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Wing(スタジオWING)에서 제작한 PC88용 어드벤쳐 게임인 원령전기(怨霊戦記).

8월 한 달 동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첫 화면에 패키지 내에 들어 있는 '원령퇴치부적'을 손에 쥐고 게임을 하라는 경고 화면이 뜹니다.
대체 얼마나 실제 같기(=무섭기)에 이렇게 '원령퇴치부적'까지.
또한 이 제작사의 사장이 직접 원령의 목소리를 냈다는 소문이 있는데, 들어보니 정말 으스스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제작사는 오컬트쪽에 관심이 많은지 만들어내는 게임마다 유령, 초능력, 꿈을 소재로 하더군요.
문득 '원령퇴치부적' 없이 이 게임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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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SFC용 G.O.D(G.O.D ~ 目覚めよと呼ぶ声が聴こえ)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 게임의 배경이 1999년 7월 외계인의 침공을 받은 후 10년이 흐른 2009년 7월의 일본을 그리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주인공과 동료들도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죠. (맵 보기를 누르면 일본 열도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네 번째 동료인 아이짱(어린 주제에 가슴이 출렁거리네요)을 얻고 나서 그 여자애의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저의 가슴을 아프게 하더군요.

바로 일본해.
'일본해 북서쪽으로 쭉 가면 다음 목적지가 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그곳을 이 게임에서는 '일본해'로 부른다는 뜻입니다.
일본사람이 만든 게임이니 자신들의 시선에 맞게 하였겠지만 이렇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보니 참 거북하더군요.

2009년이 되면 완전히 일본해가 되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지도 보기에서 나오는 일본 열도에서 북서쪽 맨 끝에 섬이 하나 있는데 그게 '대마도'인지 요즘 말이 많은 '독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중국이나 러시아와 대립 중인 섬들에 대해서는 표시되어 있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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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FC용 풀롬셋을 검색하던 중에 G.O.D(G.O.D ~ 目覚めよと呼ぶ声が聴こえ)라는 게임이 눈에 띄더군요.
한 소년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홋카이도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댁에 찾아간다는 소재를 가진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첫 싸움부터 어느 마을의 꼬마 대장과 싸우더군요.
(게임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전에 언급했던 '시작의 숲'과 비슷한 느낌인데 일기장도 쓰더군요)

그런데 만화가 에가와 타츠야(江川達也)가 이 게임에 참여했나 봅니다.
어느 부분에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초반 부분의 대사 중에 웃기는 부분이 있더군요.

1.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마을의 어느 집에 들어갔더니 '멋대로 남의 집에 들어오면 안 돼'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소년이 '다른 게임과 다르네?'라고 대꾸를 합니다.

2. 마을의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이곳은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곳이란다'라고 말하니 소년이 '교회에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닌가?'(드래곤 퀘스트에선 교회에서 치료를 해주죠)라고 대꾸를 합니다.

3. 마을의 한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의 여자애와 그 오빠가 있더군요.
그런데 여자애에게 말을 걸었더니 '우리 오빠는 매일 패미컴 게임을 하거든. 그런데 넌 게임을 할 때 공략집이나 잡지를 보면서 하니?'라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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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용 롤플레잉 게임인 러브 퀘스트(ラブクエスト)는 만화 달콤한 생활(甘い生活)의 작가 유즈키 히카루(弓月光)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입니다.
(Game Technopolis의 PC98용 육성 시뮬 게임인 버진 드림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었죠.)

결혼식장에서 신부인 유카에게 결혼반지를 끼우려는 찰나, 신부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후 그녀의 흔적을 찾아 온 지역을 돌아다니게 된다는 작품으로 잠깐 해봤는데, 좀 황당한 상황들이 많더군요.

1. 시작하자마자 신부가 사라졌을 때 '찾으러 갈 거냐?'라는 질문에 '싫어' 등의 행동을 계속 보여주면 곧바로 엔딩입니다.

2. 엔딩 스태프 롤이 끝난 후에 게임기의 전원을 꺼달라는 메시지에 계속 불응하면 헛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3. 2번 상황 중에 모 여 캐릭터가 5분도 지나지 않아 엔딩을 봤다면서 중고 게임기점에 팔려고 온 장면이 있습니다.

4. 초반에 어머니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상당히 위험한 어머니입니다.(주인공은 마마보이?)

5. 초반에 모 NPC에게 '침대에 들어가면 회복 및 게임 저장을 할 수 있다.'라는 조언을 얻습니다.
이건 당연한 조언인데, 바로 이어지는 말이 '혹시 되지 않으면 그건 버그니까 포기해'?!

6. 롤플레잉 게임이니 적이 등장하는데, 아줌마, OL, 여고생,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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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용 여신전생 1,2 편을 SFC용으로 리메이크한 SFC용 구약 여신전생(旧約・女神転生) 중 제2편을 즐기고 있는데, 마계 쪽 마을에 들러 음식점(=술집)에 갔더니 아래와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문한 음식의 가격에 소비세가 붙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각 제품에 소비세가 붙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게임의 배경인 핵전쟁이 일어난 미래의 일본 도쿄에서도 아직 소비세를 받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만약, 이 게임이 다시 리메이크된다면 게임이 제작된 당시의 소비세(3%)가 아닌 현재의 소비세(5%)가 붙은 가격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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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방식의 롤플레잉 게임인 WIN용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Planescape Torment)의 초반에 등장하는 이벤트.

주인공인 이름없는 자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온갖 싹수없는 욕을 하면서 동료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안나.
그녀를 동료로 맞이한 후에 시길의 길거리에 있는 어느 창녀에게 말을 걸어봤습니다.


주인공은 창녀에게 잃어버린 것(기억과 사라진 일지)의 소재에 대해 물었는데 창녀는 xx를 생각했었나 봅니다.
아무튼 창녀를 따라가려는 찰나.


주인공을 싫어하면서도 주인공이 창녀를 따라가는 것에 대해 화를 내는 안나.


바로 감각의 제국.

화가 치민 안나가 주인공의 거시기를 잘라버리겠다니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愛のコリ-ダ)이 생각나더군요.
안나의 그런 말에 거시기를 자르는데 돈을 내야 하냐며 되묻는 주인공.
주인공은 불사신이니 거시기를 잘라내 봤자 다시 붙이면 될 거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묻는 주인공도 정말 바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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