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88] JESUS

게임 리뷰/PC-8801 2006. 5. 19. 06:01

일어 제목 : ジーザス
영어 제목 : JESUS
제작 회사 : Enix (エニックス)
출시일 : 1987년 4월
장르 : 어드벤처
등급 : 일반용
시나리오 : 雅孝司
캐릭터 디자인, 원화 : 眞島真太郎
음악 : 椙山浩一 (すぎやま こういち)
공략 사이트 : http://www.geocities.co.jp/Playtown/1377/index.html

게임 설명

2061년.
핼리혜성이 태양계에 접근하고, 75년 전인 1986년에 5기의 무인 탐사선을 쏘아 올렸던 인류는 이번에는 2기의 유인 탐사선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
은하전사 양성학교에 재학 중이며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주인공 무소우 하야오(이하 하야오)는 지상 2만 킬로 우주 상공에 떠 있는 스카이러브 '지저스'의 핼리혜성 탐사계획 총사령관인 나하스 알리의 지시에 따라 2주 전에 떠난 1호기 '코메트'의 뒤를 이어 2호기 '코로나'를 타고 탐사를 떠납니다.
순조롭게 탐사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갑자기 1호기에서 연락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하야오는 1인용 쾌속정 '시리우스'를 타고 1호기에 접근한 후, 자신의 뇌파 특성에 맞춰 제작된 인공지능 로봇 FOJY의 조언을 얻으면서 6층 구조로 된 1호기의 선내를 조사하던 중에 1호기 탑승원인 가르시아 바르가스가 핼리혜성의 꼬리 가스 일부를 플라스크에 담아 자료실에서 조사하다가 작은 외계 생명체에게 당한 것을 시작으로 안드레이 벨리니, 가르시아 바르가스, 빌헬름 하이라가 그 생명체에게 전부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 생명체가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점점 진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야오는 아직 선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연인 에리느 슈레이만의 행방과 그 외계 생명체를 무찌를 방법을 찾아 선내를 철저하게 조사하게 되는데...


( 외계 생명체를 피해 캡슐 수면실로 피한 후 유인하는 수단을 취하는 하야오와 에리느 )

1985년, 1986년에 지구에 근접했던 핼리혜성을 소재로 한 SF 어드벤처 게임으로 핼리혜성에 숨어들어와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와 이를 무찔러 인류를 구하려는 하야오와 에리느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호기에서 내쫓은 외계 생명체의 일부가 하야오와 함께 2호기에 오게 되어 다시 결전이 펼쳐지면서 이 와중에 하야오와 에리느를 제외한 탑승원 슈호우카, 로저 가즌, 이완 미라코프가 희생되지만, 결국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찾아내어 무찌르고 지구로 돌아가 점점 다가오는 핼리혜성에 대비할 것을 맹세하며 끝을 맺습니다.


(외계 생명체에게 당한 슈호우카를 구하기 위해 냉선총을 쏘는 하야오)

인류를 공격하고 유전자 정보를 흡수하여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와의 싸움이라는 이런 소재는 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커맨드 선택형이기는 하나 FOGY의 조언을 얻으면서 주인공을 직접 조종하며 1, 2호기의 선내를 조사하는 시스템, 스기야마 코이치가 작곡한 언제 외계 생명체가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을 잘 묘사하는 등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배경 음악, 끝 부분에서 주인공이 경험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찾아내도록 했으며 인류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잘 표현한 미야 코지의 이야기로 인해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외계 생명체에게 흡수되었던 동료의 잔존 의식이 하야오에게 인류를 부탁하는 모습 )

또한, 초반에 안드레이 벨리니가 만든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1호기의 2층에 가득 찬 독가스를 환기하기 위해 밸브 조작하는 퍼즐을 풀고, 모든 정보를 근거로 외계 생명체의 약점을 알아낸 후 키보드 자판으로 직접 '어느 멜로디'(오프닝, 엔딩, 연인 엘리느와 만남에서 흐르는 배경 음악)를 연주해야 하는 점도 독창적인 부분이었다고 생각하며 맨 마지막에 하야오가 FOJY에게 이름의 유래(각 알파벳의 바로 앞 글자를 나열하면 나오는 것으로 바로 제작사 이름인 ENIX)를 알게 되는 재치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FOJY의 독백으로 이번에는 그 멜로디로 외계 생명체를 퇴치할 수 있지만 면역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2137년에 대해 걱정하는 장면 )


( 초반에 하야오에게 에리느와 잘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며 침대 예절을 손수 보여주려는 슈호우카의 모습 )

'게임 리뷰 > PC-8801'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88] 후르츠 칵테일 데이터집  (0) 2007.04.28
[PC88] 후르츠 칵테일  (0) 2007.04.28
[PC88] 은하  (0) 2007.01.31
[PC88] Solitaire Royale  (0) 2007.01.09
[PC88] Choplifter  (0) 2007.01.07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だんじょん商店会 ~ 伝説の剣はじめました
제작 회사 : Kinotrope (キノトロープ), Siesta (シエスタ)
출시 회사 : Kodansha (講談社)
출시일 : 1998년 10월 29일
장르 : 롤플레잉
등급 : 일반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佐々木亮 (ささき りょう) [ http://www.catnet.ne.jp/sasaryou/ ]
공략 사이트 : http://www.mickey.ne.jp/~pierrot/gc/dan/ , http://www.d4.dion.ne.jp/~toshie_h/dunjon/dunjontop.htm

게임 설명

쵸코라는 이름의 마법 고양이를 데리고 던전 마을에 찾아온 마녀 아이 '사라라'가 마을에 상점을 차려 여러 파티와 힘을 모아 마을 내 던전에 들어가 적과 싸워서 얻거나 또는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모아 상점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팔아 돈을 버는 작품입니다.
던전 등 모험을 통해 모은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톨네코의 모험(トルネコの大冒険) 시리즈와 아틀리에(アトリエ)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며 이 게임의 주인공인 사라라는 상인이다 보니 아이템을 반값 또는 2배 값에 사고팔 수 있는 상술이 있어 던전에서 만난 적에게도 대화를 통해 아이템을 팔 수 있는 철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돈을 벌면서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개성이 강한 다양한 팀들(용사 팀, 기사단 팀, 여도적 팀, 연구가 팀, 백작 팀, 뱀파이어 헌터 팀, 수인 팀, 마법사 팀, 마왕 팀,드래곤 팀)과 파티를 이루어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 적과 벌이는 전투를 통해 경험을 쌓아가게 되며 그 와중에 잠자리에서 보는 카드 점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시나리오를 거쳐 최종 카드 점인 최후의 카드 시나리오를 통해 모든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마법 구슬을 가지고 있는 던전 30층의 마왕을 무찌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어느 팀과 우호도가 가장 높으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집니다.
또한, 엔딩 이후에도 아이템 완전 수집을 위해 계속 플레이하거나 마법의 큰 항아리에 있는 아이템과 돈을 계승하여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게임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지만, 게임상의 폰트가 음영 표시 때문인지 그리 가독성이 좋다고 할 수 없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던전의 각 층이 1층, 2층 이런 것이 아닌 시작의 층, 열풍의 층, 자연의 층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각 층의 위치를 외우기가 좀 어려웠으며 던전당에서는 저장만 할 수 있어 전에 저장한 것을 다시 불러오려면 게임을 리셋해서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함과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의뢰 시스템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사라라의 상점인 던전당을 연 상황에서 수인팀의 챠챠가 와서 야회복을 사라는 장면 )


( 사라라의 상점인 던전당에 있는 마법의 큰 항아리에 들어 있는 아이템 목록 )


게임의 무대인 던전 마을에서는 모험가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평가를 듣거나 함께 던전으로 모험을 떠날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술집, 사라라의 상인 레벨을 올려주는 회비 지급 및 각종 아이템 구매와 함께 고객 취향에 맞는 실내장식을 꾸밀 수 있는 상점회 본부, 던전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로 던전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던전 연구회, 기부를 통해 성스러운 아이템 구매 및 죽은 모험가를 부활시켜주는 교회, 상점회 본부와 달리 값비싼 아이템의 뒷거래가 가능한 도둑 길드, 각 시나리오 및 이벤트에 필요한 아이템을 돈을 비싸게 주고 살 수 있는 비밀의 상점, 던전의 특정 층(10층, 15층, 20층, 25층)으로 이동시켜주는 드래곤 특급 역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 마왕을 무찌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용사 팀의 제트, 아스카, 야코프의 모습 )


세계정복을 꿈꾸는 여도적 팀의 모습(왼쪽부터 가넷트, 루비, 사파이어)으로 루비의 적으로부터 돈이나 아이템을 훔칠 수 있는 기술 덕분에 희귀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도적 팀의 능력치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라 전투가 그리 수월할 편이 아니기에 마왕과 벌이는 대결을 대비하기 위해 훔치기를 통해 얻은 희귀 아이템을 장착하고 열심히 경험치를 쌓아 모험레벨 49까지 올리고 말았습니다.


( 마왕과 벌이는 대결을 앞둔 사라라와 여도적 팀의 리더 루비의 능력치와 장비품 모습 )


던전 30층에서 만나게 되는 마왕과 벌이는 대결 모습으로 파티의 레벨이 50대임에도 좀 고전했습니다.
적의 전체 공격에 따른 피해가 큰 편이고, 회복을 사파이어에게 전담시켰다가 마왕의 공격으로 경직되는 바람에 일부러 죽게 만든 후 유니콘의 뿔로 되살리는 전법(여도적팀에는 경직 등의 상태 이상을 푸는 능력을 갖춘 캐릭터가 없습니다.)으로 마왕의 눈과 팔, 마왕 순으로 무찔렀습니다.


엔딩의 한 장면으로 주로 여도적 팀과 파티를 이루어 열심히 진행했었기에 여도적 팀의 우호도가 가장 높아 여도적팀의 꿈인 세계정복을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총 10개의 팀 중에 여도적 팀의 엔딩만 봤고, 꿈의 레벨인 모험 레벨 99와 상인 레벨 99, 아이템 완전 수집(아직 30개 정도 구하지 못했음)을 목표로 계속 진행해야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서 이 엔딩을 끝으로 그만두었습니다.

'게임 리뷰 > Playst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 질 올  (0) 2006.09.26
[PS]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0) 2006.09.09
[PS] Lunatic Dawn Odyssey  (0) 2006.08.19
[PS] Forget me not - 팔레트  (2) 2006.07.09
[PS] 마녀들의 잠 - 부활제  (0) 2006.03.07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マルチプレイバレーボール
제작 회사 : Mebio Software (メビオソフトウェア)
출시 회사 : Pack-In-Video (パック・イン・ビデオ)
출시일 : 1994년 10월 28일
장르 : 스포츠(=배구)
등급 : 일반용
음악 : 滝根俊之 (たきね としゆき)

게임 설명

구기종목 스포츠 중 하나인 배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으로 그 중 여자 배구를 다룬 작품입니다.


게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국제 여자 배구 16강에 속하는 여러 나라 배구팀(배구 강국 쿠바와 브라질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도 포함) 중에서 한 팀을 선택하여 컴퓨터와 경기을 하는 프리대전 모드, 16개의 배구팀과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을 다투는 94 월드컵 모드, 서브와 어택과 블로킹을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를 할 수 있습니다.


배구 게임답게 속공, 페인트, 후위공격, 개인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으며 총 4개의 서브를 할 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선수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이나 블로킹, 서브를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며 파워가 약한 여자 배구이다 보니 액션감과 통쾌함이 좀 부족합니다.
게다가, 컴퓨터와 벌이는 경기에서는 컴퓨터의 지능이 많이 떨어져 속공은 잘 블로킹하지만 정작 공격은 자주 아웃되는 편이고 후위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편이라 후위공격만 해서 서브권을 한번도 빼앗기지 않고 세트를 얻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


프리대전 모드가 아닌 94 월드컵 모드에서 등장하는데, 경기 중에는 세트 및 득점이 제대로 표기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로 표기하는 버그입니다.
즉, 1, 2 세트 모두 15 대 0으로 이겼어도 경기 결과에는 상대 팀이 1, 2 세트 모두 15 대 0으로 이긴 것으로 표기되는 것입니다.


이 버그가 한국 여자 배구팀을 선택하여 94 월드컵 모드에서 우승할 때까지 계속 발생하였기에 왠지 게임을 이겨도 뭔가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버그를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게임 제작사에서 뭔가를 노린 것으로 생각하여 일본 여자 배구팀을 선택해서 진행해 봤지만 같은 버그가 발생했기에 제작사에서 실수로 만든 버그로 생각됩니다.

'게임 리뷰 > Super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C] Final Fantasy 6  (0) 2006.07.04
[SFC] 카드 마스터 - 림사리아의 봉인  (0) 2006.05.23
[SFC] 마천전설 - 전율의 오파츠  (0) 2006.03.07
[SFC] 영원의 피레나  (0) 2006.02.19
[SFC] 블록 무너뜨리기  (0) 2006.02.09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ベストプレープロ野球スペシャル
제작 회사 : Ascii (アスキー)
출시일 : 1992년 10월 16일
장르 : 야구 시뮬
등급 : 일반용
음악 : 松前真奈美 (まつまえ まなみ)

게임 설명

일본 프로야구의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 중에서 한 팀의 감독을 맡아 페넌트 레이스를 이끌어 가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메인 화면은 각 리그의 감독과 다양한 성향(공격이나 수비 위주, 투수 교대 방식, 선수 기용 방식, 타순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리그 데이터', '각 리그의 야구팀에 소속된 타자와 투수의 능력치 수정 및 페넌트 레이스 중에는 각 선수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팀 데이터', 페넌트 레이스의 경기 일정을 볼 수 있는 '일정표', 각 야구팀의 순위 및 선수들의 각 분야 순위를 볼 수 있는 '성적표', 친선 경기를 할 수 있는 '오픈전', 페넌트 레이스를 펼치는 '공식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는 경기 실황을 보여주면서 수비 및 공격 시에 감독이 직접 번트, 런 앤 히트, 번트 수비 등 다양하게 지시를 할 수 있는 MAN 모드, 경기 실황을 보여주지만 컴퓨터가 모든 것을 조종하는 COM 모드, 경기의 간략 결과만을 보여주는 SKP 모드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되며 '성적표'를 통해 각 리그의 순위와 각 분야의 순위를 자세하게 분석해줍니다.
야구 팀의 감독이 되어 경기를 직접 지휘한다는 점이 돋보이지만, FC용의 한계로 각 야구 팀의 이름이 약자(예 :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G)로 표기되어 있으며 각 선수와 감독의 이름을 히라가나로만 지을 수 있고, MAN 모드로 경기하는 중에도 상대 팀에 대한 데이터를 볼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지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로 '이승엽' 선수가 활약하고 있기에 한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를 '이승엽'(いすんえん)으로 고치면서 타격 대부분을 거의 괴물급으로 바꿔준 후 팀당 130 경기를 하는 페넌트 레이스를 시작해봤습니다.
초반 십여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COM 모드로 진행했는데, 이승엽의 선구안이 S급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 투수가 피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사구 1위가 될 정도로 많은 사사구를 얻었는데, 그 때문인지 타격감을 잃어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치면서 타율이 0.091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4번 타자에 어울리지 않는 타율이죠.)

그래서 그 후로는 SKP 모드로 진행했더니 '이승엽'의 능력치다운 괴물적인 성적을 보여주더군요.


페넌트 레이스의 약 중간쯤인 66 경기를 치른 현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성적으로 여전히 사사구가 많지만 홈런을 27개나 때려내어 잘하면 아시아 기록인 56개를 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6 경기 만에 센트럴 리그를 우승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각 선수의 활약이 뛰어나서 나머지 팀과 승수가 많이 차이납니다.


페넌트 레이스 막바지인 128 경기 만에 퍼시픽 리그를 우승한 B팀.
막바지까지 L팀(=롯데 마린즈)과 경합을 펼쳤는데 24차전에서 B팀이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페넌트 레이스를 끝낸 센트럴 리그의 순위와 퍼시픽 리그의 순위.


페넌트 레이스를 끝낸 '이승엽' 선수의 성적으로 꿈의 타율인 4할을 1리 차이로 놓쳤고 홈런 아시아 기록을 깨지 못해 아쉽지만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사사구, 장타율, 출루율 등에서 1위를 하였습니다.


센트럴 리그의 우승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 리그의 우승 팀인 B 팀 간의 7전 4승제로 치르는 일본 시리즈가 펼쳐졌는데, 1차전은 3 대 0으로 승리, 2차전은 홈런 4개에 힘입어 13 대 1로 대승, 3차전은 9회 말 동점으로 힘들게 연장전으로 간 후 11회에 3점을 뽑아 10대 7로 승리, 4차전은 B 팀의 공격을 잘 막아내어 6대 5로 승리하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시리즈를 차지하는 것으로 모든 경기를 끝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리그의 타격과 투수 부분 시상식에서는 '이승엽' 선수가 타격 부분 중 3개(수위타자, 최다홈런, 최다타점)를 차지하여 3관왕을 했습니다.

'게임 리뷰 >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FC] 게임 파티  (0) 2006.10.18
[FC] Highway Star  (0) 2006.10.02
[FC] 사상 최강의 퀴즈왕 결정전 2  (0) 2006.01.28
[FC] 사상 최강의 퀴즈왕 결정전  (0) 2006.01.28
[FC] 아이 러브 소프트 볼  (0) 2006.01.28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魔女たちの眠り-復活祭-
제작 회사 : Office Create (オフィスクリエイト), Team Craze (チームクレイズ)
출시 회사 : Victor Interactive Software (ビクター インタラクティブ ソフトウエア)
출시일 : 1999년 4월 15일
장르 : 사운드 노블
등급 : 일반용
음악 : 田中利明 (たなか としあき)
공략 사이트 : http://www.d3.dion.ne.jp/~ishinabe/

게임 설명

매일 회사와 집을 왕복하는 생활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은 어느 날 퇴근을 앞두고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아무 말이 없는 그 전화에 대해 이상한 전화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그리운 듯한 느낌을 받던 주인공은 그 전화에서 '구해줘… 살해당할 거야.'라는 말과 함께 끊어진 여성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불안감에 싸이게 된다.
그날 밤,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이자 결혼 약속까지 했지만 대학 시절부터 소원해진 요리코의 꿈을 꾼 주인공은 그 다음 날 아침에 아침 신문을 보다가 분교교사 분신자살이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된다.
바로 꿈에 나타났던 요리코였기 때문이다.
어제 받았던 그 전화가 요리코의 전화였음을 확신한 주인공은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가 교사로 있었던 산골짜기 마을로 찾아가다가 졸음운전을 하여 교통사고를 당하고 좀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마을을 향하던 주인공은 '이곳에서 어서 떠나라.'라고 말하는 의문의 소녀를 만나고 결국 쓰러지게 된다.
카네야마 의사가 운영하는 마을 병원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을 찾아온 카와무라 순사와 함께 마을 내를 돌아다니던 중 마을의 유지인 가쿠다씨의 손자인 에이코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 뒤편의 숲 속으로 가게 된다.
에이코의 행방을 찾던 중에 마을 사람 일행을 잃은 주인공은 길을 찾다가 사당을 발견하고 이때 마을 사람 일행을 다시 만나게 된다.
숲 속 계곡을 제외하곤 에이코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는 말을 들은 주인공은 '계곡에는 계곡 사람들이 있으며 그곳으로 가는 것도 그들을 만나는 것도 금기시한다.'라며 제지하는 일행을 뿌리치고 계곡으로 찾아가다가 목이 잘려나간 처참한 모습의 에이코를 발견한다.
그 다음 날, 에이코의 장례식을 치르는 절에 찾아간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미묘한 느낌의 상복 입은 여성이 돌계단을 올라가 가쿠다와 이야기를 나누다 가쿠다의 칼에 찔려 돌계단으로 굴러떨어져 죽는 사건을 목격하게 되지만, 가쿠다가 마을 안을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기억이 사실인지 아닌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날 밤,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요리코의 죽음, 에이코의 죽음, 마을 앞에서 만난 의문의 소녀, 계곡 마을의 진실, 살해당한 상복 입은 여성 등 주인공이 겪은 일련의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인 아카가와 지로(赤川次郎)가 자신의 작품을 근간으로 시나리오 원작을 담당한 사운드 노블로 평범한 직장인이 한 통의 전화가 계기가 되어 산골 마을에 찾아갔다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SFC용 마녀들의 잠(魔女たちの眠り)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그때 당시의 사운드 노블처럼 엔딩을 보면 볼수록 늘어나는 분기를 갖추고 있지만, 하나의 시나리오로 결론을 보여주는 여타의 사운드 노블과는 달리 제1화의 행동 여부에 따라 제2화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속편 시스템과 게임을 진행하면서 등장한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등장인물 리스트 등의 참신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제1화의 분기를 거쳐 마녀부활편, 금맥편, 불로불사편, 잊힌 계곡편 등 총 4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시나리오의 엔딩을 다 보고 등장인물 리스트를 전부 다 채우면 제1화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시나리오로 타에와 요리코의 만남과 관계를 그려낸 완결편, 원작 소설에 대한 소개 및 제작 이야기와 또 다른 짧은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번외편, 제작진의 이야기를 다룬 후기, 의문의 ???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와 엔딩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재미이기는 하나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분기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각 엔딩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아 반복 플레이를 할수록 같은 내용을 봐야 하기에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어(대사 고속 넘기기 기능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엔딩만 달라지기보다는 그 과정의 시나리오도 함께 변한다면 다채로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기에 더욱 뛰어난 작품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PS용인 이 작품은 부제인 부활제와 어울리게 SFC용 원작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추가된 부분이 있는데, PS 기종의 이점을 살려 배경과 인물 표현이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오프닝을 포함해 이벤트를 동영상으로 처리하여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고, SFC용에선 제1화의 시나리오에서 볼 수 있는 웃기지도 않는 개그 때문에 호러 장르인지 개그 장르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과 달리 PS용에서는 그런 부분을 다 잘라내어 보다 몰입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SFC용에서는 롬의 용량 문제로 빠지고 말았던 완결편의 이야기편이 포함되었고 엔딩마다 제목을 표시하여 어떤 엔딩인지 파악하기 쉽게 하였으며 각 시나리오의 엔딩을 책장에 꽂혀 있는 책으로 표현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엔딩들을 봤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SFC용에서는 상복 입은 여성이 돌계단으로 굴러떨어져 죽는 장면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과 달리 PS용에서는 단순히 칼에 찔리는 장면과 돌계단 아래에 죽어 있는 모습만을 표현하고 있어 좀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대사 고속 넘기기 기능을 이용하고 공략을 보면서 플레이했기에 꽤 짧은 시간 만에 모든 엔딩을 볼 수 있었는데, 이미 SFC용을 통해 대부분 시나리오와 엔딩을 봤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번외편의 질문편에서 볼 수 있는 화면으로 원작,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 및 숨겨진 명령어에 대한 정보를 설명해줍니다.

'게임 리뷰 > Playst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 질 올  (0) 2006.09.26
[PS]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0) 2006.09.09
[PS] Lunatic Dawn Odyssey  (0) 2006.08.19
[PS] Forget me not - 팔레트  (2) 2006.07.09
[PS] 던전 상점회  (0) 2006.05.17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魔天伝説 ~ 戦慄のオーパーツ
제작 회사 : office I. (オフィスアイ)
출시 회사 : Takara (タカラ)
출시일 : 1995년 10월 27일
장르 : 롤플레잉
등급 : 일반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寺田克也 (てらだ かつや)
음악 : 後藤裕二 (ごとう ゆうじ)
분석 사이트 : http://www.saturn.dti.ne.jp/~dastard/

게임 설명

21세기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일본 열도가 지구와 분리되어 우주로 날아가 버리는 갑작스러운 이변과 함께 일본 각지에서 역사상 다양한 유적들이 출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본 적이 없는 괴물들이 인간을 공격하여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상한 유적에서 괴물과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와중에 '지금 당장은 그 녀석을 이길 수 없으니 자신이 있는 신쥬쿠로 오라'는 여성의 목소리에 깨어나게 됩니다다.
아키하바라의 어느 건물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자신의 옆에 있던 한 남자에게 일본 열도가 우주로 날아가 버렸다는 사실과 괴물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꿈에서 들은 여성의 말에 따라 신쥬쿠로 향하게 되는데...

시공을 넘나들면서 우주로 날아가 버린 일본 열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목적인 이 작품은 다양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5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하여 2D로 된 필드와 3D로 된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각지의 괴물을 퇴치하며 여러 사람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사건의 내막을 알아내고 최종목적지인 '달기지'에서 최종 보스를 무찌르게 됩니다.


( 주인공 캐릭터의 선택 화면 )

이 작품에서는 따로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거나 도구점이나 무기점에서 필요한 도구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괴물을 무찔러 얻는 ENG(=에너지)를 이용해 캐릭터의 각 능력치를 높이고, 사용하는 무기(칼이나 총)를 마음대로 개조하며 모험 중에 입수한 아이템과 똑같은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파트너는 마법이 아닌 ESP(=초능력)를 사용하는데, 각 기술에는 1~5로 구분되는 레벨제로 되어 있어 해당 기술을 사용할 때 레벨을 선택하면 그에 따라 공격력과 소비 PSY가 달라집니다.


( 주인공의 능력치 화면과 무기 개조 화면 )

이 작품은 여러모로 진 여신전생(真・女神転生)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데, 2D로 된 필드와 3D로 된 던전으로 되어 있으며 괴물을 동료로 만들 수 있고, 주인공은 무기(칼이나 총)를, 여성 파트너는 초능력(=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괴물 중에서 동료가 되는 것은 교섭이 아닌 이벤트를 통해 얻게 되는 극히 일부의 괴물뿐이고, 그 괴물끼리 합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괴물의 독특한 기술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다릅니다.

ENG를 이용하여 능력치를 높이고 아이템을 만들고 무기를 개조하는 부분과 실사로 표현된 보스(중간 보스와 마지막 보스)의 모습이 괜찮았지만, 구성은 간단하지만 던전이 상당히 길었으며(특히 우주선이 있는 기지는 너무 넓어서 다 돌아다니는데 몇 시간이 소비될 정도임.) 이벤트가 그리 많지 않고, '지구에서 일어난 재화는 25억 년 전의 지구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이었다.'라는 이야기 소개와 달리 엔딩에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이 평범하였으며 ENG만 열심히 모아두면(즉 열심히 전투해두면) 난도가 상당히 낮아진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 마지막 싸움을 앞둔 모습 그리고 마지막 보스인 'End'[=종말이라는 의미?]와 전투하는 화면 )

p.s 마지막 보스를 무찌르면 에필로그와 함께 제작진 소개가 나온 후 게임에 등장했던 NPC와 괴물들을 이야기 진행에 따라 보여주는 것으로 끝냅니다.

'게임 리뷰 > Super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C] 카드 마스터 - 림사리아의 봉인  (0) 2006.05.23
[SFC] 멀티플레이 발리볼  (0) 2006.05.08
[SFC] 영원의 피레나  (0) 2006.02.19
[SFC] 블록 무너뜨리기  (0) 2006.02.09
[SFC] Columns  (0) 2006.02.09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永遠のフィレーナ
제작 회사 : Tokuma Shoten InterMedia Inc. (徳間書店インターメディア)
출시일 : 1995년 2월 25일
장르 : 롤플레잉
등급 : 일반용
캐릭터 디자인, 원화 : 高田明美 (たかだ あけみ)

게임 설명

밍키 모모, 포켓 몬스터, 기동전함 나데시코 등의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각본을 맡았던 각본가이자 소설가인 슈도 타케시(首藤剛志)가 월간 애니메이션 잡지 Animage에 연재하였던 동명의 소설(총 9권으로 완결)을 게임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1992년에 총 6화로 구성된 OVA로 제작되었으며, 소설 삽화, 애니 및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을 타카다 아케미(高田明美) 화백이 맡았습니다.

해양국가로 번창했던 휘로세라는 제국의 침공을 받아 결국 왕궁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멸망하기 직전에 국왕의 명령으로 왕녀 피레나는 신하와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이후 통일을 이룬 제국에는 제국시민, 속국민, 제국시민에게 봉사하는 크레티아로 구분되는 계급사회가 됩니다.
특히 크레티아는 직업과 출산 등 모든 일에 대해 자유가 없으며 남자는 일생 제국시민이 모인 경기장에서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는 검투사 대회에 출전하여 서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어야 하고 여자는 창부로 살아야 하는 비참한 계급입니다.
피레나는 바로 이 크레티아 계급으로 여자이지만 남자처럼 길러집니다.

세월이 흘러 피레나는 자신의 아버지격이자 검투사 훈련사인 제나 밑에서 맹훈련을 이겨내며 검투사의 실력을 쌓아 검투사로 데뷔할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선전에서는 제국시민을 즐겁게 하기 위한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의 형(물론 가짜)과 대결하여 죽이게 되고, 결승전에서는 자신의 스승인 제나와 대결하여 죽이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만 주위 사람들(물론 제국시민)에게 형과 스승을 죽인 악마 같은 놈이라고 손가락질당합니다.
스승인 제나가 죽기 직전에 남긴 말에 따라 검투사 대회의 시나리오 작가인 네스트의 도움을 얻어 제국 내 도서관에 몰래 들어간 피레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고 제국의 검은 악마 부대가 이 사실을 알고 주인공을 쫓게 됨에 따라 피레나는 도망자 신세가 되면서 피레나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원래 여자이지만 남자로 길러진 피레나의 영웅기담으로 제국의 핍박에 항거하는 반란군과 함께 제국의 우두머리를 무찌르고 새로운 나라(휘로세라)를 건설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동료는 진행에 따라 자주 바뀌게 되는데, 주인공의 아내라고 자처하는 여성인 리라(데뷔 전날에 밤을 함께 보내라고 준 여성), 남편(=가짜 형)을 죽인 주인공에게 복수하겠다고 덤볐던 미리카, 제국시민이지만 제국의 억압에 대해 반대한 네스트,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늑대개 갯피 등 좀 독특한 설정입니다.

그 중 주인공의 아내라고 자처하는 리라가 가장 눈에 띄는 존재입니다.
피레나가 여자인 것(첫날밤에 가슴을 보고 알게 됩니다.)을 알게 되지만 피레나와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여성으로 피레나에게 묘한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항선 내에서 피레나 옆에 있고 싶다면서 피레나의 잠자리에 들어오는 리라의 모습, 여행 중에 잠시 쉴만한 곳을 찾아보자는 피레나의 말에 자신을 내버려두고 가버릴 생각이냐면서 피레나에게 매달리며 엉엉 우는 리라의 모습, 부부 사이에 어리광도 부리고 싶다는 리라의 모습을 보면서 명목상의 아내가 아니라 실질적인 부부간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시스템은 마법이란 것이 없는 대신 한 번에 무기를 3개까지 장착하여 무기마다 익히는 무기 기술을 이용해 전투를 벌이게 되며 전투 시스템은 파이널 판타지 4, 5의 리얼타임 배틀 시스템과 이스트 폴리스 시리즈에서 선보인 방향키마다 할당된 커맨드 명령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여러 게임의 장점을 가져와서 만든 시스템이라는 것인데 이 게임만의 특색 있는 전투 시스템이 없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적절한 장소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있기에 게임을 진행하기 편했으며 리라의 천사 노트에서 자동 전투 설정을 할 수 있어 전투를 쾌적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다만, 필드에 등장하는 적에게 얻는 경험치가 중간 보스들을 무찔러 얻는 경험치보다 많아 보스를 무찔렀을 때의 만족감이 부족하며 등장하는 아이템 수가 너무 많아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20여 시간을 투자하여 엔딩을 봤지만 원작을 모르는 상황에서 플레이했기에 작품 배경과 캐릭터 관계에 대한 상세한 설정, 검은 악마 부대라는 존재, 마지막 보스가 왜 증오이어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에 한번 원작 소설 및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보스전의 직전, 주인공과 동료의 능력치 화면.
총 시간이 24시간 20분 정도로 표시되어 있는데, 에뮬레이터의 가속 기능을 이용해서 실제로는 1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마지막 보스전의 한 장면으로 이 전투를 포함해 4~5번의 전투가 연달아 이어집니다.
다행히 한 전투가 끝날 때마다 HP와 TP가 가득 채워지기에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습니다.
실질적인 보스는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존재이자 태어날 수 없었던 존재인 증오인데, 두 번에 걸쳐 싸우게 됩니다.
맨 마지막에는 로봇(=인조인간)까지 등장하더군요.
(제국은 신인류를 위한 인간 실험을 자행했었는데, 그 성과 중 하나가 이 인조인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국을 무찌르고 휘로세라 국의 부흥 그리고 반란군과 함께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한 피레나가 밤의 해안 언덕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회상을 끝내면 게임 제작팀의 소개로 끝을 맺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피레나가 결국 자신의 나라를 부흥시키고 왕이 된 후 리라를 왕비로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는데, 피레나는 왕이 되어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후 피레나와 리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게임 리뷰 > Super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C] 카드 마스터 - 림사리아의 봉인  (0) 2006.05.23
[SFC] 멀티플레이 발리볼  (0) 2006.05.08
[SFC] 마천전설 - 전율의 오파츠  (0) 2006.03.07
[SFC] 블록 무너뜨리기  (0) 2006.02.09
[SFC] Columns  (0) 2006.02.09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ブロックくずし
제작 회사 : OeRSTED (エルステッド)
출시 회사 : POW (プランニング・オフィス・ワダ)
출시일 : 1995년 11월 17일
장르 : 액션
등급 : 일반용

게임 설명

알카노이드(アルカノイド)를 위시한 블록 격파 게임 중의 하나로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성으로 떠난 붉은 머리의 남자아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혼자서 놀기 모드', 서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대전 모드',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도전 모드'가 있습니다.


다른 블록 격파 게임과 거의 같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공을 쳐 내는 판이 상하 두 개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교체할 수 있으며 특정 블록을 파괴했을 때 얻는 아이템의 종류와 특징이 다양하여 깨기 어려운 스테이지도 운에 따라서는 쉽게 끝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임 리뷰 > Super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C] 카드 마스터 - 림사리아의 봉인  (0) 2006.05.23
[SFC] 멀티플레이 발리볼  (0) 2006.05.08
[SFC] 마천전설 - 전율의 오파츠  (0) 2006.03.07
[SFC] 영원의 피레나  (0) 2006.02.19
[SFC] Columns  (0) 2006.02.09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コラムス
영어 제목 : Columns
제작 회사 : Sega (セガ)
이식 회사 : Marigul Management (マリーガルマネジメント)
출시 회사 : Media Factory (メディアファクトリー)
출시일 : 1999년 8월 1일
장르 : 퍼즐
등급 : 일반용
음악 : 橋本彦士 (はしもと ひこし)

게임 설명


Sega(セガ)의 ARCADE용 퍼즐 게임인 컬럼스(コラムス)를 SFC용으로 이식한 작품으로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 서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대전 모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가 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일어 제목 : ギミアぶれいく 史上最強のクイズ王決定戦 2
제작 회사 : Outback (アウトバック)
출시 회사 : Yonezawa (ヨネザワ), S'Pal (エスパル)
출시일 : 1992년 8월 28일
장르 : 퀴즈
등급 : 일반용

게임 설명


일본 각 지역의 예선부터 시작해서 우승을 노리는 '퀴즈왕을 향한 길', 몇 가지 설정을 하여 문제를 풀어나가는 '도전 퀴즈',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풀어나가는 '파티' 등 총 3개의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게임 방식은 전작과 같지만 6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퀴즈 등 몇 가지 부가적인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게임 리뷰 > Fami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FC] Highway Star  (0) 2006.10.02
[FC] 베스트 플레이 프로야구 스페셜  (0) 2006.04.19
[FC] 사상 최강의 퀴즈왕 결정전  (0) 2006.01.28
[FC] 아이 러브 소프트 볼  (0) 2006.01.28
[FC] Super Dynamix Badminton  (0) 2006.01.20
Posted by PC98 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