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014년 4월 17일에 개봉될 예정인 극장판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世界名作劇場・完結版 赤毛のアン).

개봉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TV판의 제1화부터 6화까지의 내용을 재편집하여 1989년에 공개하려다가 하지 못하고 20여 년이 흘러 일본에서 2010년 7월에 개봉했다가 우리나라에도 2013년 1월 10일에 개봉했던 극장판 빨간머리 앤 - 그린 게이블로 가는 길(劇場版 赤毛のアン グリーンゲーブルズへの道) 말고 극장판이 또 있었나 하고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관련 글1, 관련 글2 ) 2000년 1월에 일본에서 BS 후지(BSフジ)의 디지털 방송을 개국했을 때에 세계명작극장(世界名作劇場) 시리즈의 전 작품을 각각 90분으로 축약하고 편집해서 방영했던 그 영상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극장판 빨간머리 앤 - 그린 게이블로 가는 길(劇場版 赤毛のアン グリーンゲーブルズへの道)도 TV판을 재편집한 것에 불과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하여 앤의 빨간 머리가 실제로 빨갛게 보이고 아주 약간이지만 새로 추가된 영상이 있다는 점이 괜찮았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世界名作劇場・完結版 赤毛のアン)는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애니메이터 콘도 요시후미(近藤喜文)의 그림을 전단지에 사용하지 않아 아쉽고 화질 향상이나 새로 추가된 영상이 거의 없을 것 같기에 이미 TV판을 접한 사람이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서 시간은 꽤 걸리지만 그냥 TV판을 다시 보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2014년 3월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애니메이션 BD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6월 23일에 개봉한 소중한 날의 꿈(Green Days).
그 당시에 극장에서 보고 나서 DVD나 BD가 출시되길 1년 넘게 고대하고 있다가 2012년 12월 13일에 출시한 커피북 형태의 DVD 초회판을 구매한 후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는 BD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2014년 초에 BD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와서 기다린 끝에 2013년 3월 6일에 출시한 콘티북이 들어 있는 BD 초회판을 구매했습니다.
포장을 뜯어 보니 깔끔한 흰색 바탕에 그림이 그려진 겉 상자 안에는 콘티북과 BD가 들어 있는데(루리웹에서 한탄의눈 님의 소개 글 참조), BD의 구성은 DVD와 같지만 디스크의 디자인이 바뀌었고 BD답게 화질과 음질이 향상되어 있어 극장에서 봤던 그 영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으며 꽤 두꺼운 콘티북은 각 장면과 삭제한 부분 그리고 풍경과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설정 등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어 제작사인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꽤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극장 개봉판에서 삭제한 영상처럼 DVD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도 같이 실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패키지의 구성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며(인터넷 게시판을 보니 콘티북이 꽤 두껍고 무거워서 책을 샀더니 BD를 줬다는 농담도 있더군요.) 다른 한국 애니메이션도 소장 가치가 있는 좋은 구성의 BD를 출시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p.s BD를 잠시 봤더니 세세하게 묘사한 부분까지 잘 보일 정도로 선명한 화질과 색감을 보여주기에 DVD는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2014년 2월 하순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구매한 애니메이션 음반입니다.


팀 버튼(Tim Burton)이 제작하고 헨리 셀릭(Henry Selick)이 감독을 맡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할로윈 마을에 사는 잭, 샐리, 우기부기 등 괴기하지만 생기 넘치는 캐릭터와 뮤지컬 요소가 돋보인 크리스마스의 악몽(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을 2006년 12월에 3D 입체영상으로 제작하여 개봉한 시기에 맞춰 CD 2장 구성으로 출시한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 스페셜 에디션(Nightmare Before Christmas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Special Edition).

1990년대 중반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왔을 때 상상력이 돋보이는 캐릭터와 이야기 구성 그리고 노래(This Is Halloween, What's This? 등)가 마음에 들었고 본편 뒤에 실린 제작 영상과 감독 인터뷰를 통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팀 버튼하면 이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정도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OST가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구매했는데,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각 배역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가 노래를 불렀을 거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잭의 노래를 부른 작곡가 대니 엘프만(Danny Elfman)을 포함해 여러 음악가가 노래를 불렀다고 하여 조금 놀랐고 두 번째 CD에는 작곡가 대니 엘프만(Danny Elfman)이 작곡한 This Is Halloween, What's This?의 맛보기 곡,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 피오나 애플(Fiona Apple), 폴아웃 보이(Fall Out Boy) 등 여러 음악가가 부른 노래가 실려 있어서 본편에서 들었던 유명한 노래를 색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무림일검의 사생활, 아빠가 필요해 등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애니메이션 감독 장형윤의 첫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4년 2월 20일에 개봉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음악가를 꿈꾸지만 음악, 사랑이 잘 풀리지 않아 괴로워하다가 결국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에 얼룩소로 변하고 인간을 태워버리려는 소각자와 동물이 된 인간의 간을 노리는 오사장에게 쫓겨 다니던 대학생 경천, 지구 상공에서 인공위성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수명이 다해 지구와 교신이 끊긴 상황에서 경천이 부르던 노래에 관심을 두고 지상으로 내려오던 중에 휴지 모습의 마법사 멀린에 의해 여자로 변신한 우리별 일호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2011년 6월 18일에 KBS 1TV의 독립영화관에서 방영한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봤다가 자판기로 환생한 무림 고수와 분식집에서 일하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과 수수한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후에 제작하고 있다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소식을 접하면서 기대를 하며 기다리다가 이번에 영화관에 가서 봤는데, 이전보다 나은 그림체 그리고 인공위성이 소녀로 변하고 사람이 얼룩소, 휴지, 돼지 등 여러 동물로 변한다는 설정을 살린 연출이 눈에 띄고 전문 성우가 목소리를 맡지 않았기에 각 인물과 어울리는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계속 들어보니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단편 애니메이션에선 짧은 시간에 기승전결을 보여줘야 하기에 문제가 없었던 갑작스런 장면 전환의 연출이 장편 애니메이션에선 이야기 흐름이 부자연스럽게 끊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서 이야기가 부드럽게 흐르도록 여러 상황을 충분히 묘사했다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수수한 그림체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캐릭터가 마음에 든 애니메이션으로 요즘 일부 독립 애니메이션의 DVD, BD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듯이 이 애니메이션도 언젠가 DVD, BD를 출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p.s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블로그에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고 모 잡지의 인터뷰를 보니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DR Movie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공의 경계(空の境界), 페이트/제로(Fate/Zero)를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ufotable(ユーフォーテーブル)의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2013년 12월 25일에 개봉한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魔女っこ姉妹のヨヨとネネ).

마법 세계에서 마법 해결 사무소를 운영하는 자매 요요와 네네가 어느 날 마법 세계에 이상한 건물들이 붙어 있는 커다란 나무가 나타나서 언니 요요가 조사하다가 이상한 마법진에 빨려들어 인간 세상에 도착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마법 세계에서 봤던 몬스터로 변하고 건물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를 해결하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일본보다 3일 먼저 한국에서 2013년 12월 25일에 개봉한 작품으로 원작, 제작사 모두 잘 모르지만 예고편을 보고서 마음에 들어 자매 중에 작은 쪽이 언니 요요, 큰 쪽이 동생 네네라는 사실 정도만 인지한 후 영화관에서 가서 봤는데, 화려한 작화와 뛰어난 CG 연출, 김서영, 이현진, 양정화, 엄상현 등 우리나라의 전문 성우들이 각 배역을 맡아 어색함이 없는 연기가 돋보이고 어린이 대상의 애니메이션답게 어려운 주제 없이 하나의 큰 사건을 차근차근 해결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품 제목이기도 한 자매 요요와 네네 중에서 이야기 대부분을 요요를 중심으로 이끌어가기에 동생 네네의 활약이 많이 부족하고(아마도 요요의 성장에 초점을 둔 듯) 일부 장면(이기심이 가득한 소원에서 이타심이 가득한 소원으로 바뀌는 부분)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며 닫는 노래가 나오기 직전에 '엔딩이 끝난 후에 이야기가 이어집니다.'라고 친절하게 자막을 보여줘 기대를 하게 한 것과 달리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방송에서 자주 광고를 하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작품이기에 상영관 수가 꽤 많을 거로 생각했지만 정작 상영관도 거의 없고 상영시간도 이른 오전에 1~2회 정도라서 주 시청 대상인 어린이가 제대로 볼 수가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데(이번에 봤을 때도 가족 단위로 10명 온 것이 전부), 수입사나 배급사에서 좀 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p.s 요요 역을 맡은 성우 김서영 씨의 목소리 탓인지 '호이'를 외칠 때마다 왠지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가 생각났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크레용 신짱 - 태풍을 부르는 불타라! 어른 제국의 역습(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 モーレツ!オトナ帝国の逆襲), 크레용 신짱 - 태풍을 부르는 대단해! 전국 대합전(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 アッパレ!戦国大合戦),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河童のクゥと夏休み), 컬러풀(カラフル) 등 평범한 가족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여러 TV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하라 케이치(原恵一)가 1999년에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한 소설가 모리 에토(森絵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한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2010년 8월 21일에 개봉하였고 한국에서 2012년 5월 10일에 개봉한 컬러풀(カラフル)을 오늘 자정에 채널 CGV에서 방영한다고 합니다.

죽은 주인공이 사후 세계에서 천사인지 알 수 없는 프라프라에 의해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전생의 죄를 기억해야만 환생할 수 있다는 조건에 다시 이 세상에 돌아가게 되지만 외톨이면서 여러 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자살을 시도한 중학생 마코토의 몸에 환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주인공의 새 삶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작품인데, 2012년 5월 10일에 국내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관심 있게 봤지만 국내 인지도가 매우 낮아 인기가 거의 없었던 이 작품을 저 채널에서 방영한다니 조금 기쁘기에 한번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에서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기에 이미 국내에 본편만 수록한 DVD가 출시되어 있지만 각종 부가 영상과 음성해설을 수록한 BD도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조금 늦게 알게 되었는데, KBS 1TV의 독립영화관에서 2013년 7월 14일 새벽 1시 5분에 애니메이션 감독 이대희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012년 7월 25일에 개봉한 파닥파닥을 방영한다고 합니다.
2012년 7월 25일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고등어 파닥파닥이 횟집 수족관을 탈출하려는 이야기라고 해서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저번에 KBS 2TV의 애니월드에서 이 작품을 소개한 것을 보니 횟집 수족관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여러 물고기 사이의 관계 그리고 바다로 돌아가려는 꿈을 버리지 않는 고등어 파닥파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밤늦게나마 KBS 1TV를 통해 볼 수 있다니 꼭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애니메이션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6월 23일에 개봉한 소중한 날의 꿈(Green Days).

며칠 전에 이 애니메이션을 만화 형식으로 만든 애니북을 읽어 보니 작품 초반에 오이랑과 한수민이 음반 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후 불란서제과에서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문득 한 가지 이상한 부분을 발견하여서 설마 하는 생각에 아직 제대로 감상하지 않은 DVD를 재생해보니 제 생각대로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번 위 스크린 샷을 보면서 어느 부분이 이상한지 찾아보세요.

Posted by PC98 Library
,
2013년 5월에 교보문고를 통해 구매한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으로 요즘 원/엔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져서 일본 서적을 구매하기가 좀 편해졌네요.


퍼펙트 블루(パーフェクトブルー), 천년여우(千年女優), 도쿄 대부(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 망상 대리인(妄想代理人) 등 상상력이 뛰어나고 실사영화 같은 연출이 돋보이는 여러 TV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졌지만 2010년 8월 24일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애니메이션 감독 콘 사토시(今敏)가 참여하고 제작한 여러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소개한 단행본인 콘 사토시 애니메이션 전 작품(今敏アニメ全仕事).
퍼펙트 블루(パーフェクトブルー)부터 마지막 단편 애니메이션인 안녕(オハヨウ) 그리고 미완성 작품인 꿈꾸는 기계(夢みる機械)까지 여러 작품의 해설과 캐릭터 설정, 하야시바라 메구미(林原めぐみ), 야마데라 코이치(山寺宏一), 이와오 쥰코(岩男潤子), 노토 마미코(能登麻美子) 등 주요 작품에 참여한 성우의 인터뷰, 인랑(人狼 JIN-ROH)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키우라 히로유키(沖浦啓之)의 특별 기고, 만화가 시절의 만화 목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두 달 전에 구매한 파프리카(パプリカ) BD를 보면서 콘 사토시에 관한 관심이 생겨 구매한 책인데 모든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었지만 세세하게 다루지는 않아 조금 아쉽고 콘 사토시의 과거 인터뷰도 실었다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판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띠지가 빠진 상태로 배송되어 좀 아쉽습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


공각기동대(攻殻機動隊), 메모리즈(メモリーズ), 인랑(人狼 JIN-ROH) 등 정교한 원화와 작화가 돋보이는 여러 TV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키우라 히로유키(沖浦啓之)의 최신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2012년 4월 21일에 개봉한 모모에게 보내는 편지(ももへの手紙)를 한국에서 2012년 7월 5일에 개봉한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

열흘 전에 루리웹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의 한정판 BD가 2013년 5월 30일에 국내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국내 개봉 당시 개그콘서트의 개그맨이 우리말 녹음에 참여한 것에 대한 비판을 떠올리며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일주일 전에 방영한 KBS 2TV의 애니월드에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내용과 연출이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에서 현재 예약 판매 중인 한정판 BD의 판매 페이지를 봤더니 '일본 BD보다 풍성한 서플 제공'이라고 적혀 있어 일본판보다 더 풍성한 내용을 실었다고 생각하여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일본판 BD는 어떤지 확인하고자 일본 위키피디아에 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정보일본의 공식 사이트에 있는 한정판 BD의 구성 요소를 봤더니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의 한정판 BD를 일본의 한정판 BD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차이점을 발견했기 때문인데, 한국판은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본편과 여러 부가 영상(제작과정, 특별대담 등)이 수록되어 있지만 본편 디스크, 부가 영상 디스크가 따로 있는 일본판과 달리 디스크 한 장에 수록되어 있고 감독과 캐릭터 디자이너와 애니메이션 평론가의 음성 해설 그리고 이미지 보드를 볼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가 삭제되었으며 일본판에 동봉된 100페이지가량의 책자(일러스트, 수정 작화, 레이아웃 수록)가 한국판에는 40페이지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문제나 디스크 한 장에 전부 수록할 수 없는 문제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일부 차이가 있다는 점이 좀 아쉬운데, 협소한 국내의 애니메이션 BD 시장에서 한정판 BD의 출시가 기쁘지만 판매 페이지의 문구대로 일본판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출시하였다면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Posted by PC98 Libr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