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상자

1993년에 심텍스(Simtex)가 제작하고 DOS용 문명(Civilization)으로 유명한 마이크로프로즈(MicroProse)가 출시하여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턴 전략 게임의 대표작이 된 DOS용 마스터 오브 오리온(Master of Orion)을 며칠 전에 다시 해봤습니다.


꽤 오래전에 즐긴 후에 이번에 다시 해보는 것이라서 진행하는 방법을 거의 잊어버렸던 터라 게임 설명서와 공략 글을 다시 차근차근 읽으며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고 과학 기술이 뛰어난 사일론(Psilon) 종족을 선택해 진행했더니 쉬움 난이도를 선택한 탓도 있겠지만 타 종족보다 몇 단계 뛰어난 과학 기술을 이용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모두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좀 더 난도를 높여서 즐겨봐야겠고 리그베다 위키에서 이 게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니 이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오픈 소스 턴 전략 게임인 WIN용 Freeorion이 있다고 하는데, DOS용 마스터 오브 오리온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DOS용 Best Library rerun.


하이븐 레수헬 님께서 99' GMA / V 챔프 게임 제작 공모전에 출품한 게임으로 도서관을 경영하는 게임이라기에 관심이 생겨 한번 해봤는데, 하루 단위로 신간 구매, 편의 물품(자판기, 책상, 도서카드, 책장, 알림판, 방송시설, 쓰레기통, 거울 등) 구매, 광고를 적절히 하면서 도서관의 규모를 키우고 점유율을 높여 타 도서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구성은 괜찮았지만 이벤트(도서 분실, 기물 파손, 건물 노후 등)가 다양하지 않고 수치 표기가 부정확하며(이용객이 300명일 때 다음 날 8명이 증가했다고 표기하지만 정작 60명이 감소함) 진행이 단조로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어느 방송국의 PD가 되어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을 적절히 편성하여 시청률을 올리고 광고 수익을 벌면서 타 방송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해야 하는 DOS용 Mad TV에 대해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읽다가 발견한 WIN용 TV Tower - A Tribute to Mad TV.


독일의 게임 개발자가 DOS용 Mad TV를 기반으로 하여 오픈 소스 방식으로 제작 중인 무료 게임인데, 독일어 외에 영어를 지원한다기에 공식 사이트에서 해당 게임을 내려받아서 잠시 해봤더니 예전에 즐겼던 DOS용 Mad TV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온라인 플레이 지원, 시청자의 세세한 분류, 24시간 방송 방식, 시일이 지남에 따라 과거 프로그램의 인기 하락, 한 번에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 XML 언어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등 여러 요소를 추가하여 DOS용 Mad TV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지원하지만 정작 여러 프로그램과 광고의 설명 등 대부분이 독일어로 적혀 있어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는데, 현재 제작 중이라고 하니 언젠가 영어를 제대로 지원할 때 다시 즐겨봐야겠습니다.

p.s 게임 저장과 불러오기는 S, L 버튼이고 게임 속도 조절은 8, 9 버튼이며 게임 내 모든 그래픽이 PNG 포맷으로 되어 있기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음악 재생 프로그램인 푸바 2000(foobar 2000)을 이용해서 여러 장르의 음악 파일이나 웹 라디오 방송을 주로 듣고 있었는데, 게임기의 게임 음원도 들을 수 있는지 궁금하여 푸바 2000의 컴포넌트 목록을 살펴봤더니 여러 파일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관심 있었던 PC98용 게임의 음원에 관한 것이 없어서 따로 인터넷 검색을 하였으나 제공하는 사이트는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하다가 예전에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 사용한 적이 없는 Hoot가 떠올라서 공식 사이트와 여러 게임의 음원을 제공하는 Hoot Archive에서 필요한 프로그램과 음원 파일(PC98용 영웅전설 3, 4)을 받아서 한번 들어봤는데, 예전에 해당 게임을 열심히 했을 때에 자주 들었던 친숙한 음악을 다시 듣게 되어 기뻤지만 프로그램의 기능이 푸바 2000에 비해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며칠 전에 홈플러스에 가봤더니 게임 판매대에서 일부 NDS용 게임을 지난번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는 것이 눈에 띄어 NDS용 짱구는 못말려 DS - 알쏭달쏭 크레용 대작전!(クレヨンしんちゃんDS ～ 嵐を呼ぶ ぬってクレヨ〜ン大作戦!), NDS용 해리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NDS용 마법천자문 DS, NDS용 나루토 질풍전 최강닌자대결집2 - 격돌!! 나루토VS사스케(NARUTO -ナルト- 疾風伝 最強忍者大結集 ～ 激突!!ナルトVSサスケ), NDS용 나루토 질풍전 - 인술전개! 차크러쉬!!(NARUTO -ナルト- 疾風伝 ～ 忍術全開!チャクラッシュ!!)를 구매했는데, 게임기가 없기에 단순히 소장할 목적으로 구매했지만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기에 NDS용 짱구는 못말려 DS - 알쏭달쏭 크레용 대작전!은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더니 짱구 역을 맡은 성우 박영남 씨 외에는 전부 애니원 TV의 성우가 참여했다고 하여 조금 아쉽습니다.

2014년 11월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게임 관련 서적입니다.


외국에서는 게임이 수십 년에 걸쳐 성장하면서 사회, 문화,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서는 짧은 세월 동안 급격히 성장하면서 곱지 않은 사회의 시선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게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다룬 한국 게임의 역사 -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게임의 기적.
게임의 정의와 장르, 한국 게임 시장의 성장, 온라인 게임의 성장, 게임 산업의 성장과 규제 등 여러 이야기를 통해 한국 게임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고 여러 게임의 플레이 화면과 잡지 광고를 많이 수록하여 어떤 게임인지 이해하기 쉽게 했는데, 여러 게임 잡지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었던 한국 게임의 역사를 잘 정리한 점은 괜찮았지만 역사 자체에 치중하여 한국 게임의 개발 이야기나 개발자의 인터뷰는 거의 실려 있지 않아 아쉽기에 언젠가 이 부분을 수록한 서적을 출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에 아마존 재팬에서 게임 관련 서적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눈에 띈 서적으로 2014년 9월 22일에 오타 출판(太田出版)에서 출판한 초초 패미컴(超超ファミコン).

2013년에 패미컴 탄생 3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게임의 리뷰와 게임 개발자의 인터뷰를 수록한 초 패미컴(超ファミコン)의 속편에 해당하는 책으로 뽀빠이(ポパイ), 스파르탄 X(スパルタンX), 구니스(グーニーズ), 마계촌(魔界村), 메탈기어(メタルギア),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スーパーマリオブラザーズ3), 아테나(アテナ) 등 여러 게임의 리뷰와 함께 드래곤 퀘스트(ドラゴンクエスト)를 제작한 호리이 유지(堀井雄二)의 인터뷰, Namco(ナムコ)의 게임 개발자인 오모리타 후카시(大森田不可止)의 인터뷰, 피코피코 소년(ピコピコ少年)으로 유명한 만화가인 오시기리 렌스케(押切蓮介)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출판사 사이트의 소개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부분을 보니 꽤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패미컴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 홈플러스에 가봤더니 게임 판매대에서 일부 PS3용, NDS용 게임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 눈에 띄어 살펴보다가 가장 싸게 파는 PS3용 피파 11(FIFA 11)과 NDS용 업(UP)을 구매했는데, 게임기가 없기에 단순히 소장할 목적으로 구매했지만 NDS용 업(UP)은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라고 하니 만약 즐길 기회가 생긴다면 먼저 애니메이션부터 본 후에 해야겠습니다.

2014년 10월 초에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게임 소프트입니다.


지난주 한글날에 홈플러스에 가봤더니 이전에는 진열하지 않았던 일부 NDS용 게임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던데, 비인기 게임이 대부분이고 이전에 매우 싸게 팔던 것에 비해 비싸 보여서 그냥 지나쳤다가 나중에 루리웹의 게임 오픈 게시판을 봤더니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NDS용 게임을 개당 2,5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구매했다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그 사이트에 가봤더니 정말 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게임기도 없으면서 싼 가격에 소장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포켓몬 토로제(ポケモントローゼ), 메트로이드 프라임 헌터즈(メトロイドプライム ハンターズ), 아바타 - 아앙의 전설(Avatar : The Last Airbender - Into the Inferno), 소닉 러시 어드밴처(ソニック ラッシュ アドベンチャー), 엘리먼트 헌터(エレメントハンター), 출동! 레스큐포스 DS(トミカヒーロー レスキューフォースDS), 해피 스타 밴드 - 전 국민 오디션 밴드편(ハッピー☆スター☆バンド)를 구매했는데, 대부분 비인기 게임이라서 게임 내용에 대해 잘 모르지만 평가가 괜찮은 소닉 러시 어드벤처, 메트로이드 프라임 헌터즈는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2014년 7월 25일에 Rittor Music(リットーミュージック)에서 출판한 게임 음악사 - 슈퍼 마리오와 드래곤 퀘스트를 시점으로 하는 게임 음악의 역사(ゲーム音楽史 ~ スーパーマリオとドラクエを始点とするゲーム・ミュージックの歴史).

게임 전문지인 게임 라보(ゲームラボ)에서 게임 음악 히스토리아(ゲーム音楽ヒストリア)를 연재하였던 이와사키 유노스케(岩崎祐之助)가 쓴 책으로 출판사 사이트의 소개 페이지를 보니 FC, SFC, PCE, PS, PS2, ARCADE 등 여러 게임 기종에서 사용된 음원 특징과 활용, 게임 음악의 해설과 창작 노력, 게임 음악사를 빛낸 작곡가의 인터뷰 등 약 30년의 게임 음악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는데, 게임 관련 서적 중에서 보기 힘든 음악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서평를 읽어보니 일본의 게임 음악에 치중하여 서양의 게임 음악에 관한 내용이 별로 없고 그림이나 사진 한 장 없이 기술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춰서 글이 딱딱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게임 음악사를 다룬 책이니 만큼 이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