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카메라의 인기에 밀려 8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화연구부의 부원이 줄어들어 부장 하라다 나오토와 부부장 이와이 마유카만 남은 상황에서 자신의 졸업 작품 '필름 느와르'를 찍는 데 필요한 스태프를 모아 방학 동안 영화를 촬영하는 이야기를 그린 WIN용 필름 느와르(フィルムノワール).


( 파란색 봉지에 들어 있는 콘돔 )

게임 진행 중에 방학을 앞두고 영화연구부의 부장 하라다 나오토가 부부장 이와이 마유카와 함께 촬영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다가 갑자기 마유카가 자신은 가지 못하니까 주인공에게 혼자 갔다 오라고 하는데, 주인공이 간 곳은 약국이고 그곳에서 구매한 것은 바로 남자의 피임기구인 '콘돔'이었습니다.

영화 촬영에 무슨 콘돔이 필요한 것인지 좀 황당한 생각이 들었는데, 주인공의 후배이자 연극부 부원인 오모리 미키가 영화연구부를 구경하다가 딸기 시럽을 발견하자 주인공이 '딸기 시럽을 콘돔에 넣어 터트리면 사람이 탄환에 맞아 피를 흘리는 상황과 유사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더군요.
콘돔이 영화 촬영 재료로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터트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콘돔보다는 오히려 풍선이 더 낫지 않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주인공이 콘돔을 구매한 이유라면 풍선보다 더 잘 터지거나 값이 싸기 때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블리자드(Blizzard)의 워크래프트 3(Warcraft 3)와 경쟁을 펼친 리퀴드(Liquid)의 첫 작품인 WIN용 배틀 렐름(Battle Realm)은 배럭스를 건설하면 마린을 생산할 수 있는 다른 RTS 게임과는 다르게 농부가 각 훈련소(도장, 궁술 훈련소 등)에서 훈련하면 사무라이, 드래곤 워리어, 아처 등 각 훈련소의 특색에 따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 훈련소 중에 Bathhouse(=온천)가 있는데, 치유 능력을 갖춘 게이샤를 훈련하는 곳으로 농부를 투입하면 게이샤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남자인 농부가 성전환 수술이라도 받아 게이샤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좀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위 화면처럼 농부는 게이샤 후보생을 돌보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설정을 따르면 Bathhouse에 들어간 농부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주군을 위해 무사가 되어 목숨을 바칠 각오가 있는 농부가 Bathhouse에서 게이샤 후보생을 돌보아 주는 일을 하고 나면 다시 전쟁터에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게이샤 후보생을 돌보아 주는 일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Bathhouse에 들어간 농부는 게이샤 후보생 한 명을 돌보아 주는 일을 한 것으로 그곳에서 평생 게이샤 후보생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거나 음과 양을 다루는 게임의 특성을 살려 '돌보아 주는 일'이란 것이 농부가 자신의 정력을 게이샤 후보생에게 모두 줘서 게이샤와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게임 설명서에서 Bathhouse에 대한 부분을 찾아보니까,
한 유명한 무사의 말을 인용하면, '무사가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영광과 명예 중에 Bathhouse를 방문할 수 있는 특권은 내 목숨과도 바꿀만한 것이다.'라고 적혀 있으니 아마도 후자일 것 같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슬레이어즈에서 리나 인버스는 용도 그냥 지나치고 마왕도 무찌를 정도로 대단한 실력의 마법사이지만 돈과 음식에는 사족을 못 쓰고 작은 키와 절벽 가슴으로 불릴 정도로 작은 가슴에 열등감을 갖고 있습니다.


PC98용 슬레이어즈(スレイヤーズ)의 초반에서도 도적들이 리나 인버스가 저 꼬마처럼 가슴이 작을 리 없다는 말을 했다가 크게 당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리나 인버스는 가슴 이야기가 나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리나 인버스의 가슴은 정말 작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PC98용 슬레이어즈에 등장하는 입욕 장면(?)을 보고 있으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리나 인버스, 나가, 아멜리아의 입욕 장면 )

위의 스크린 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리나 인버스도 빵빵한 가슴을 가진 나가에게는 상대되지 않지만 자신보다 어린 아멜리아와 상대될 정도의 가슴을 갖고 있는데, 입욕 장면이라는 서비스 차원에서 약간 크게 그린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저 가슴이 절벽 가슴이면 슬레이어즈 세계에서 보통 가슴은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Konami(コナミ)의 ARCADE용 퀴즈 게임인 퀴즈 학문의 권장(クイズ 学問ノススメ)을 해보니 여러 장르 중에 성교육 관련 퀴즈가 있어 풀어 봤는데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퀴즈가 있더군요.


( 여성기에 먹을 발라 종이에 모양을 찍는 것을 묻는 문제와 여성은 포르노 잡지나 성인 비디오를 봐도 흥분하는지를 묻는 문제인데, 정말 그런 행위가 있는지 궁금함과 함께 왠지 행위 예술 같아 보이네요.^^ )


( 항문 성교할 때에도 에이즈에 감염되는지를 묻는 문제와 남성의 페니스에 해당하는 여성의 클리토리스도 발기하는지를 묻는 문제인데, 각 문제의 4번째 보기가 재미있으며 특히 오른쪽 문제의 4번째 보기처럼 된다면 따로 남성이 필요 없겠지요.^^ )


( 매일같이 자위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소년과 최근 계속 여자를 쳐다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소년에 대한 문제로 문제, 보기 모두 성교육 상담 같으면서도 왠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연속해서 사정하면 어떻게 되냐는 문제와 콘돔 앞의 빈 부분은 왜 있는지를 묻는 문제로 일반적인 성교육 관련 퀴즈 같습니다. )

다른 퀴즈 게임처럼 일본 AV 배우의 이름이나 활동, 일본 여성의 평균 질 길이, 일본 남성의 평균 사정거리 등 전혀 맞출 수가 없는 성 관련 문제보다 성교육과 관련된 문제라서 풀기가 좀 쉬운 편인데, 퀴즈 개수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들더군요.

Posted by PC98 Library
,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전철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PS용 사운드 노블 최종전차(最終電車)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기타 시나리오 중 하나인 은하철도편의 한 장면으로 전철이 하늘을 달리자 소년 시라이시 토모미치가 '은하철도 999다'라고 말하니 주인공 테츠야가 허가도 없이 작품 제목을 언급했다면서 일부분을 지우는데, 타사의 작품 제목을 언급하는 것조차 저작권 위반인가 봅니다.^^


두 이미지 모두 '사랑의 시발역편'에 나오는 장면으로 첫 번째 이미지는 주인공인 테츠야가 디자이너로 최종전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타 시나리오 중 하나인 '최종전대편'이 테츠야의 작품이었던 것이고, 두 번째 이미지는 미유키가 자신이 탄 이 전철이 탈선 사고를 내고 자신을 포함해 승객이 전부 사망하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이건 주요 시나리오인 명계봉인편 중 하나인 진혹의 장을 의미합니다.
특정 시나리오의 진실이 다른 시나리오에서 이렇게 언급되는 장면이 좀 독특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기를 몸 표면으로부터 발산하여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권법으로 공기 중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표면적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투력이 극대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나신활살권의 전승자인 미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PC98용 슈퍼 배틀스킨 패닉(SUPERバトルスキンパニック)은 소재와 어울리게 탈의 카드 배틀 게임을 그리고 있으며 옷을 벗어야 공격력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수치심도 높아지기에 벗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 ICBM과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으로 미미가 팬티를 벗기 직전까지 간 모습 )

그런데 탈의 게임답게 끝까지 벗게 되는데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전뇌학원(電脳学園)만큼은 아니지만 음모가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이미지로 직접 보여 줄 수는 없지만 일본인이 '크레바스'라고 은유적으로 부르는 부분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음모와 크레바스 모두 그리 자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성인용으로 출시된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낙스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납치당한 스스무가 거유 세 자매의 전매특허인 세 방향에서 기를 발산하는 기술 '트리플 거유 프레스' 공격을 당하는 모습으로 상당히 황당한 기술이라는 생각과 함께 스스무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왠지 기뻐하는 눈치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나오기 전에 거유 세 자매가 스스무를 납치하기 위해 카드 배틀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스스무의 실력이 꽝이라 금방 패배하고 말지만 만약 HP조작을 통해 패배하지 않고 탈의 카드를 모두 사용해 나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거시기도 등장!?)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지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퀴즈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ideo System(ビデオシステム)의 ARCADE용 게임인 퀴즈 & 버라이어티 쑥쑥 견복(クイズ&バラエティ すくすく犬福).




이 게임의 스토리 모드인 견복을 키우자를 시작하면 애완동물 가게에서 점원이 뭐든지 잘 먹고 키우기 간단하다며 견복을 구매하시라고 권유하는데, 이때 2번 또는 3번을 누르면 점원이 깜짝 놀라면서 GAME OVER가 뜹니다.
다행히 곧바로 점원이 농담한 거라면서 그래도 한번 구매해 키워보시라고 하는데, 실제로 GAME OVER가 되었다면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만약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즐기려고 했던 상황이라면 게임기기를 발로 몇 번 차며 오락실 주인을 불러 돈 내놓으라고 항의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Posted by PC98 Library
,
Gainax(ガイナックス)라는 회사 이름을 듣게 되면, 건버스터 - 톱을 노려라!(トップをねら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마호로매틱(まほろまてぃっく) 등 이 회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생각나거나 며칠 밤을 지새우며 딸을 키워나갔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효시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 시리즈가 생각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게임 측면으로 가이낙스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였는데, 제작한 게임 중에는 오타쿠 집단이라 불리는 가이낙스답게 그들만의 재치와 그들이기에 가능하였던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전뇌학원(電脳学園)을 대상으로 소개해 봅니다.


1989년에 출시된 PC88용 전뇌학원을 시작할 때 게임 디스켓 사용에 대해 언급하는 경고 화면으로 코믹한 경고 문구가 몇 개 눈에 띕니다.

금붕어에게 먹이로 주지 마라 : 금붕어가 이걸 먹는다는 의미인가요?
이쑤시개로 사용하지 마라 : 5.25인치 디스켓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토스터로 사용하지 마라 : 구우면 어떤 맛이 날까요?
먹지 마라 : 신발을 삶아서 먹은 찰리 채플린(예 : 황금광 시대)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이 게임에 대해 험담을 하지 마라 : 험담은 나쁘지만 게임성이 좋지 않다면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3일의 금요일에 사용하지 마라 : 제이슨이 이걸 어떤 용도로 쓰는 것일까요?


이 역시 1989년에 출시된 PC88용 전뇌학원에 등장하는 화면으로 게임 진행 중에 가족에게 이 게임을 하는 것을 들키면 HOME 키를 누르라는 힌트를 가르쳐 주는데, 힌트에 따라 HOME 키를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 보호기(?)가 뜹니다.
그런데, 위 이미지의 아래쪽에 카나카나로 쓴 글을 보면 가이낙스의 재치를 느낄 수 있는데, '엄마, 나는 야한 게임 따위 안 해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쉽게도 PC98용에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디버깅 화면을 보여 줍니다.


( 어쩔 수 없이 이 이미지로 교체 )

전뇌학원의 이벤트 이미지를 수정하는 등 일부를 보강시켜 1990년에 출시된 PC98용 전뇌학원 V 2.0에서는 각 여선생이 내는 퀴즈 시험에서 통과할 때마다 여선생이 옷을 하나씩 벗는 방식은 같지만, 손으로 거시기를 가렸던 전뇌학원과 달리 12세 이용가라는 등급에 어울리지 않게 나체 여성의 음모까지 묘사하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겠지만 제 블로그의 정책상 그건 불가능하기에 직접 게임을 통해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주인공과 같은 컴퓨터 동호회 부원이자 주인공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던 키리시마 쥰이 전철에 치여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Bonbeebonbon(ボンびいボンボン)의 PC98용 서클 메이트(サークルメイト).


게임 초반에 키리시마 쥰이 전철 정거장 선로에 떨어졌다가 다가오는 전철에 치여 죽은 상황을 소개하면서 온몸이 부서지고 머리는 사고 현장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자살? 또는 타살?)
그리고, 장례식에서 이 일에 대해 쥰의 어머니는 축구공도 아닌 사람 머리가 어떻게 400m나 날아갔느냐며 히스테리 반응을 보입니다.

뉴스를 보면 전철에 치여 죽는 사고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위 상황처럼 사람 머리가 저렇게 멀리 날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 제 마음속에 어두운 부분이 있어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사운드 노블 학교에서 만난 무서운 이야기(学校であった怖い話)에서 사람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뉴스를 접하고 정말 사람이 떨어지면 죽는 것이 맞는지 실험하고 싶어서 밤늦게 사람을 몰래 학교 옥상에 불러낸 후 뒤에서 밀어버려 죽이는 남학생과 같은 마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PC98용 사일런트 뫼비우스(サイレントメビウス)는 21세기를 배경으로 요마와 전투를 벌이는 AMP 요원의 활약을 그린 아사미야 키아의 만화 사일런트 뫼비우스를 Gainax(ガイナックス)에서 게임으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과 카즈미 리큐르 이하 AMP 요원들이 침몰 직전의 상태로 나타난 타이타닉호를 조사하는 활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반용 작품이지만 게임 진행에 따라 일부 서비스 장면을 볼 수 있어 소개합니다.



주인공이 카즈미 리큐르를 포함해 한 명의 AMP 요원(야미구모 나미,사이코 유코, 키티 패닐, 레비아 매버릭)과 함께 3인 1조로 타이타닉호를 조사하던 중에 3층의 1등객실에 들렀을 때 욕실을 발견하고 더러워진 몸을 씻고자 카즈미 리큐르와 한 명의 AMP 요원이 욕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이 머릿속에 들리는 유혹에 따라 욕실 커튼을 젖히면 그녀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조사하던 중 2층 무도회장에 입회하기 위해 카즈미가 드레스 보관실에서 드레스로 갈아입게 되는데, 주인공이 그 모습을 보게 되면 카즈미가 깜짝 놀라서 옷을 던지며 화를 내는 모습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조사하던 중 6층 수영장에 갔을 때 이왕 요마의 기척을 못 느끼는 김에 카즈미가 수영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요마의 습격으로 카즈미가 물에 빠지자 주인공이 수영장에 뛰어들지만 오히려 물에 빠지고 빈틈을 노려 카즈미는 요마를 퇴치한 후 주인공을 물 밖으로 끌고 와 인공호흡을 한 모습입니다.
카즈미는 속옷 차림으로 수영을 했었기에 젖은 속옷 속으로 맨몸이 들어나 주인공이 그쪽으로 시선을 두자 카즈미는 부끄러워하며 몸을 감추게 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