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애니메이션 음반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6월 23일에 개봉한 소중한 날의 꿈(Green Days)의 음반인 소중한 날의 꿈 OST.
한 달 전에 극장에서 즐겁게 봤기에 구매한 음반으로 총 18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부 9트랙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고 후반부 9트랙은 배경음악과 주요 인물(이랑, 수민, 철수)의 대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CD 재킷에는 각 노래의 가사, 주요 인물의 대사, 애니메이션의 일부 장면이 실려 있고 컬러 인쇄에 각 페이지의 디자인이 좀 괜찮았지만 CD 케이스가 종이로 되어 있어(CD홀더만 플라스틱) 일본 애니메이션의 음반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소장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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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우리에게 여러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선사하였던 애니메이션 감독 데자키 오사무(出﨑統) 님이 폐암으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저도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을 통해 내일의 죠, 에이스를 노려라, 베르사유의 장미, 보물섬, 블랙 잭을 접했을 때 영화 같은 연출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그리고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 재미있게 봤던 터라 거장이 한 명 사라졌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구매했던 토쿠마쇼텐(徳間書店)의 애니메이션 잡지인 Animage(アニメージュ)의 2000년 11월호와 12월호에서 담배를 쥐고 있는 데자키 오사무의 사진과 인터뷰가 실린 데자키 오사무 전설을 읽어 봤는데, 그림 콘티을 그릴 때의 열정, 캐릭터에 대한 작가관과 인생관 등 애니메이션 창작에 대한 데자키 오사무의 생각이 실려 있지만 한쪽 분량의 글이라서 다양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글쓴이가 원래 모 애니메이터의 사망에 대한 추억 기사를 쓰려고 기획했다가 이왕이면 애니메이터가 건강할 때 인터뷰를 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애니메이션 감독을 시작한 지 30주년이 된 데자키 오사무가 생각나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고 데자키 오사무에게 취지를 설명하자 '다음에는 내가 죽는 것이 아니냐?'라는 농담 섞인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별세의 소식과 겹쳐지면서 왠지 농담으로 보이지 않았고 만약 글쓴이가 10년 전에 쓴 저 글을 떠올린다면 다음에는 어떤 애니메이터와 인터뷰를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현재 가진 데자키 오사무에 대한 책이라고는 내일의 죠, 감바의 모험, 에이스를 노려라, 고르고 13, 보물섬을 소개한 애니메신세기 왕도비전서(アニメ新世紀王道秘伝書)가 전부라서 다른 책이 있는지 아마존 재팬에서 찾아봤지만 생각 외로 관련 책을 찾기가 쉽지 않던데 혹시 나중에 데자키 오사무에 대한 평론서가 나온다면 꼭 구매해서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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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어제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池田理代子)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TV판 애니메이션 베르사유의 장미(ベルサイユのばら).

1980년대 후반에 KBS 2TV를 통해 처음 방영했을 때 무척 재미있게 봐서 KBS판이 기억이 남는 탓에 몇 년 전에 국내에 출시된 DVD가 KBS판이 아닌 비디오판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여 구매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EBS에서 방영한다고 하여 그 KBS판을 기대했지만 새로 우리말 녹음을 했기에(오스칼 역에 이선 님, 앙드레 역에 엄상현 님 등) 오스칼 역을 맡은 고 정경애 님을 비롯해 예전의 성우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KBS판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없게 되었지만 당시 KBS판이 방송 사정 및 심의 때문에 막바지의 정사 장면을 비롯해 여러 부분이 삭제되었던 만큼 이번 방영에선 무삭제로 보여주길 기대하고 20년이 흐르면서 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대해 거의 기억이 없기에 처음 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p.s 오스칼, 앙드레의 모습과 성우의 연기를 보고 들으면서 둘의 나이를 18세나 20대 초반으로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제가 잘못 들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스칼의 나이가 14세라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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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니버스를 통해 TV판 애니메이션 아따맘마(あたしンち)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에 국내에 개봉한 아따맘마 극장판(劇場版あたしンち)을 어제 보러 갔었는데, 원래 일본에서 2003년에 개봉한 것을 한참 지나서야 국내에 개봉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매번 극장에 갈 때마다 하나씩 챙기는 전단지가 없어 조금 실망했고(저 이미지의 포스터조차 보이지 않더군요.) 역시 가정용 애니메이션답게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지만 약간의 웃음소리 외에는 아이들이 조용히 있어서 좀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극장판은 폭우가 내리는 어느 날 엄마와 아리가 육교에서 번개가 칠 때 서로 머리가 부딪쳐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짧아서 주요 인물 4명 외의 인물들이 좀 겉돈다는 인상이 짙고 2003년 작품이라 현재 설정이 아닌 초기 설정이 눈에 띄며 짧은 콩트 형식의 TV판에 익숙해져서 90분도 꽤 길어 보이고 중후반에 이야기가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리가 서로 몸이 뒤바뀌었지만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엄마는 아리 목소리로, 아리는 엄마 목소리로 나오는데 이야기 진행 중에 특정 상황에서 오류가 보였습니다.
바로 엄마가 된 아리가 서로 몸이 바뀐 사실을 단짝 친구인 선남이에게 알려야겠다며 선남이에게 전화를 거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엄마가 아리 목소리를 냈을 뿐 실제로는 엄마 목소리인데(그래서 엄마나 아리의 친구가 평소와 달리 말투나 태도가 이상해졌다고 말했을 뿐 목소리가 변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요.) 선남이가 아리네 엄마와 얼마나 친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갑자기 아리가 아닌 아리네 엄마한테 전화가 온 것과 갑자기 공원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더구나 공원에서 선남이가 맨 처음 아리네 엄마를 보고 놀란 것을 보면 아리가 올 거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이 상황에서는 아리가 된 엄마가 선남이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해야 올바른 흐름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추가로 엄마가 된 아리가 수학여행에 몰래 따라갔다가 마지막 날 밤에 친구들이 자는 방에 몰래 들어가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오류인 것 같은데 몸이 뒤바뀐다는 설정답게 상황 묘사도 세세하게 꾸몄다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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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에 TV 광고를 통해 관심을 두게 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2010년 7월 17일에 개봉하였고 한국에서 2010년 9월 9일에 개봉한 마루 밑 아리에티(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를 어제 극장에서 봤습니다.
우리말 녹음판과 자막판 중에서 이전 인터넷 검색 중에 일부 자막이 잘못 번역되었다는 글(공식 사이트의 예고 동영상에서 쇼우가 아리에티에게 소인 족은 결국 멸종하고 만다고 말하는 것과 달리 자막은 떠나는 거니? 라고 표시한 부분)을 본 적이 있고 이왕 보는 김에 원판으로 보자는 생각에서 자막판으로 봤는데(그래도 우리말 녹음판에 참여한 성우가 누군지 조금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본 것이지만 2D 셀 애니메이션의 화사한 색감은 역시 마음에 들었고 자막도 잘 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웠던 반면 영화관의 필름 상태가 좀 좋지 않았는지 상영 내내 화면이 조금씩 흔들리고 잡신호도 가끔 보여 정말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요양차 저택에 온 인간 소년 쇼우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떠나야 하는 철칙이 있는 소인의 소녀 아리에티의 만남과 교류 그리고 이별을 중심으로 인간의 처지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소인의 처지에서는 매우 커 보이는 자연과 저택의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한 것이 눈에 띄지만 저택과 그 주변의 풍경이라는 매우 한정된 공간적 배경과 아리에티네 가족 + 1명과 저택 사람들 + 2명이라는 매우 한정된 인물만 등장하기에 쇼우와 아리에티의 관계, 아리에티네 가족의 위기에 대해 좀 더 다양하고 치밀한 이야기를 펼치면서 갈등이 증폭되다가 해소되는 구성이었으면 더 나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오히려 TV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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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TV를 보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가 9월 9일에 극장 개봉된다는 광고를 보고 소재가 마음에 들어 정보를 찾아봤더니 좋았다는 평도 있고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설정이 어설프다는 평(그래도 게드 전기보다 낫다는 평도 있습니다.)도 있으며 TV 광고와 달리 정작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는 초반 설정 단계만 참여했을 뿐이라고 하여 극장에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저 여 주인공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얼굴과 머리 스타일이 예전에 본 어느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지만 누가 캐릭터 디자인을 했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풀 수 없었고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원작부터 먼저 읽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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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어제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あだち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TV판 애니메이션 크로스 게임(クロスゲーム).

축구, 야구, 배구, 테니스, 골프 등 여러 스포츠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스포츠 만화 및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기에 국내에도 인기가 높은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들도 본 적이 없지만 2009년에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을 EBS에서 우리말 녹음하여 방영한다는 뜻밖의 소식과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명성을 알기에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여 한번 봤는데, HD 방송이라서 영상이 매우 깨끗하고 일본어로 표기된 부분도 한글로 깨끗하게 수정한 점(야구장의 전광판이나 운동복에 로마자로 표기된 일본어까지 한글로 수정하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과 여는 노래와 닫는 노래 및 삽입 노래까지 상당히 신경을 써서 번안한 점이 눈에 띄며 성우들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EBS에서 꽤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화를 본 것이기에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괜찮은 작품 같기에 계속 보면서 스포츠 소재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생각을 고칠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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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신문을 보다가 EBS에서 TV판 애니메이션 명탐정 번개(名探偵ホームズ)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1986년 KBS 2TV를 통해 오후 6시쯤에 봤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자동차 추격 장면 외에는 기억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15여 년이 흘러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본과 이탈리아의 합작 애니메이션이고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아요(宮崎駿)가 제작하였으며 코난 도일의 유족과 마찰이 생겨 제작에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본다는 생각으로 어제 봤습니다.
4월 16일부터 방영을 했었기에 초반 3화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KBS 2TV 방영분으로 이미 고인이 되신 엄주환 씨(번개), 장정진 씨(거이타 교수)를 비롯해 짱구 목소리로 유명한 박영남 씨(천사부인), 저팔계 목소리로 유명한 노민 씨(털보)의 연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는데 특히 악역을 맡은 장정진 씨 그리고 평소와 달리 성인 여성을 맡은 박영남 씨의 연기가 신선했습니다.
다만 화질이 상당히 깨끗하였지만 세월의 흔적인지 소리가 좀 탁한 느낌이 들고 출연 성우의 소개가 없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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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한국 성우 잡지입니다.


한국 성우들의 이야기를 수록한 성우 잡지인 소리사랑 2010년 Vol.1/2.
제게는 슬레이어즈의 제르가디스 역으로 기억하고 있는 성우 김승준 씨의 인터뷰, 여러 방송 PD의 인터뷰(특히 예전에 라디오를 통해 자주 들었던 KBS 무대, 인물과 사건, 역사를 찾아서의 PD를 맡으신 이상여 씨의 이야기가 눈에 띕니다.), KBS 1TV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엘리먼트 헌터에 출연 중인 성우들의 인터뷰, 애니메이션 캐릭캐릭 체인지 두근두근에 출연 중인 성우들의 인터뷰, 네이버 웹툰 애니메이션 와라! 편의점에 출연 중인 성우들의 인터뷰, 우리에게는 우주소년 아톰의 강 박사와 명탐정 코난의 브라운 박사 목소리로 기억하고 있는 성우 황원 씨의 인터뷰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의 연예인 더빙에 대한 칼럼(일본의 모 극장판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가 목소리 역을 맡을 예정이라는 것이 좀 뜻밖이었습니다.)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마법의 스테이지 팬시라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지난 호에 비해 아는 작품이 많고 김승준 씨가 네모네모 스폰지송을 맡게 된 과정이나 황원 씨의 성우가 된 과정 등 새로 알게 되는 내용이 많아 읽을거리가 많았던 것 같고 초회 한정 김승준 특대 포스터는 크기도 크고 본 잡지에 실리지 않은 사진이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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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현지화와 함께 우리말 녹음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TV판 애니메이션 아따맘마(あたしンち)의 6기가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이기에 매번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한 가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몇 기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빠, 엄마, 아리, 동동 역을 맡은 성우 4명(손종환, 이미자, 이명선, 홍범기)이 함께 부른 Let's go 아따맘마가 닫는 노래로 사용되고 있는데, 후반 '넘어질 때도 실패할 때도'라는 부분에서 화면 아래의 가사와 달리 '넘어질 때도 실패해도'라고 부르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은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몇 번을 들어봐도 '실패해도'라고 들리기에 아마도 노래 녹음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제작진에서 이 부분을 인식하고 새로 녹음을 하거나 가사를 수정하여 가사와 노래가 서로 호흡이 맞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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