 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빨리 해결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미흡하지만 PM4를 보면서 느낀 저의 생각을 써 봤습니다.
PC용 게임으로 출시된다는 것과 한글화되어 출시된다는 것을 모두 고려하여 모든 게이머가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면서 이만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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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대상 : DOS용 프린세스 메이커 2 한글판
실험 목표 : 딸의 몸무게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실험 조건
1. 키우는 방식을 '튼튼한 아이'로 고정한다.
2. 매달 시작할 때마다 마을의 요리점에서 80골드짜리 케이크를 먹는다.(케이크는 피로 -50, 몸무게 +1.0kg)
3.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는 매달 소지금이 1,000골드 이하는 바캉스를 1번, 소지금이 1,500골드 이하는 바캉스를 2번, 소지금이 그 이상일 때는 바캉스 3번을 한다.
4. 몸무게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여름철 바캉스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5. 몸무게의 감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어떤 아르바이트든 공부든 할 수 있다.

실험 과정

이번 실험대상이 된 딸인 '어머나'.
딸의 몸무게는 31kg입니다.

위의 조건대로 실험을 시작했는데 돈이 궁하다 보니 매달 농장에서 일했고 피로가 어느 정도 쌓이면 곧바로 불량 상태가 되는 바람에 매달 한 번씩은 휴식을 넣게 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서 딸의 몸무게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쯤 지나니까 딸이 너무 살이 찐 것에 대해 걱정을 하더군요.
그런데 4년이 지났을 때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몸무게가 80kg을 기점으로 더 늘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케이크를 먹어도 가을철 바캉스를 보내도 해당 시기에는 몸무게가 늘어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80kg으로 원상복귀가 되고 맙니다.


14살이 된 딸, 몸무게는 80kg.
이후에 조건에 맞춰서 엔딩 바로 앞까지 진행했지만 80kg에서 더 늘어나지 않기에 실험 종료.


엔딩 직전의 딸, 역시 몸무게 80kg에서 변화가 없음.
스크린 샷에서의 몸무게 81kg은 마을 요리점의 케이크를 먹어서 일시적으로 오른 것에 불과함.


실험 결과
나이별로 정해진 최대 몸무게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게임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80kg까지가 한계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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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애니토피아에서 방영해준 이터널 스페이스는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으로 애니메이션 감독 신민철의 작품입니다.

우주 파일럿 소우옌은 동료 애쉬를 구하다 사망하고 파트가 바뀔 때마다 기억이 지워지도록 설계된 클론인간 애쉬는 새 동료 예진을 만나면서 그녀를 통해 소우옌의 기시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를 가진 작품으로 장엄한 합창곡으로 울려 퍼지는 배경음악, 흑백 톤의 이미지이지만 입체적으로 표현한 우주와 우주 전투를 잘 그려내어 영상미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주 전투 장면은 애니메이션 감독 신민철의 이야기에서 일부 암시를 했듯이 흑백 톤의 이미지와 전투기의 편대 비행 등이 우주를 소재로 한 전략 게임인 홈월드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대사 없이 화면에 뿌려지는 글자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글자가 상당히 작아서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점과 이야기는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영상만으로는 그 이야기를 파악하기 좀 어렵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기에 11분짜리 단편 애니가 아닌 좀 더 긴 장편 애니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p.s 이 애니를 보면서 배경음악으로 깔린 합창곡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스태프 롤이 나오지 않아서 어떤 곡인지 알 수가 없었고 애니 중간쯤에 한 남녀가 나체로 잠자리(?)에 누워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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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시절에 즐겼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 시리즈와 탄생(誕生)이었습니다.
그런데, 탄생 한글판에 사용된 이미지와 원판인 PC98용 탄생에 사용된 이미지에서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PC98용 탄생을 한글화하면서 정서상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미지를 좀 더 그럴싸하게 수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탄생 한글판 01 ]




[ PC98용 탄생 01 ]

PC98용 탄생에서는 각 여성이 일본 옷인 기모노를 입고 있지만, 탄생 한글판에서는 한복을 입은 것처럼 이미지를 수정하였습니다.


[ 탄생 한글판 02 ]


[ PC98용 탄생 02 ]

첫 번째 이미지의 윗옷의 색깔이 문제였는지 검은색으로 대체되었고, 두 번째 이미지는 아예 '연예 저널'이란 것으로 가렸고, 세 번째 이미지는 가슴부분을 가렸습니다.


[ 탄생 한글판 03 ]


[ PC98용 탄생 03 ]

2개의 이미지 모두 연예 저널이라는 것으로 가렸습니다.


[ 탄생 한글판 04 ]


[ PC98용 탄생 04 ]

첫 번째 이미지는 연예 저널로 가렸고, 두 번째 이미지는 가슴이 드러나는 윗옷을 수정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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