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나 미소녀계의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여 캐릭터의 신상 정보(키, 나이, 생년월일, 혈액형, 체중, 쓰리 사이즈, 취미 등)를 자세히 표기하여 그 캐릭터의 특성과 개성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예전에 애독했던 PC 게임 잡지인 PC 챔프(=PC 파워진) 1998년 7월호를 며칠 전에 살펴보다가 풍경 사진을 주로 찍는 카메라맨으로 활동하는 주인공이 18세 미만의 여성을 주제로 한 사진 콘테스트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고 모델이 되어 줄 여학생을 찾아 딱 맞는 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해당 여학생과 교류를 쌓아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Sun Soft(サンソフト)에서 제작한 WIN용 포토 제닉(フォトジェニック)의 한글판 광고가 눈에 띄더군요.
(이 게임은 PC98용, WIN용, SS용, PS용으로 출시되었지요.)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스기야마 겐쇼(すぎやま現象)가 그린 세 명의 여 캐릭터 그림을 감상하며 그 당시 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조금 아쉬워하면서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니 세 명(미나미, 아야노, 이즈미)의 신상 정보가 있어 좀 더 자세히 보다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던데 바로 발 크기!!.
미소녀계나 연애계 게임을 그리 많이 접했던 것은 아니지만 등장하는 여 캐릭터의 신상 정보에 저렇게 발 크기를 언급하는 게임은 본 적이 없고 그 유명한 두근두근 메모리얼(ときめきメモリアル), 센티멘탈 그래피티(センチメンタルグラフティ)뿐만 아니라 연예인 육성 시뮬 게임인 탄생(誕生 ~ Debut)에서도 저런 정보는 없었습니다.
혹시, 이 게임에 등장하는 여 캐릭터들이 모델이나 다름없기에 저 정보도 같이 언급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발 크기가 중요한 모델은 발이 바로 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구두, 스타킹 전문 광고 모델 뿐이고 이 게임에서 그런 광고에 필요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기에 왜 저런 정보를 언급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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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난도와 연출, 아기자기하며 재미있는 전투 시스템, 간편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멋진 일러스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WIN용 파랜드 택틱스(Farland Tactics).
1996년 7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꾸준히 구매했던 게임 잡지인 PC 파워진(=구 PC챔프)을 공간 문제로 대부분 버리고 일부 남아 있는 것을 며칠 전에 다시 읽어보다가 1997년 5월호에 이 게임의 광고가 실려 있어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광고를 살펴봤더니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이 게임을 구매하여 즐겼던 1997년에는 이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몰랐지만 뒤늦게 이 광고를 다시 보니 그 이상한 부분을 보고 웃음을 짓게 되었는데 어느 부분이 이상한 것인지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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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09년을 되돌아보면서 1년 동안 해봤던 다양한 게임 중에 무척 재미있게 즐겨 기억에 남는 게임들을 써보는데, 올해에는 그리 많은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 몇 개 없네요.

1. WIN용 발더스 게이트 2 (제작 : Bioware)
포가튼 렐름 세계관과 AD&D 규칙을 기반으로 하여 주인공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발더스 게이트 1에 이어 주인공의 힘을 차지하려고 했던 이레니쿠스의 야망, 살육의 신 바알의 자손끼리 싸우게 하여 그들의 에센스를 모아 여신이 되려고 한 바알의 최고 여사제 멜리산의 야망을 저지하는 게임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개성 강한 동료를 모아 퀘스트를 통해 파티를 강화시키고 등장인물의 레벨이 신의 경지까지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드래곤, 리치 등 매우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여 각종 마법과 전술을 통해 돌파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 PS용 데빌서머너 소울 해커즈 (제작 : Atlus)
알곤 회사에서 개발한 패러다임 X라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인간의 새로운 교류가 시작된 아마미 도시를 배경으로 해커 집단 스푸키즈의 일원인 주인공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레드맨를 만나 얻게 된 총 형태의 COMP에서 나타난 네밋사라는 여성 전령과 함께 행동하며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게임으로 여신전생 시리즈의 기본 형태는 그대로이지만 난도를 낮추고 COMP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성능을 확장하고 좀 더 복잡해진 교섭과 악마의 성격에 따른 충성도 변화, 인형과 악마를 합체하여 자신의 입맛에 따라 악마를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조마 합체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추가 요소가 있으며 네밋사를 비롯해 개성이 강한 여러 등장인물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3. PS용 위저드리 5 (제작 : Soliton)
릴가민에 존재하는 4개 자연의 요소를 관장하는 게이트 키퍼를 붙잡아 미궁 깊숙한 곳에 가둔 사악한 여 마법사 손을 무찌르고 게이트 키퍼를 개방하여 평화를 되찾게 되는 게임으로 다양한 직업과 종족 중에서 자신 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파티를 구성한 후 던전을 탐험하는 위저드리 시리즈의 기본 형태는 그대로이지만 던전의 구성이 크게 확대되고 후위 공격 및 NPC 그리고 수영 레벨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대화나 공격을 통해 여러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단서를 얻어 던전을 돌파해야 하는 더욱 탄탄한 구성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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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토대로 제작된 턴 전략 게임인 은하영웅전설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던 DOS용 은하영웅전설 4 EX(銀河英雄伝説4 EX)를 하다가 특정 이벤트를 보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이전 작품과 달리 한 개인의 관점에서 진행하기에 신의 관점에서 모든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 작전, 함대 출격, 조병창 및 방어기지 건설, 방위관 특파 등 여러 명령을 상관에게 제안할 수 있을 뿐이고 여러 함대로 성계 침공 및 방어할 때에도 자신의 함대만 조종할 수 있습니다.(물론 계급이 높아지면 어느 정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제안이 종종 무시되는 것을 겪다 보면 짜증이 나서 정치공작치 8000이 되는 인물을 이용해 쿠데타를 일으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국가 요직에 오르거나 원수나 재상에 올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바로 이 쿠데타 부분으로 군사 정부 시절에 이 게임이 등장했다면 국내에는 수입 및 판매 금지를 당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쿠데타에 성공하여 정권을 차지했지만 이렇게 쿠데타가 등장하는 게임을 사람들이 했을 때 현 정권에 불만을 품고 게임처럼 쿠데타를 하자라는 생각을 조장해 현 정권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파악하여 이 게임을 수입 및 판매 금지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 게임을 소장하거나 게임에 대해 언급만 해도 현 정권을 부정하고 전복시키려는 사상이 있다며 국가보안법으로 긴급 체포에 나섰을 것 같습니다.

그냥 게임의 특정 이벤트를 보고 상상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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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를 외롭게 보내던 주인공이 결혼 소개 업소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인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고 1년 동안 신혼 생활을 보내게 되는 시뮬 게임인 Cocktail Soft(カクテル・ソフト)의 PC98용 커스텀 메이트 3(カスタムメイト3).
몇 주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 게임을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되었을 때 문득 여러 가지 실험이 떠올랐는데, 1년 365일 그것도 시간대마다 진행해야 하고 성인용 게임이다 보니 밤의 부부 관계에 초점을 둬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문제점이 있어 제대로 해본 적이 없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 구두쇠 남편이 되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여 월급을 많이 받고 소비를 극도로 줄이는 방법으로 재산을 최대로 늘려 보자.
2. 바람을 피우던 사실을 아내에게 들켰을 때 아내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가출, 이혼, 맞바람?)
3. 모든 일이 귀찮은(출근하지 않거나 직장에 가서 시간만 보내고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동료와 시간 보내기 싫어 곧바로 귀가하지만 아내와 교류를 갖지 않고 잠만 자는) 남편의 말로는?
4. 아내의 성욕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족에만 신경 쓰는 남편의 말로는?
5. 너무 음란한 아내 때문에 정력제의 도움을 얻으며 밤 지새워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야 하는 남편의 말로는?
6. 임신, 출산 이벤트는 등장하는가?
7.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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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PS용 파일럿이 되자!(パイロットになろう!)를 잠시 해봤는데 비행기 조종사의 자격증을 얻기 위해 수평 비행, 상승, 하강을 비롯해 공중전 등 각 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관이 공짜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기에 과정마다 교습료를 내야 하고 이 교습료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에서는 비행기를 조종하여 택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임무를 해야 하더군요.
바로 여기에서 보이는 오류는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얻기 위한 교습료를 마련하려고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것으로 운전 면허증을 위해 운전교습소의 비용을 마련하려고 무면허인 상태에서 자동차를 몰면서 돈을 번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에서 가면허라는 것이 존재하고 게임에서 말하는 자격증이 전문적인 조종사를 위한 자격증일 수도 있겠지만 교습 내용이 매우 초보적인 것부터 설명하는 것을 봐서는 그런 것 같지가 않고 비행기의 상승, 하강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인공이나 그런 주인공에게 일을 맡기는 업체 모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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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자 매우 다양한 카드와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

저는 10여 년 전에 이 카드 게임을 알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다양한 카드의 능력과 복잡한 규칙 때문에 어렵기만 했지만 잡지 인터하비와 인터넷 동호회에서 여러 정보를 얻고 조금씩 모은 카드로 덱을 만들어 여러 사람과 듀얼을 하면서 게임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Type 2에 관심이 없었기에 공식 토너먼트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승리보다는 재미에 관심을 두었으며 듀얼보다는 여러 명이 팀을 나눠서 대결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 부으며 다양한 카드를 모아 자신만의 전략에 맞는 덱도 만들면서 약 1년 반 동안 열심히 즐기다가 IMF의 영향으로 지방 매직 판매점이 문을 닫으면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는데 머지않아 다시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카드들을 팔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돈과 시간문제도 있고 해서 다시 하기는 쉽지 않겠더군요.
그래서 이제 추억의 산물로 남게 된 매직 더 개더링 카드들을 몇 개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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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과 제9번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도 많지만 보통 지루하고 딱딱하여 잠자기 딱 좋다는 이유로 멀리할 때가 잦은데, 2001년 우주 오디세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등의 영화에서 특정 장면에 딱 어울리는 클래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분위기를 한층 돋우기도 하고 디즈니의 환타지아 시리즈처럼 아예 클래식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것도 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나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드라마나 만화의 소재로도 사용되어 큰 인기를 얻은 예도 있습니다.

이처럼 클래식도 여러 문화와 결합하여 그 문화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예를 봤을 때 게임에서도 클래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그 분위기를 잘 살린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찾아봤더니 알고 있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아 몇 개만 눈에 띄던데 또 다른 게임이 있다면 언급 좀 해주세요.
(단, 리듬 액션 게임 등 음악이 게임 자체인 것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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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7년 6월 30일에 PC98용 메타녀(メタ女 ~ 府立メタトポロジー大学付属女子高校SP)의 한글화 패치 Ver 0.98을 배포한 후 더는 한글화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게 되어 이 패치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2년 가까이 지난 어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에리지나 님께서 노리코가 배신하는 엔딩 부분이 한글화되지 않았다고 댓글을 남겨주셔서 곧바로 확인을 해봤더니 말씀 그대로 노리코가 배신하는 엔딩의 스크립트를 한글화하지 않은 상태로 배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서둘러 그 부분을 한글화하게 되었습니다.
2년 가까이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해주신 에리지나 님께 감사드리며 혹시 발견하지 못한 오류를 찾아내어 글을 남겨주시면 더욱 나은 패치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한글화 패치는 변함없이 제 사이트인 PC98 Library ( www.pc98lib.wo.to )의 Han-Patch 코너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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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주는 문화(만화, 게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어제 오후에 TV를 보니 사행성 게임(TCG 유희왕, 경품 뽑기 등)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인터뷰와 함께 문제점을 제기하는 방송을, 저녁에 KBS 1라디오에는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라디오 방송에서는 토론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고 성격을 폭력적으로 만들며 단지 스트레스 해소만 있을 뿐 학습 효과 같은 것이 전혀 없으므로 플레이 시간을 강제하거나 게임 업체에서 부모에게 아이들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던데 아무리 정부에서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주장해도 사회 전반에 이런 인식이 퍼져 있는 한 게임(물론 만화와 애니메이션도)은 하위문화로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현 대통령의 주장대로 N사의 게임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기를 개발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학습용 소프트웨어만 나오겠네요)

그리고 토론에 참여한 사람 중에 게임 중독에 빠진 자신의 아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더니 속도가 너무 느려 게임(아마도 온라인 게임을 지칭한 것 같음)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소개하던데 온라인 게임 말고도 혼자서 게임기나 컴퓨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얼마든지 있으며 그게 사실이라면 아예 미국이 아니라 인터넷 회선 그리고 컴퓨터가 전혀 없는 아프리카 오지로 유학을 보내야 성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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