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비평(ゲーム批評)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의 잡지로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의 스테이지 5에서 초반에 잡지 집필진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치바 현을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정오부터 자정까지 여러 중고 게임 판매장을 쇼핑하는 글이 있는데, 등장인물 중의 한 명인 사케칸(酒缶)이 눈에 띄더군요.
프로필에는 게임에 4,200만 엔을 쓴 남자로 외국에도 알려졌으며 소장 게임 수도 1만 개(같은 게임을 여러 개 구매하지 않으며 완품만 구매함)가 넘는다고 적혀 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6억 원 가까이 쓴 것도 놀랍지만 그 많은 게임을 보관 및 관리하려면 게임에 대한 많은 애정이 없으면 쉽지가 않았을 것 같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발견한 사케칸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kekan.com )를 보니 게임 수집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과 게임 잡지의 기고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게임 수집 목록에는 19,000개가 넘는 게임이 등록되어 있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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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비평(ゲーム批評)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의 잡지로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잡지인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의 스테이지 4에 실린 1983년부터 2000년까지 등장한 올림픽 소재의 게임을 소개하는 특집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적어 봅니다.

1. 당시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Konami(コナミ)의 하이퍼 올림픽(ハイパーオリンピック)은 연타하는 방식이기에 쇠자나 플라스틱 캡슐을 주로 이용했지만 그중에는 성인용 진동장치를 가지고 연타를 했던 고등학생이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가 그것을 알아차리다니 신기하고 손목에 장착하여 모터에 의해 버튼을 연사하는 호리 전자의 컨트롤러가 생각나네요.

2. MSX용 하이퍼 올림픽 1, 2 (ハイパーオリンピック 1, 2)
각 게임에는 400m, 1,500m 달리기가 등장하지만 1,500m 달리기를 하면 4분 넘게 연타를 해야 하므로 한 번 즐겼다가는 다음날 근육통에 걸리기 십상이라는데 만약 10,000m 이상의 중장거리 경기가 등장했다가는 그날로 죽을 수도 있겠어요.

3. PS용 하이퍼 올림픽 in 애틀랜타 (ハイパーオリンピック イン アトランタ)
이 게임에서 연사 패드를 사용하면 Using Trick?(=부정행위?)라는 메시지와 함께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는데 자신의 손으로 직접 즐기라는 제작사의 뜻인 것 같고 타카하시 명인(高橋名人)처럼 매우 빠른 연타를 보여줄 때도 저런 메시지가 뜨는지 궁금하네요.

4. GB용 트랙 미트 - 목표! 바르셀로나 (トラックミート めざせ!バルセロナ)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편승하여 만든 작품으로 코나미의 하이퍼 올림픽처럼 연타하는 방식이고 대전 상대와 일곱 종목의 성적 합계를 겨루는 방식이지만 각 등장인물이 너무 특이합니다.
첫 번째 상대는 경기 규칙을 전혀 몰라 허들 경기에서 허들에 매번 걸려 넘어지고 멀리뛰기에서 제자리 뛰기를 하며 두 번째 상대는 100m 달리기에서 공중부양해서 날아가고 장대높이뛰기에서 바 앞에서 장대를 버린 후 갑자기 피리를 불어 바닥에서 나타나 점점 올라가는 뱀을 타고 바를 넘어가며 세 번째 상대인 닌자는 허들 경기에서 허들마다 하늘 높이 뛰어오르기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장대높이뛰기에서 인간새답게 그냥 바를 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왠지 스포츠 정신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연타로 승부를 겨루려는 플레이어를 농락하는 듯한 설정의 작품으로 보이네요.

5. PS용 정열 열혈 운동 - 울음보 코치의 일기 (情熱★熱血アスリーツ ~ 泣き虫コーチの日記)
육상 코치의 처지에서 1명의 운동선수를 만능선수로 육성시키는 작품으로 대회 출전 직전에 하는 도핑 검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들키면 곧바로 게임이 끝나며 타이틀 화면에서 무슨 키 조작을 하면 부르마를 입은 중학생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 대한 글을 쓴 필자가 뒷이야기를 밝히는데 바로 자신이 이 게임의 개발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모 하도급 업체에 입사했을 때 한창 이 게임을 만들던 시절로 육상 선수의 이름은 자기 친구의 이름을 붙인 것이고 게임의 시나리오가 왠지 야오이 분위기가 나는 것은 시나리오 작가로 고용된 여성 소설가의 탓으로 한 때 대사를 전부 수정하려고 했지만 회의 끝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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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서클인 개와 고양이(犬と猫)에서 4월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게임인 WIN용 문라이트 바스켓(ムーンライトバスケット).
해양 왕국 이슈월드를 배경으로 연금술사 티코가 교역 마차를 이끌며 각지의 상품을 매매하여 막대한 부를 쌓아야 하는 교역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각 상품의 신선도에 신경을 쓰면서 각 마을에 투자하여 생산량을 늘리는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반복 플레이에 의한 파고들기의 재미를 여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IP의 접근을 차단하는 동인 게임 판매 사이트를 통해 체험판을 공개하고 있어 즐길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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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비평(ゲーム批評)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의 잡지로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의 스테이지 6에서 XBOX용 게임을 소개하는 특집을 읽다가 눈에 띈 XBOX용 Outlaw Golf.
시스템 자체는 모두의 골프(みんなのGOLF) 시리즈처럼 개성이 풍부한 캐릭터들과 간단한 조작을 갖추고 있지만 샷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어 캐릭터의 심리 상태가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예를 들어 샷의 결과가 페어웨이, 그린이면 기분이 좋아져 샷의 조작이 점점 쉬워지고 러프, 벙커이면 기분이 나빠지며 불만도가 쌓여 샷의 조작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이때 게임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보여주듯이 불만도를 없애는 방법으로 격투 게임의 기술을 사용하여 주변의 골프 캐디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남자 캐디에게는 급소를 때리고 여자 캐디에게는 유두를 붙잡아 비틀며 잡아당긴다고 합니다.
급소를 때리는 기술은 다른 격투 게임에서 본 적이 있지만 상대 여성의 유두를 공격하는 기술은 본 적이 없는데, 성인 취향의 서양 게임다운 독특한 모습인 것 같고 게임 웹진인 게임스팟 코리아에서 이 게임의 리뷰를 찾아보니 불만도 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있어도 불만도를 없애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어 일부러 언급을 회피했는지 아니면 원래 저런 방법은 없는인지 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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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울티마 시리즈, 바즈테일 시리즈(또는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와 함께 서양의 3대 롤플레잉 게임으로 불리며 다양한 직업과 종족 중에서 자신 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파티를 구성한 후 던전을 탐험하는 설정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마지막 8편을 끝으로 막이 내린 위저드리(Wizardry) 시리즈.

이후 일본 측에서 판권을 구매하여 여러 기종으로 일본인의 특성에 맞게 바꾼 위저드리 작품을 제작했었는데 이번에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되어 비공개 테스트( http://www.wizardry-online.jp/ )를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게임 웹진인 4gamer에서 소개한 기사( http://www.4gamer.net/games/044/G004471/20110523021/ )와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를 보니 위저드리의 명성에 어울리게 매우 높은 난도의 전투와 즉사를 유도하는 함정을 비롯해 여러 복잡한 장치로 이루어진 던전 그리고 죽은 캐릭터가 부활에 실패했을 때 재로 변하고 다시 실패하면 캐릭터가 소멸(=삭제)하는 시스템이 있어 매우 긴장감 있는 던전 탐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를 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반드시 부활되는 유료 아이템이 등장할 것 같고 온라인 게임을 거의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위저드리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던 터라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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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4년 만에 드디어 WIN용 프린세스 메이커 5(プリンセスメーカー5)를 시작했지만 방대하고 복잡한 시스템과 그에 따른 매우 느린 진행이 힘들어 공략 또는 분석 글을 참조하면서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하는 김에 프린세스 메이커 1, 2, 3을 소재로 했던 실험(딸을 8년 동안 쉬게 했을 때 등장하는 엔딩 찾기, 딸의 최소 및 최대 몸무게 찾기)도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포기하고 말았는데 첫 번째 실험은 게임 시스템상 딸이 매일 학교에 가기 때문에 매일 쉬는 것이 불가능해 아예 할 수가 없고 두 번째 실험은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공략 위키 사이트( http://www26.atwiki.jp/princessmaker1-5 )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5의 Q&A에 키, 체중, 시력, 쓰리 사이즈의 최소 및 최대치가 적혀 있어서 따로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딸의 최소 체중이 10kg이라는데 그 체중으로 학교생활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 그 체중일 때 주위의 캐릭터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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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언급했던 유게 DX(ユーゲーDX) 스테이지 6을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게임 제작사 Treasure(トレジャー)의 모든 게임을 소개한 특집, FC용 게임에 등장하는 숨겨진 캐릭터 소개 및 패밀리 컴퓨터 매거진에 실렸던 비기 코너를 맡았던 제작진의 인터뷰 등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던 중에 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 특집에서 디지캐럿(デ・ジ・キャラット)으로 유명한 코게돈보(コゲどんぼ)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WIN / PS2용 게임인 프린세스 콘체르토(プリンセスコンチェルト)에 대한 설명을 보다가 맨 뒷부분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군요.
직접 입을 수 있는 플로라의 드레스를 포함해 여러 특전이 들어 있는 한정판의 가격이 10만 엔이라면서 이를 뛰어넘는 가격을 보여준 게임이 개발자 이이노 켄지(飯野賢治)가 직접 배달해줬다는 SS용 에너미 제로(エネミー・ゼロ)의 한정판(20만 엔)이라고 하는데, 매우 비싼 한정판 가격에 놀란 한편 전자는 드레스가 포함된 10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100개 한정 판매)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후자는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봐도 관련 내용이 없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비싼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설마 개발자의 택배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아니겠지요?

p.s 에너미 제로의 한정판은 세상에 20개밖에 없는 것으로 개발자 이이노 켄지와 스태프가 트럭을 몰면서 직접 배달하였으며 이 비싼 한정판을 구매한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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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제목은 오래된 게임 잡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아마존 재팬에서 게임 관련 서적을 찾다가 눈에 띈 ユーゲーDX.
유게 DX라는 이름을 처음 봤을 때 그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지만(Your Game의 약자?), 책 목차를 보니 과거 게임기와 게임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이런 책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치려다가 출판사 이름에 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 비평(ゲーム批評)의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관심이 생겨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꽤 독특한 책이더군요.

ユーゲーDX는 게임 잡지 유즈드 게임과 나이스 게임의 특색을 계승하여 2002년 5월부터 격월간으로 출판된 잡지인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인데, 1996년 7월에 창간된 유즈드 게임(ユーズド・ゲームズ)의 영문명은 Used Games, 다시 말해 중고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로 당시 인기를 얻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1, 2나 세가 새턴, 드림 캐스트가 아닌 패미컴, 슈퍼 패미컴, 메가드라이브, 피씨 엔진, 게임 보이, MSX 등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재조명하여 독자에게 지지를 얻었고 소개된 게임의 가치 상승으로 아키하바라의 게임 전문점 등에서 중고 시장 가격에 영향력을 끼쳤다고 하며 1998년 9월에 창간된 나이스 게임(ナイスゲームズ)은 유즈드 게임의 자매지로 지명도가 낮은 게임의 좋은 점을 발굴,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잡지였다고 합니다.

일본, 한국의 게임 잡지 다수가 최신 게임의 소개와 게임 공략에 초점을 두고 있던 것과 달리 과거의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고 만약 우리나라에 저런 소재의 잡지가 나왔다가는 금방 망하기 십상이었겠다는 생각이 들며 마이크로 매거진사의 사이트 ( http://www.microgroup.co.jp/mm/ )에서 해당 책의 미리 보기를 보니 최신 게임보다 과거의 게임에 관심이 많은 제 취향과 딱 맞는 것 같아 책 가격이 비싼 감이 있지만 한 번 구매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p.s 책 표지는 키노쿠니야 온라인 서점( http://bookweb.kinokuniya.co.jp/ )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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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엔하위키 ( http://rigvedawiki.net )에서 게임 관련 글을 읽어보고 있는데, 제가 찾는 게임에 대한 글이 없고 인터넷 용어가 자주 사용되며 누구나 편집할 수 있기에 개인 입장의 글도 있을 수 있어 모든 글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방대한 자료 그리고 특히 국내 사정에 대한 글이 많아서 하나하나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그중에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 대한 글을 읽다가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1. 프린세스 메이커
초기 버전에는 딸이 아버지를 덮치려는 이벤트가 있다.
: 무슨 의미일까요?!

2. 프린세스 메이커 2
어둠의 주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다 보면 성병에 걸린다.
: 성병에 걸린다는 사실 자체도 놀랍지만 만약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감춘 상태로 아버지와 결혼한다면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3. 프린세스 메이커 4
방문상인도 공략 가능하다.
: 방문상인의 집을 턴 후 결혼하고 방문상인을 주무르며 산다고 하네요.

4. 프린세스 메이커 5
PSP용 한글판은 식비가 10배 늘어나는 버그와 함께 음성과 효과음이 전혀 나오지 않아 유통사에 문의하니 '음성 있다는 광고는 안 했잖아요.'이라는 대답이 왔다.
: 담당자가 누구인지 몰라서 책임 회피성 답변으로는 일품이고 게임을 구매하기에 앞서 광고를 정말 꼼꼼히 봐야겠네요.

매우 현실감 있게 묘사한 이혼 엔딩이 있다.
: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남편과 이혼하는 엔딩이라면 첫 작품인 프린세스 메이커에도 마마보이 남편과 결혼했지만 집안일도 전혀 못하고 아이도 낳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잔소리 끝에 강제로 이혼당하는 엔딩이 있지요.

머리장식은 도청기이다.
: 거기에 아이폰까지 있으면 실시간 위치 추적도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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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세상에서 각자 개성과 매력을 갖춘 이성과 교제하여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 연애 소재의 게임.

육성, 어드벤처, 롤플레잉, 노블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하여 두근두근 메모리얼(ときめきメモリアル), 센티멘탈 그래피티(センチメンタルグラフティ), 트루 러브 스토리(トゥルー・ラブストーリー), 에베루즈(エーベルージュ), 리플레인 러브(リフレインラブ), 캠퍼스 러브 스토리, 러브 플러스(ラブプラス), 동급생(同級生), 하급생(下級生), 피아캐롯에 어서 오세요(Piaキャロットへようこそ), 투하트(To Heart), 동창회(同窓会), 퍼스트 키스 스토리(ファーストKISS☆物語), 안젤리크(アンジェリーク), 판타스틱 포츈(ファンタスティックフォーチュン) 등 많은 사람의 인기를 얻은 게임이 참 많은데, 이런 소재의 게임에 대해 생각하다가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바로 '연애 게임에 등장하는 공략 가능한 여성 캐릭터 중에 흡연하는 여성은 있는가?'입니다.
담배에 들어 있는 성분이 몸에 해로워서 개인적으로 흡연을 싫어하지만 담배가 기호품이기에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에서 여성이 흡연하는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애 게임에도 그런 캐릭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연애 게임의 대표작으로 3년 동안의 고등학교 생활 중에 여러 여학생과 교제를 하고 전설의 나무 아래에서 한 여학생에게 사랑의 고백을 받아야 하는 두근두근 메모리얼, 어느 날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고서 어릴 적에 추억을 공유했던 여성을 찾아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센티멘탈 그래피티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정보와 CG를 찾아봤지만 기대와 달리 전부 흡연하지 않는 캐릭터뿐이더군요.

두 게임만 확인하였기에 '연애 게임에 등장하는 공략 가능한 여성 캐릭터 중에 흡연하는 여성은 없다.'라고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연애 게임의 배경이 주로 중, 고등학교이고 이에 따라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도 학생 신분이다 보니 미성년자의 흡연을 금지하는 법이나 여성의 흡연에 대해 그리 좋지 않게 보는 사회의 분위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과 함께 사랑의 대상이자 순수함의 상징인 여성 캐릭터가 흡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거나 기껏 서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여 첫 키스를 했더니 담뱃맛만 나더라는 문구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싶지 않다는 게이머의 상황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흡연이 자유로운 대학생이나 사회인 신분의 여성 캐릭터가 주로 등장하는 성인 취향의 연애 게임이라면 흡연을 하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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