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를 포함해 우리가 일상생활을 보낼 때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내야 하는 돈.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고 욕심에 의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등 양면성을 지닌 이 돈은 게임에서도 등장하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롤플레잉 게임이라면 몬스터와 싸워 번 돈으로 더욱 강한 장비품나 치료약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여러 산업을 부흥시켜 번 돈으로 부를 쌓을 수 있으며, 연 게임이라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선물을 사거나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여 상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레이싱 게임이라면 대회에서 번 돈으로 더 뛰어난 차량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특정 장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에서 돈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기에 더 강해지기 위해, 더 부유해지기 위해서 돈을 열심히 벌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목적이 아니라 매우 큰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빚을 다 갚는 것으로 엔딩을 맞이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그래서 빚갚기가 목적인 게임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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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SFC용 롤플레잉 게임에서 주인공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베드씬)으로 시작하는 게임에 이어 닌텐도(任天堂)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 어드밴스(=GBA)로 출시된 롤플레잉 게임 중에서 해당하는 게임들을 찾아봤습니다.
GBA용 게임 중에는 휴대용 게임이라는 특성과 함께 오리지널 작품보다 예전 작품의 후속작이나 리메이크 작품이 다수를 차지해서 그런지 이에 해당하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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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주인공의 노력으로 심신이 매우 허약해진 환자인 야노 호타루(이하 호타루)를 포함해 3명의 환자를 완쾌시켜야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WIN용 눈색의 진료기록부(雪色のカルテ).


( 첫 플레이 때 호타루의 진료기록부 )

이 게임을 하기 전에 감상 글을 찾아보니 난도가 매우 높다고 적혀 있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초반부터 호타루의 완쾌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다른 두 명의 환자(유사, 미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며 외래 진료해서 번 돈은 호타루를 위해 모두 투자를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때마다 저장하고 호타루의 왕진에서 적절한 수치가 나오는 진찰이 나올 때까지 다시 불러오는 방법으로 진행한 끝에 신뢰도를 제외한 신체 및 정신적 부분의 수치를 전부 녹색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이벤트 같은 것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해피 엔딩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심신이 양호해진 호타루는 퇴원하면서 지옥 같았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더군요.
일단 이 게임은 환자의 완쾌가 목적이기에 이게 해피 엔딩인 걸로 생각하고 두 번째 플레이는 CG 갤러리를 채울 목적으로 각 환자의 성욕을 높이고 도덕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니 각 신체 부위의 수치가 너무 낮아 결국 주인공에게 호타루를 맡겼던 동료 의사에게 호타루의 남은 수명이 2일도 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게 되고 지금까지 주인공이 한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의 엔딩이 계속 나오기에 할 수 없이 공략을 찾아보니 신체 및 정신적 부분의 수치에 따른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며 주요 이벤트를 다 거쳐야 올바른 엔딩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을 보고 정말 난도가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호타루와 나누는 성관계를 비롯해 방송 출연 및 고백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며 3개의 엔딩을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성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H엔딩이나 완쾌하여 새로운 삶을 되찾은 해피 엔딩보다는 이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눈 내리는 엔딩'이 가장 애절하면서도 슬프고 오프닝 장면에서도 일부 나오는 것을 봐서는 제작사가 이 게임을 만들면서 의도했던 엔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 내리는 엔딩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눈 내리는 엔딩 ]


( 무리한 방송 출연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로 돌아온 호타루가 괴로워하는 모습 )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오다가 난치병에 걸리면서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호타루가 주인공의 병원에 입원하면서 주인공의 헌신적인 치료로 여러 가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지만 돈도 없는 자신이 주인공에게 은혜를 갚을 방법이 없자 난치병에 걸린 환자를 위한 모금 활동 방송에 출연하면서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줬다는 기쁨과 함께 싱글 음반을 녹음하게 되지만 바깥 활동이 신체에 커다란 무리가 되었기에 결국 쓰러져 다시 주인공의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30일이 지나 동료 의사의 병원으로 되돌아간 호타루는 하루도 넘기기 어려운 상태가 되자 동료 의사에게 주인공의 병원에 다시 가서 밤하늘을 보고 싶다고 부탁하여 주인공의 병원에 가게 됩니다.
호타루가 입원실에 있는 상황에서 동료 의사는 주인공에게 호타루의 싱글 음반(음반 제목은 雪色のカルテ)이 출시되어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이 음반의 사용료가 주인공의 은행 통장으로 지급된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즉, 호타루는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 녹음한 싱글 음반을 통해 주인공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호타루의 마음을 깨달은 주인공은 아픈 마음을 이끌고 호타루에게 가서 휠체어에 태운 후 동료 의사, 간호사 호노카와 함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구경하는데, 시력까지 급격히 떨어진 호타루는 눈이 내릴 낌새도 없는 밤 하늘을 쳐다보면서 눈이 하나둘씩 내린다며 올해에는 눈을 보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는 감동 어린 말을 힘겹게 꺼내며 조용히 눈을 감고 울먹임을 참던 주인공은 함박눈이 내려 내일 아침에는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덮일 거라며 다시 구경하자는 말로 맞장구를 치던 그때, 호타루의 아주 작은 소원이 하늘에 닿은 것인지 눈이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해의 첫눈은 이렇게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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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검색을 하다가 まんがバカ一代( http://www1.odn.ne.jp/manga/index.htm )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이름대로 만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에 '여성을 위한 성인용 게임'과 '나는 게임을 할 수 없어'가 눈에 띄어 하나하나 읽어 봤습니다.

'여성을 위한 성인용 게임'에는 홈페이지 주인인 여성 자신이 남성향 성인용 게임을 즐기는 이유, 그런 게임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통신판매로 구매하는 방법과 직접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자세히 쓰고 있는데 여성이 그런 게임을 구매한다는 것에 대한 시선이 신경쓰이고 아무래도 부끄러움도 느끼기 때문에 여성 혼자 직접 게임 판매장에 가서 그런 게임을 구매한다는 것이 하나의 도전 과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10여 년 전에 쓴 글이라 현재의 추세는 좀 다를지도 모르죠.

그와 함께 '나는 게임을 할 수 없어'에는 자신이 구매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투하트, 화이트앨범 같은 게임도 있지만 여랑지주, SEEK 2, 속 월화미인, 토리코 1, 2 등 꽤 유명한 조교 게임도 있더군요.
(특히 토리코 2는 직접 게임 판매장에 가서 구매했다고 강조하더군요.)
저는 조교 게임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아 대충 해본 게임이라고는 SEEK와 포박 조교인 여랑지주, 긴박의 관이 전부이고 조교 게임은 여성을 성적 학대하는 것이 꽤 강하기에 이런 게임을 접한 여성은 상당한 거부감을 느낄 거로 생각하는데 이 분은 이런 게임도 잘 즐기시는 것을 보니 좀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점에서 여성이 여성향 성인용 게임 또는 일반용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남성향 그것도 강도가 높은 성인용 게임도 즐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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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SFC용 롤플레잉 게임에서 주인공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베드씬으로 시작하는 게임을 정리한 것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게임들을 추가해 봤습니다.
SFC용 게임에서 조건에 해당하는 게임은 현재 22개가 발견되었는데 그 많은 수의 타이틀에 비해 적은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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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글에서 언급했듯이 주인공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베드씬으로 시작하는 게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이에 해당하는 게임을 매우 많이 찾을 수 있고 베드씬뿐만 아니라 진짜 베드씬(=침대에서 남녀가 뒹구는 장면)으로도 이어지는 노블, 어드벤처 장르의 성인용 게임도 상당히 많기에 롤플레잉 게임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일반용 게임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로 SFC용 롤플레잉 게임을 대상으로 찾아봤는데, 1,445개의 타이틀로 구성된 SFC용 게임 중에 이에 해당하는 게임이 생각 외로 그리 많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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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용 게임 이미지를 보고 게임 이름을 맞추는 퀴즈 게임에서 벗어나 객관식, 즉 OX 퀴즈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 첫 번째로 국내에는 프린세스 메이커(プリンセスメーカー) 시리즈로 유명한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에서 제작한 PC98용 게임을 대상으로 했는데 해당 게임을 해봤다면 금방 알 수 있는 문제로 구성했으며 댓글에 남길 정답은 각 문제의 OX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OX의 개수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따로 비공개 댓글로 쓰실 필요는 없으며 정답은 내일 저녁에 공개합니다.

01. 가이낙스의 PC98용 게임 중에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소재로 다룬 게임은 총 3개이다.
02. 프린세스 메이커의 딸은 오른쪽 눈 아래에 점이 있다.
03. 프린세스 메이커은 딸의 생일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04. 프린세스 메이커의 한국 출시판은 버전이 두 가지이다.
05.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고속 진행키는 Ctrl키다.
06.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아버지의 최소 나이는 10살이다.
07. 프린세스 메이커 2는 일본 왕가의 나루히토 공주 결혼식이 있던 달에 출시되었다.
08. 프린세스 메이커 2를 한국에 출시한 회사는 '하더라'이다.
09.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집사로 등장하는 큐브는 인간이다.
10.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딸의 옷과 관련된 정보가 들어 있는 파일명은 do이다.
11.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딸의 가슴을 키우는 아이템은 풍류환이다.
12.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아버지가 매년 받는 봉급은 400G이다.
13. 전뇌학원 1 Ver 2.0은 일본 현지에서 외설 게임으로 판정받은 적이 있다.
14. 전뇌학원 2를 개발하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스탭이 있다.
15. 슈퍼 배틀스킨 패닉의 주인공 미미는 전체활살권의 전승자이다.
16. 슈퍼 배틀스킨 패닉에서 납치당한 스스무는 거유 삼자매에게 트리플 거유 프레스 공격을 당한다.
17. 슈퍼 배틀스킨 패닉의 카드 배틀에서 옷을 모두 벗으면 음모가 묘사되어 있다.
18. 슈퍼 배틀스킨 패닉에서 마지막 전투의 상대는 토마호크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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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게임 잡지인 PC CHAMP(=PC 파워진)의 1997년 5월호에 실린 미국 PC GAMERS의 편집진이 뽑은 게임 역사상 최고의 게임 베스트 50을 옮겨 봤는데 현시점에서 10년 전의 이야기이니 그 당시에는 이런 게임이 명작으로 인정받았다는 정도로 보시면 좋겠고 제가 해봤거나 아는 게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약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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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독하던 PC 게임 잡지인 PC 챔프(=PC 파워진)를 보다가 일본의 콘솔용 게임을 언급하면서 '베드씬'을 다룬 게임이 참 많다는 문장이 눈에 띄더군요.
베드씬하면 섹스씬일 텐데 거실에 앉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솔용 게임에 그런 장면이 나온다니 처음에는 문장을 잘못 본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지는 문장에 주인공이 침대에서 깨어나는 장면(=베드씬)으로 시작되는 게임이 많다는 것을 보고 베드씬이 그 베드씬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이스 2(イースII)에서 아돌이 침대에서 깨어나는 장면이라든가 메탈 맥스 2(メタルマックス2)에서 크게 다친 주인공이 치료를 받고 침대에서 깨어나는 장면 등 제가 플레이했던 게임들을 생각해보니 일본 게임 중에 그런 장면으로 시작되는 것이 꽤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일본 게임에서는 왜 그런 장면으로 시작되는 것이 많은 것인지 궁금해짐과 함께 어떤 게임이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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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의 관점에서 전철을 운행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PS용 전차로 GO! - 나고야 철도편(電車でGO! ~ 名古屋鉄道編)을 해봤습니다.
처음 접하는 게임이라 상당히 어려울 거로 생각했지만 입문편에서 조종하는 방법을 몇 번 보고 나니 순서를 금방 익힐 수 있어 쉬운 난도를 선택해 운행에 도전해봤는데 시간을 정확히 지키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정차역의 정지 위치에 어느 정도 정확히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단순히 운행에만 그치지 말고 다양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처럼 전철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여 운전사의 시점으로 이동하면서 출입문을 열어 탑승객을 대피시키는 상황, 통과역을 지나가기 수십 미터 앞에서 자살하려고 철로에 뛰어내린 사람을 보고 급정거하는 상황, 테러 집단의 존재를 깨닫고 신속히 본부에 알려 탑승객의 안전과 함께 진압 과정을 도와야 하는 상황, 갑작스러운 지진이나 철로 유실로 말미암아 탈선되는 상황이라든가 통쾌함을 주기 위해 철로를 지나가는 사람 및 일반 차량과 부딪히면서 폭주하는 상황 같은 것인데 이런 것도 있다면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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