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이미지에도 알 수 있듯이 SFC용 영원의 피레나(永遠のフィレーナ)에 등장하는 동료 중에 갯피라는 이름의 개가 등장합니다.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늑대개이죠.
특기 중에 적 전체를 공격하는 기술은 없지만 데굴데굴 굴러서 적과 부딪치는 아주 상큼한 스페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이 '개가 동료로 등장하는 롤플레잉 게임이 또 있지 않을까?'인데, 제가 알고 있는 게임은 이미 언급한 영원의 피레나 그리고 메탈 맥스(メタルマックス) 1, 2 정도인데 또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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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용 목장 이야기 GB(牧場物語GB)를 하면서 이런 이벤트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 떠오른 생각입니다.

1. 작물에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죽어버리지 않을까?
2. 열매가 달린 작물을 수확하지 않고 놔두면 결국 열매가 떨어지거나 새가 쪼아 먹지는 않을까?
3. 시기에 따라 작물에 치명적인 병해충이 발생하여 마을에서 농약을 사 와서 뿌릴 수는 없을까?
4. 소와 닭에게 광우병이나 조류 독감이 발생하여 중앙 정부에서 파견을 나와서 가축을 땅에 묻는 이벤트는 없을까?
5. FTA 체결에 반대하는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이 시청 앞에 모여 시위를 하는 이벤트(분신자살 시도도 포함)는 없을까?
6. 수확을 앞둔 농작물을 훔쳐가는 도둑 이벤트는 없을까?
7.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려 죽는 이벤트는 없을까?
8. 가축과 개, 말에게 훈련을 시켜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벤트는 없을까?
9. 대홍수가 나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이벤트는 없을까?
10. 결혼과 출산 이벤트는 이미 있는 것이니 대를 물려 이 농장을 경영하게는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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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Human(ヒューマン)에서 제작한 SFC용 클럭 타워(クロックタワー)를 뒤늦게 해봤는데 플레이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엔딩 H는 제니퍼가 차를 끌고 저택에서 도망치지만 뒷자리에 가위를 서걱거리는 시저맨이 나타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런데 고아인 제니퍼가 언제 차를 몰 수 있게 되었을까? 와 나타난 시저맨이 제니퍼를 어떻게 죽였을까?(목을 댕강!, 등을 찔러!) 가 생각나더군요.
엔딩 G는 제니퍼가 차를 끌고 저택에서 도망쳐 보육원으로 돌아왔지만 3일 후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에서 왜 변사체로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던데 자살한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시저맨과 만나면 B 버튼 연타로 시저맨을 밀쳐내고 도망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자세히 보면 제니퍼가 바닥에 쓰러진 시저맨을 밟고 도망가더군요.
그렇다면 특수 입력을 하면 바닥에 쓰러진 시저맨을 마구 밟아서 시저맨의 숨통을 끊어 버려 저택의 저주를 풀어낸다는 엔딩이라든가 두려움에 못 이겨 시저맨 옆에 있는 큰 가위를 들고 시저맨의 숨통을 끊어 버렸지만 그 행동에 대해 충격을 받고 정신이상을 일으켜 제2의 시저맨이 된다는 엔딩도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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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엔딩을 본 게임들을 기종별로 적어봤습니다.
PC98용은 그 수가 많아서 일부러 뺐으며 적어보니 즐긴 게임은 많으나 엔딩까지 본 게임은 그리 많지 않네요.

[ SFC용 ]
코튼 100%
극상 파로디우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97
슈퍼 테니스
슈퍼 도태랑 전철 DX
대폭소 인생극장
목장 이야기
막 생긴 하이스쿨
프린세스 메이커
제절초
카마이타치의 밤
야광충
석류의 맛
월면의 아누비스
마녀들의 잠
시작의 숲
진 여신전생 2
진 여신전생 If...
구약 여신전생
메탈 맥스 리턴즈
택틱스 오우거

[ GBC용 ]
목장 이야기 GB 1
목장 이야기 GB 2
목장 이야기 GB 3
러브히나 파티
마리오 테니스
포켓 몬스터 레드
포켓몬 카드 GB 1
포켓몬 카드 GB 2
샤먼킹 카드 게임
마리의 아틀리에
에리의 아틀리에
피아캐롯에 어서 오세요 2.2

[ GBA용 ]
러브히나 어드밴스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EX 3
유령저택의 24시간
사일런트 힐 사운드 노벨
역전재판 1
역전재판 2
학교를 만들자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어드밴스
마리, 에리 & 아니스의 아뜨리에
조이드 사가 1
조이드 사가 2

[ PS용 ]
마리의 아뜨리에
마리의 아뜨리에 플러스
L의 계절

[ PC-DOS용 ]
남북전쟁
프린세스 메이커 1
프린세스 메이커 2
탄생
퍼스트 퀸 4
하이리워드
은하영웅전설 4 EX
영웅전설 2
영웅전설 3
영웅전설 4
워크래프트 2
7번째 손님
X-Com 1
마스터 오브 오리온 1
마스터 오브 매직
어스웜 짐 2
리지널 파워 2
Mad TV

[ PC-WIN용 ]
문명 2
마스터 오브 오리온 2
알파 센타우리
알파 센타우리 확장팩
매직 더 개더링
심타워 스페셜
이스 이터널
이스 2 이터널
신영웅전설 3
영웅전설 5
모나크 모나크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1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2
에베루즈
에베루즈 스페셜
에베루즈 2
마법사가 되는 방법
용기전승 2
강철의 걸프랜드
원숭이 섬의 비밀 3
미스트
리븐
프린세스 메이커 3
파랜드 택틱스 1
파랜드 택틱스 2v 강철제국
Need For Speed 2
센티멘탈 그래피티
졸업 크로스월드
시간나라의 꼬마요정
아마란스 3D
트윈즈 스토리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1
디아블로 2
디아블로 2 확장팩
워크래프트 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대항해시대 4
대항해시대 4 PK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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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폴리스 전기(エストポリス伝記) 시리즈와 PS2용 샤이닝 포스 네오(シャイニング・フォース ネオ) 등의 작품을 만들었던 Neverland Company(ネバーランドカンパニー)의 최신 GBA용 게임인 프런티어 스토리즈(フロンティアストーリーズ).
희망의 개척지로 향하던 열차가 갑자기 게이트에 빠지게 되면서 다른 세계에 오게 된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 14명의 개척민을 무사히 지상으로 되돌려보내야 하는 게임입니다.
4명씩 구성된 개척민 그룹을 최대 3개까지 지정할 수 있는 웨이 포인트를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보내야 하며 그 와중에 적의 공격을 막아야 하기에 적과 벌이는 전투보다는 14명의 개척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에는 드라마와 사운드 트랙이 포함된 CD가 들어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 소개와 CM을 볼 수 있으며 웹 드라마와 각 성우의 인사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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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구매해서 보는 게임 잡지인 게이머즈(Gamer'z).
어제 서점에 가서 2005년 8월호를 구매해서 봤더니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더군요.

'게임 콜래보레이션 집중 탐구 기획' 코너(p126~p135)에서 p127에 있는 '게임과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의 만남' 부분에 실린 게임 스크린 샷 중에 제가 작년에 한글 패치를 배포했던 GBA용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EX 3(遊☆戯☆王デュエルモンスターズ エキスパート3)의 캐릭터 선택 화면이 인쇄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작년의 모 게임 잡지에서 SFC용 전설의 오우거 배틀(伝説のオウガバトル)의 한글화된 장면을 이용하면서 한글화 팀도 소개했듯이 이 게임을 한글화한 저에게 뭔가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코너에 실린 게임 장면들이 모두 일본어판을 대상으로 했으면서 하필 이 게임만 한글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두 일본어판의 게임 장면을 이용했으면 더 통일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별책 부록인 포켓 게이머즈에 실린 게임 화면들을 언급하면서 혹시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서 찍은 게임 화면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품 게임을 직접 구매해서 찍었다는 답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든 비공식 한글 패치만 존재할 뿐 공식으로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된 적이 없는 GBA용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EX 3의 게임 화면이 인쇄된 것을 보고 결국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게임 화면을 찍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하더군요.
(아니면 인터넷에 떠도는 게임화면을 이용했다던가?)

게이머즈를 출판한 회사에 메일을 보낼 생각은 없지만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한 잡지에 대해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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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WIN용 프린세스 메이커 4 (이하 PM4)의 게임 외적인 문제점.

이미 이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다른 분들께서 게임 진행상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었기에 저는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 사소한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자 합니다.

1. PM4는 설치 화면이 따로 존재하는가?
게임을 구매한 후 게임을 설치하고자 게임 시디를 CD 드라이브나 DVD 드라이브에 넣었을 때 오토런(=자동실행)이 작동하면서 모니터에 뜨는 화면이 무엇일까요?
바로 게임 설치 화면입니다.
보통 게임 설치 화면에는 게임 일러스트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게임 설치하기, 게임 실행하기, 게임 삭제하기, 설치화면 닫기 등의 메뉴가 나타납니다.
더 추가하자면 다이렉트X 설치하기, 추가부분 문서 읽기, 차기 작품의 동영상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설치 화면을 만드는 이유는 컴퓨터 초보자라도 게임 설치, 실행 및 삭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PM4의 게임 시디를 넣었을 때 오토런이 작동하면서 모니터에 뜨는 것은 무엇입니까?
컴퓨터 초보자를 배려한 설치 화면이 아닌 곧바로 게임을 어디로 설치할지 묻는 윈도우가 뜨는 것이 고작이며 게임을 설치하는 부분의 마지막에 다이렉트X 9.0을 설치하겠다는 작은 창이 뜨는 것이 전부입니다.
만약 컴퓨터 초보자가 게임의 설치 위치를 잘못 지정했다거나 다이렉트X 9.0 설치를 못 했다면 다시 게임을 설치하거나 다이렉트X 9.0을 설치해야 하는데, PM4에는 설치 화면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즈의 프로그램으로 가서 PM4의 언인스톨러(=게임 삭제하기)를 실행시켜 게임을 삭제한 후 다시 게임 시디를 넣어서 게임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물론 컴퓨터 초보자가 PM4의 삭제도 못하겠느냐 하는 의문도 들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프로그램을 설치만 할 줄 알고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이렉트X 9.0만 설치하려고 해도 PM4의 설치 화면이 없으므로 무조건 게임을 새로 설치하면서 다이렉트X 9.0을 설치해주는 방법밖에 없는 것입니다.

2. PM4에 오토런(=자동실행)이 존재하는가?
이 문제점에 대해서 위에서 이미 오토런(=자동실행)이 있다고 했는데 무슨 말이냐?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이번에 제가 언급하는 문제점은 게임을 설치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게임을 설치한 후 게임 시디를 넣으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설치화면이 뜨고 그 중 게임 실행하기를 누르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PM4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PM4의 오토런(=자동실행)은 게임 설치하는 것에만 작동할 뿐 게임 실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게임 시디를 넣은 후 바탕화면에 있는 PM4의 단축 아이콘을 실행시키거나 윈도우즈의 프로그램 쪽에 있는 PM4의 실행 아이콘을 실행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소한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번 PM4는 시디락이 걸려 있어서 게임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하려면 처음 플레이할 때 게임 시디를 넣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왕 게임 시디를 넣고 플레이해야 한다면 오토런(=자동실행)이 작동하면서 게임 실행하기를 누를 수 있도록 해주던가 아니면 오토런(=자동실행)이 PM4가 설치되었음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게임을 실행시켜주는 것이 게이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3. FAQ가 존재하는가?
PC용 게임은 콘솔용 게임과 달리 매우 다양한 컴퓨터의 하드웨어에서 실행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이 다양한 사양의 컴퓨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꼭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 중에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게임 패키지 내의 설명서라든가 게임 시디 내에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사운드 카드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다이렉트X와 충돌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은 여러 게임 설명서에서 표기되는 FAQ이며 해결 방법에 따라 대처했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게임회사의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의 연락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상의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M4에는 게임 시디에도 설명서에도 이와 같은 FAQ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연락망도 없는 것 같습니다)
FAQ가 없다는 것은 모든 컴퓨터에서 아무 문제 없이 실행될 정도로 프로그램의 코딩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여러 게이머가 게임 실행 및 진행상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제기하는 상황이니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PM4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자님의 답변으로는 컴퓨터 5대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하셨는데 더 많은 수의 컴퓨터로 테스트해서 문제점을 찾아야 했으며 완전히 다른 사양의 컴퓨터로 테스트를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PM4에는 FAQ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게이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전체 설치가 존재하는가?
패키지의 설명서에 적혀 있는 것은 게임 진행에 대한 부분과 맨 뒷부분의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그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에는 실제 게임의 설치 화면과 전혀 다른 글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바로 전체 설치.
실제 게임을 설치할 때에는 따로 설치되는 용량을 선택하는 것 없이 곧바로 모든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설치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실제 상황과 다른 설명서의 설명은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미리 수정을 해주는 것이 게이머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5. 딸의 이름? 아버지의 이름?
※ 바로 이 글은 게임을 별로 진행하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시켜 '처음부터 하기'를 클릭하면 딸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입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름이라고 하면 姓名에서 주로 名을 의미하며 姓名을 모두 의미하는 때도 있습니다.
'너 이름이 뭐냐?'라는 질문에 '길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홍길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왜 언급했느냐 하면,
PM4에서 딸의 이름은 名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버지의 이름은 姓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모두 姓名을 표기하는 것으로 보고 한국식으로 이름을 짓고자 딸의 이름을 명화, 아버지의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적는다면 실제 게임상에서 나타나는 딸의 이름은 명화 홍길동이 되고 맙니다.
한국식과 전혀 맞지 않는 이름이 되기에 아버지의 이름 표기에서 아버지의 성 표기로 수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제 생각엔 원판인 일본어판 PM4에는 아버지의 성으로 표기되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姓이 이름만큼이나 다양하므로 姓만 불러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버지의 성만 표기하면 딸의 이름은 아무 문제 없지만 딸이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때 아버지의 성만 부르는 예의 없는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홍씨라면 딸이 아버지보고 홍이라고 부를 테니까요)
그러므로 홍길동처럼 아버지의 이름을 모두 표기하는 방식으로 나가되 아버지의 성만 딸의 이름에 붙이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때는 姓名을 모두 표기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가로 딸의 이름을 명화, 아버지의 이름을 홍이라고 해서 게임을 실행하면 딸의 姓名은 홍명화가 아니라 명화 홍으로 표기됩니다.
즉, 한국식인 姓名이 아닌 서양식인 名姓 순으로 표기되는 것인데 이전 작품에서 姓名 순으로 표기된 예를 봐서는 이번 PM4에도 姓名 순으로 표기되는 방식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6. 호칭 문제
※ 바로 이 글은 게임을 별로 진행하지 않고 쓰는 것이기에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들고 한글화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육성 시뮬 및 연애 시뮬 게임 중에 플레이어의 이름 입력이 가능한 것들에 호칭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 게임 잡지의 리뷰에서 자주 언급되는 불만사항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낯선 사이는 姓으로 호칭을 부르고 친한 사이는 名을 부르며 매우 친하거나 사귀는 사이는 名짱 등을 부릅니다.
즉, 플레이어의 이름이 다나카 코바야시라면 낯선 사이는 다나카, 친한 사이는 코바야시, 매우 친하거나 사귀는 사이에서는 코바야시짱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일본식 호칭이 한글화되면서 전혀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어의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지어도 초반에 만나는 사람들이 홍길동이라고 부르지 않고 홍이라고 부르는 문제점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번 PM4에도 위와 같은 호칭 문제가 있다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조사표기 문제
우리나라 말은 앞글자의 받침 유무에 따라 조사가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명화는 학교에 간다.', '길동은 학교에 간다.'에서 보듯이 앞글자의 받침 유무에 따라 '이/가', '은/는', '을/를', '와/과' 등 조사가 변화게 됩니다.
그런데 PM4에는 이 조사 표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은)는'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한글화를 하여 상업적으로 한글화된 게임을 판매하는 게임업계라면 이런 조사표기 문제를 해결해서 게임을 출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우리나라에 PS2용으로 출시된 반숙영웅 VS 3D의 리뷰에도 '한글화는 우수하지만, 조사표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한국화가 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했듯이 이 조사표기 문제는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8. 그 외의 의문점
PM4의 동영상 형식을 보니 윈도우즈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MPEG 포맷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게이머에게서 오프닝이나 엔딩 동영상이 실행되기 직전에 게임이 다운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이번 PM4가 꼭 다이렉트X 9.0을 쓸 정도로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지 의문이 듭니다.
게임 화면만 봐서는 전혀 다이렉트X 9.0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다이렉트X 9.0이 나왔으니 그냥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부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의 대사 출력 부분이 갑자기 빨라져서 게임 진행을 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빨리 해결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미흡하지만 PM4를 보면서 느낀 저의 생각을 써 봤습니다.
PC용 게임으로 출시된다는 것과 한글화되어 출시된다는 것을 모두 고려하여 모든 게이머가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면서 이만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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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게임을 정품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지 10년이 훨씬 넘어가지만 요사이 몇 년 동안은 구매하고 나서 설치만 한 번 해보고 봉인하는 게임들이 점점 늘어나는 중입니다.
떨이 제품을 많이 구매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즐기고 있는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처럼 나온 지 몇 해 지난 게임을 뒤늦게 하는 것도 한몫하겠지요.

[ 게임 목록 ]

01. 워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2 확장팩 : 워크래프트 2의 휴먼 미션만 끝내고 봉인, 확장팩은 전혀 손을 못 댐.
02. 이스 2 스페셜 : 마지막 신전의 짜증 나는 지도 때문에 결국 포기.
03. 커맨드 앤 컨커 레드앨럿 : 소비에트의 3번째 미션까지만 하고 봉인. 커맨드 앤 컨커는 제 체질에 안 맞나 봅니다.
04. 대항해시대 3 : 막막한 자유도에 그만 포기.
05. 스타크래프트 : 테란 미션만 끝내고 봉인.
06. 원숭이섬의 비밀 4 - 원숭이 섬에서 탈출: 한글 패치만 한번 설치해보고 봉인.
07. 악튜러스 한정판: 음악감상만 하고 봉인.
08. 팰콘 4.0 : 조이스틱 놓을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서 봉인.
09. 문명 3 한정판 : 한글 패치만 한번 설치해보고 봉인.
10.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4 : 오프닝 동영상과 타이틀 화면만 구경하고 봉인. 한글 패치를 못 찾겠네요...
11. 쯔바이 : 마우스로만 조작하려니 손이 아파서 봉인.
12. 심시티 4, 심시티 4 확장팩 - 러시아워 : 원래 네버엔딩 게임이지만 인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느려지기에 결국 포기.
13. 마스터 오브 오리온 3 : 직수입판이라서 설명서가 영문이고 설명서를 다 읽어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프닝 동영상만 보고 봉인.
14. 워크래프트 3 확장팩 : 워크래프트 3만 엔딩을 보고 확장팩은 오프닝 동영상만 보고 봉인.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OST만 몇 번 들어봄.
15. 제노에이지 플러스 : 설치조차 안 함.
16. 소서리언 포에버 : 늙었는지 길 찾기가 힘들어서 봉인.
17. 풀 오브 레디언스 : 설치만 한번 해봄. 왜 샀는지 모르겠네요.
18. 프린세스 메이커 - 고! 고! 프린세스 : 설치조차 안 함. 그냥 플라스틱 박스라서 산 것 같네요.
19. 발더스 게이트 2, 발더스 게이트 2 확장팩 : 둘다 영문판으로 설치만 해보고 봉인. 언젠가 즐겨야할텐데...
20. 홈월드, 홈월드 2 : 둘 다 3번째 미션까지만 하고 봉인. 특히 홈월드 2는 사양이 딸리다 보니 플레이가 좀 힘들더군요.
21. 리틀 러버스 : 이 게임을 왜 샀는지 어리둥절. 설치하자마자 삭제하고 봉인.
22. 에리의 아틀리에 : 한번 구매해봤는데 CD 2장짜리라서 어리둥절. 폰트 변경이 자유로워서 좋더군요.
23.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 홈월드 2의 경품으로 받은 것으로 설치조차 안 하고 봉인.
24. 어둠의 세계 : 언다잉만 엔딩을 보고 아메리칸 맥기스의 앨리스와 던전 키퍼 2 등은 설치만 해봄.
25. 루나틱돈 - 전설의 향해편 : 며칠 해보고 봉인.
26. 징기스칸 4 : 오프닝 영상만 보고 봉인.
27. 인더스트리 자이언트 2 : 패키지만 구경함.
28. 심즈 2 : 네버엔딩게임이지만 사양문제와 재미 부족 때문에 결국 봉인.

이 많은 게임을 언제 끝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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