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재팬에서 게임 관련 서적을 검색하다가 눈에 띈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게임 1,001개(死ぬまでにやりたいゲーム1001).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의 역사를 바꾸거나 큰 인기를 끌거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게임성이 뛰어난 1,001개의 게임을 1쪽당 하나씩 스크린 샷과 글을 통해 소개한 책으로 출판사의 소개 페이지에서 수록 게임 목록과 일부 페이지를 보니 1970년부터 2010년까지 매우 다양한 게임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더군요.
원래 이 책은 tony Mott가 쓰고 작년 10월에 출판된 '1001 Video Games You Must Play Before You Die'의 일본어 번역서로 주로 서양 PC 게임을 다루지만 Nihon Falcom(日本ファルコム), Koei(コーエー), System Soft(システムソフト), Nintendo(任天堂), Capcom(カプコン), Namco(ナムコ), Taito(タイトー), Square Enix(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Konami(コナミ), Sega(セガ), Sony(ソニー) 등 일본 쪽 주요 게임 회사의 게임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한 가지 흠이라면 바로 책 가격입니다.
일본어 번역서는 7,140엔으로 상당히 비싸지만 원서인 양서는 25달러 정도 하기에 원화로 계산했을 때 거의 7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번역서가 저렇게 비싼 이유를 모르겠고 혹시 구매를 해야겠다면 원서인 양서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낫겠으며 언젠가 정식 한국판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일본의 개인 블로그에서 이 책을 구매한 사람이 쓴 글과 찍은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Posted by PC98 Library
,


아마존 재팬에서 게임 관련 서적을 검색하다가 눈에 띈 超絶 大技林 2011年秋完全全機種版.
1980년대 당시 인기를 끌었던 게임 잡지인 패밀리 컴퓨터 매거진(ファミマガ)의 별책으로 정기 간행되었던 게임 소프트 목록과 비기를 소개하는 책이 12년 만에 복간된 것으로 FC부터 NDS까지 총 26기종의 가정용, 휴대용 게임기로 출시된 총 20,699개의 게임을 다루고 있기에 1,829페이지라는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더군요
다만 책에 색인이 없어 원하는 게임에 대한 글을 찾기 위해서는 부록 CD를 이용해야 하고 게임 화면이 전혀 없어 심심해 보이며 3,000엔 가까이 하는 책이기에 현재의 엔고 상황에서는 구매가 좀 부담스럽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인간의 삶을 시뮬레이션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심즈 시리즈의 최신작인 WIN용 심즈 3(The Sims 3)를 요즘 즐기면서 문득 해보고 싶은 실험들이 생각나더군요.
아직 게임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고 게임의 재현도도 한계가 있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그 궁금증을 풀고 싶네요.

1. 플레이어 심의 노력으로 마을 내 모든 남성 심을 쫓아낸 후 모든 여성 심의 애인으로 등극하기.
2. 평생 행복 보상물인 '뛰어난 출산 능력'을 특정 여성 심에게 준 후 아이만 낳는 삶을 강요하여 평생 몇 명의 아이를 낳는지 알아보기.
3. 마을 내 모든 심(플레이어 심 포함)을 다 죽여 유령만 사는 마을로 만들기.
4. 마을 내 모든 건물을 다 사들인 후 직원을 모두 해고시켜 마을의 모든 심을 무직자 또는 프리랜서로 살게 하기.
5. 마을 내 모든 심의 집에 들어가 모든 물건을 훔쳐 알거지로 만들기.
6. 광장에 기거하면서 지나가는 심들에게 구걸하는 삶을 살아보기.

Posted by PC98 Library
,


대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자 매우 다양한 카드와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

어제 매직 더 개더링 2012의 한글판이 출시된다는 소식( http://www.wizards.com/Magic/Magazine/Article.aspx?x=mtg/daily/arcana/782 )을 보게 되었는데 10여 년 전까지는 한글판 카드가 출시되었지만 IMF의 영향으로 결국 한글판 카드를 제작하지 않았기에 다시 한글판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반갑더군요.
1990년대 후반 국내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 전후로 즐기는 사람이 많이 사라졌기에 이번 한글판 출시를 계기로 다시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저도 매직 더 개더링을 좋아하지만 10여 년 전에 쏟아 부었던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다시 즐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워랜드 세계에서 트리펠즈 마법 학교에 다니게 된 주인공이 학업에 전진하면서 여러 친구와 우정 또는 사랑을 쌓은 후 온난화 때문에 멸망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거목을 부활시켜야 하는 육성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 에베루즈(エーベルージュ).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주인공의 룸메이트인 노이슈는 안헬족이라는 독특한 종족답게 처음에는 중성이었다가 10대 시절에 성별이 정해지는데 초등부 시절에 주인공이 노이슈를 어떻게 대하느냐에(여성처럼 대하느냐) 따라 호감도가 높으면 여성으로 변하고 호감도가 낮으면 남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첫째는 시스템상 불가능하겠지만 노이슈의 성별이 주인공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만약 주인공이 노이슈를 여성처럼 대한 횟수와 남성처럼 대한 횟수가 같다면 노이슈의 성별은 어느 쪽으로 변하느냐는 것으로 어쩌면 양쪽 성을 다 가진 양성구유로 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노이슈의 성별은 좋아하는 사람의 반대 성별로 결정되기에 여성으로 변하면 주인공과 이어지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남성으로 변하면 주인공의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게 되는데 '좋아하는 사람의 반대 성별로 결정된다.'라는 설정을 생각하면 노이슈가 남성으로 변한 것은 다른 좋아하는 여성이 생겨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엔딩도 좀 더 다양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여성이 된 노이슈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면 창조마법을 통해 거목을 부활시키는 엔딩이 등장하지만 노이슈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으면 스텐베르크가 노이슈와 연인 관계가 되어 창조마법을 통해 거목을 부활시키는 엔딩(에베루즈 스페셜에서)이 등장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만약 노이슈가 남성이 된 이유가 좋아하는 여성이 생겼기 때문이라면 주인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남성이 된 노이슈가 다른 여성과 연인 관계가 되어 창조마법을 통해 거목을 부활시키는 엔딩이 등장하거나 노이슈가 스텐베르크처럼 주인공의 라이벌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 사진은 웹진 Game Watch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어제 웹 검색을 하다가 눈에 띈 ARCADE용 개의 산책(犬のおさんぽ).
처음 봤을 때 3D로 묘사된 개의 모습과 제목의 독특함 때문에 관심이 생겨 좀 더 정보를 찾아봤더니( 소개 페이지 : http://am.sega.jp/utop/closeup/inunoosanpo.html ) 2001년에 세가의 나오미 기판으로 제작된 체감형 게임으로 대형 화면, 개 줄과 개 머리, 워킹 머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면 속에 등장하는 여섯 종의 개 중 한 마리를 선택해 개와 호흡을 맞춰 산책하는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고 동물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일본인의 문화를 잘 반영했다고 생각하는데 하는 김에 자신이 키우는 동물과 함께 게임을 통해 교류를 쌓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세이카 여자 고등학교를 무대로 교사인 주인공이 담임을 맡은 5명의 개성 강한 여학생들을 1년 동안 열심히 가르쳐 무사히 졸업시켜야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졸업(卒業) 시리즈.
그중에 첫 작품인 졸업(卒業 ~ グラデュエーション)을 실사 인물로 교체하여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PS, PC-FX용으로 제작된 졸업 R(卒業R) - Graduation Real이 있는데, 파릇파릇한 실제 여학생을 배우로 기용한 것이 아니라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을 배우로 기용하여 여고생처럼 꾸민 모습을 보여줘 여러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고 하며 저도 예전에 게임 잡지에서 이 게임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서 그 정체에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작사 측에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뽑았다고 하지만 왜 실제 여학생이 아니라 한참 벗어난 여성을 기용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 가지 망상이 떠오르더군요.
바로 졸업 R의 R은 Real의 약자가 아니라 Replay의 약자라는 망상으로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이가 든 여성들이 그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교복을 입고 다시 고등학생 시절을 경험해 보자는 의미에서 그런 여성을 기용한 것이며 결국 이 게임의 실제 플레이 대상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망상에 불과하기에 제작자의 실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실사 게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이 게임의 영상미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졸업 1, 2는 다양한 엔딩 중에 주인공인 교사와 제자인 여학생이 결혼하는 엔딩, 그것도 5명 모두와 결혼하는 놀라운 엔딩을 보여주는데 졸업의 리메이크 작품인 졸업 R에도 똑같은 엔딩이 등장하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그 여성들과 5중혼을 하게 된다면 주인공(=플레이어)은 어떤 표정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p.s 졸업 1, 2에 등장하는 이벤트 중에 음주, 흡연, 가출, 유흥업소 취업 등이 있기 때문에 실제 여학생을 기용했다가는 게임 제작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어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어느 날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고서 어릴 적에 추억을 공유했던 여성을 찾아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센티멘탈 그래피티(センチメンタルグラフティ).

이 게임의 주인공은 홋카이도부터 큐슈까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총 12명의 여성과 데이트를 하기 위한 비용(교통비 포함)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과 수면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각 지역에서 찾은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면서 고등학교 마지막 1년을 데이트와 아르바이트에 모든 것을 쏟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그 1년이 지난 후 머지않아 그 두 가지에 너무 열중하여 주의력이 떨어졌는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장례식에는 친구 하나 없이 12명의 그 여성들이 복잡한 심정으로 모여 있을 뿐입니다.
게이머에게 인기가 높은 12명의 여성을 재활용하기 위한 제작사의 농간(?) 때문에 그 놀라운 생활력에도 세상을 떠나야 했지만 만약 죽지 않고 2편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주인공 역할을 한다면 데이트 비용뿐만 아니라 의식주와 대학 등록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3 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한편 각 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찾는 넓은 정보력과 뛰어난 체력 그리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남자의 본보기가 되지만 장례식의 모습에서 유추할 수

Posted by PC98 Library
,


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비평(ゲーム批評)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의 잡지로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의 스테이지 5에서 2004년에 대작에 가렸지만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여준 명작들을 소개하는 특집에서 눈에 띈 PS2용 우오 - 7개의 물과 전설의 주인(うお ~ 7つの水の伝説のヌシ).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jp.playstation.com/scej/title/uo/ )


주인공인 물고기 우오가 수중 세계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작품으로 우오는 물고기, 즉 생물이기에 움직이면 배가 점점 고파지므로 다른 물고기나 벌레를 잡아먹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는 한편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눈앞에 먹이가 있다고 덥석 물었다가 낚시꾼의 미끼인 것을 알게 되면 낚시꾼과 벌이는 전투가 시작되는데, 온몸을 움직여 낚싯바늘을 빼내거나 낚싯줄을 끊어서 탈출에 성공하면 다행이나 체력이 바닥나서 물 밖으로 나오면 결국 인간의 먹잇감이 되어 게임 오버가 되지만 운 좋게 착한 낚시꾼이었다면 방생을 하여 살아남게 됩니다.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다른 생물을 잡아먹어야 하는 설정에서 스포어(Spore)나 46억 년 이야기(46億年物語)가 생각나지만 기다린 끝에 대어를 잡아 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낚시 게임과 달리 물고기의 처지에서 인간의 낚시질에 공포를 느껴야 하는 설정과 약육강식의 세계를 잘 묘사했다는 점이 괜찮아 보이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


국내에도 한국판이 출판된 적이 있는 게임비평(ゲーム批評)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마이크로 매거진사(マイクロマガジン社)의 잡지로 과거 게임기의 게임을 주로 소개하는 ユーゲー를 4권씩 묶어 총집편으로 간행된 책 유게 DX(ユーゲーDX)의 스테이지 5에서 외전 게임만 소개하는 특집을 보다가 눈에 띈 FCD(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용 행성 아톤 외전(惑星アトン外伝).

세금이 없는 행성 아톤을 무대로 세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어린이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일본 국세청에서 제작한 교육 비디오 행성 아톤(惑星アトン)의 이름을 빌려 1990년 세금 전시회에 출전한 게임으로 보스와 파워업 아이템 없이 제한 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세금에 관련된 퀴즈도 풀어야 하는 슈팅과 퀴즈가 결합한 작품이며 전시용 게임이었기에 일반에게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희귀 게임이 되어 현재는 중고 게임 시장에서 10만 엔에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소개한 잡지 필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세금과 슈팅 게임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거니와 세금을 써서 이런 게임을 만든 국세청의 감각이 없다고 조금 비꼬던데 이 게임을 만든 제작사는 알 수 없지만 정부기관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이 만들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베토 인터랙티브와 한국 게임산업 진흥원에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기능성 게임으로 게임성이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타 스톤이 생각나네요.

Posted by PC98 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