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용 게임 중에 라플라스의 마(ラプラスの魔)가 있기에 잠시 해봤습니다.
탐정, 저널리스트, 과학자, 영능자 등의 직업이 있고 파티와 함께 악마 및 유령을 잡는 게임 같더군요.
게다가 저널리스트의 특기는 악마나 유령의 모습을 사진 찍는 것인데 그걸로 돈을 벌기에 PS2용 영 제로(零 zero)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일본 쪽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라플라스의 마는 Humming Bird Soft(ハミングバードソフト)의 PC88용, PC98용 게임으로 이후 PCE용, SFC용, PS용으로 이식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직 게임 시스템을 이해할 수가 없기에 일본 쪽 공략 사이트( http://www.marimo.or.jp/~shizuka/game/laplace/index.html )를 보면서 차근차근 즐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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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용 게임 중에 독특한 소재를 갖춘 게임이 있더군요.
이름 하여 취직 게임(就職ゲーム).
취업 활동을 하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맨 가운데에 있는 주인공인 슌스케는 모 대학의 4학년 재학생으로 아직 취업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가 소꿉친구인 료코에게 핀잔을 받고 게다가 라이벌인 켄타로에게 한 달 동안 누가 더 많은 회사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지 내기를 해서 이긴 쪽이 료코에게 청혼을 하자는 제안을 수락하게 되어 취업 노선에 뛰어들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같은 클럽의 친구인 시노부에게 면접시험의 비결을 전수받는 등 실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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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에도 알 수 있듯이 SFC용 영원의 피레나(永遠のフィレーナ)에 등장하는 동료 중에 갯피라는 이름의 개가 등장합니다.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늑대개이죠.
특기 중에 적 전체를 공격하는 기술은 없지만 데굴데굴 굴러서 적과 부딪치는 아주 상큼한 스페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이 '개가 동료로 등장하는 롤플레잉 게임이 또 있지 않을까?'인데, 제가 알고 있는 게임은 이미 언급한 영원의 피레나 그리고 메탈 맥스(メタルマックス) 1, 2 정도인데 또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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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용 목장 이야기 GB(牧場物語GB)를 하면서 이런 이벤트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 떠오른 생각입니다.

1. 작물에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죽어버리지 않을까?
2. 열매가 달린 작물을 수확하지 않고 놔두면 결국 열매가 떨어지거나 새가 쪼아 먹지는 않을까?
3. 시기에 따라 작물에 치명적인 병해충이 발생하여 마을에서 농약을 사 와서 뿌릴 수는 없을까?
4. 소와 닭에게 광우병이나 조류 독감이 발생하여 중앙 정부에서 파견을 나와서 가축을 땅에 묻는 이벤트는 없을까?
5. FTA 체결에 반대하는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이 시청 앞에 모여 시위를 하는 이벤트(분신자살 시도도 포함)는 없을까?
6. 수확을 앞둔 농작물을 훔쳐가는 도둑 이벤트는 없을까?
7.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려 죽는 이벤트는 없을까?
8. 가축과 개, 말에게 훈련을 시켜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벤트는 없을까?
9. 대홍수가 나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이벤트는 없을까?
10. 결혼과 출산 이벤트는 이미 있는 것이니 대를 물려 이 농장을 경영하게는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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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GB용 목장 이야기 GB(牧場物語GB)의 영문판인 하베스트 문 GB(Harvest Moon GB)을 해봤는데, 초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간략화되어 있습니다.
무대는 자신의 농장과 마을뿐이며 자신의 농장에서만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고 따로 낚시하거나 산에 가서 나무를 베는 등의 소일거리도 별로 없으며 여름철 태풍이나 겨울철 한파 때 심은 작물이 일부 사라지는 일이 있었던 후속작과 달리 피해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첫봄의 작물 수확으로 집 확장을 다하고 첫 여름의 토마토 수확으로 소 4마리를 구매하고 나니 가을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만 돌봐준 후 곧바로 잠드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목장 이야기 시리즈는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게 너무 반복적인 행동이다 보니 지겨워져서 끝까지 계속 즐길 마음이 좀처럼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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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co(ナムコ)에서 제작한 SFC용 슈퍼 패밀리 테니스(スーパーファミリーテニス)의 영문판인 Smash Tennis는 구기 종목 스포츠 중 하나인 테니스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으로 크게 연습 모드와 대회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타 테니스 게임들처럼 단식과 복식, 그리고 플레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과 달리 총 9개로 구성된 다양한 코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자신의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중에서 일부를 소개하자면,


스키 리조트를 배경으로 하는 코트로 실내에서 하므로 소리가 울리는 잔향 효과가 있으며 2층에서 구경하는 스키 이용객이 등장합니다.


캠프장을 배경으로 하는 코트로 이른 아침이다 보니 안개가 끼어 있고 공에 놀라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이 등장합니다.


신사를 배경으로 하는 코트로 공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거나 근처 우물로 빠지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신사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심판으로 무녀가 등장합니다.


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코트로 코트가 모래라서 공의 탄성력이 죽는 모습 등은 없으며^^, 공이 바닷속으로 들어가거나 지나가는 게를 맞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변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심판으로 비키니의 미녀가 등장합니다.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하는 코트로 바람이 쌩쌩 부는 효과음이 들리며 공이 경기장 밖으로 벗어나면 절벽 너머로 멀리 떨어지는 모습과 함께 누군가 절벽을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봉우리에서 펼쳐지는 이 코트는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A, B, X, Y 버튼에 각 라켓 스윙 기술이 할당된 일반적인 테니스 게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통 공을 향해 달려가 스윙을 하는 것과는 달리 몸을 붕 날려 공을 받아내는 등 좀 과장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경기하는 동안 자주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움직이다가는 금방 지치고 말겠지요.


( 몸을 날려 공을 받아내려는 모습 )

또한, 공에 맞아 넘어지거나 날아가는 연기도 보여줍니다.
이렇듯, 특색이 있는 다양한 코트와 좀 과장된 움직임으로 나름대로 재미있는 테니스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회 모드에서 모든 대회를 우승하여 그랜드 슬램에 등극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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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SFC용 석류의 맛(ざくろの味)을 해봤습니다.
초반 이야기는 이렇더군요.

재수생(삼수생이었던가?)인 주인공은 여 선배를 따라 동경에 있는 SF 잡지사에서 월면의 아누비스라는 SF소설의 작가로 일하게 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
그 잡지사가 있는 4층짜리 빌딩에 갔을 때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고 두 번째 지진으로 빌딩이 낙하하는 것을 느끼며 정신을 잃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잡지사 직원들과 함께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인지 조사를 하던 중에 빌딩이 좀 전의 지진으로 지하동굴로 통째로 가라앉은 것과 지진의 피해가 아닌 뭔가의 생물체에 의해 먹힌 것으로 보이는 시체 몇 구를 발견하고 사태가 심각함을 느껴 탈출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런 그들에게 머리가 날아갔거나 눈이 대롱대롱 붙어 있는 시체들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이 게임은 이야기 설정 면에서 SFC용 카마이타치의 밤(かまいたちの夜)과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더군요.
1. 눈이 내리는 겨울
2. 어느 건물 내(카마이타치의 밤은 펜션, 석류의 맛은 빌딩)
3. 여성 3인조

다만 이 게임은 카마이타치의 밤과 달리 플레이하면 할수록 분기가 늘어나는 시스템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어떤 분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선 전체적인 이야기는 동일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석류의 의미에 대해 게임 내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모 설화(괴물에게 아이 대신 석류를 바쳤다는 이야기)를 설명해주면서 석류에는 '사람 고기의 맛'이 난다고 합니다.

p.s. 주인공이 쓰던 소설인 월면의 아누비스는 결국 자사의 SFC용 게임 이름으로 게임 광고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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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용 마녀들의 잠(魔女たちの眠り)이라는 게임에 관한 글이 있어 이 게임을 어젯밤에 잠시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제목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어 1997년도 게임 잡지를 뒤져보니 8월호에 이 게임의 광고가 있더군요.
'마녀들의 잠'이 아닌 '마녀들의 밤'이라는 제목 그리고 총 35가지의 시나리오와 엔딩을 즐길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말이죠.

이 게임은 SFC용 카마이타치의 밤(かまいたちの夜)과 유사하던데, 같은 사운드 노블 장르에 타이틀 화면 구성, 제목 위치와 스타일, 초반에 주인공과 연인의 이름을 설정하는 부분, 세이브의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SFC용 카마이타치의 밤을 즐겼을 때 일부러 한밤중에 플레이하여 공포를 만끽하였는데 이 SFC용 마녀들의 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며칠 후에 엔딩을 몇 개 더 봤는데 정말 이 게임이 공포 게임인지 의심이 드는데, 게임 여기저기서 코믹한 부분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SFC용 카마이타치의 밤에서도 코믹한 시나리오가 있긴 하지만 카마이타치의 밤과 달리 SFC용 마녀들의 잠은 그냥 플레이하면 코믹한 부분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마녀들의 잠에서 볼 수 있는 일부 코믹한 장면.

1. 외계인이 지구에서 떠나기 전에 동족끼리 싸우는 지구인들을 없애버리겠다는 말에 주인공은 외계인의 발을 붙잡으며 '제발, 그러지 마~~'라는 자존심 구기는 애원에 '넌, 자존심도 없느냐?'라는 말을 남기며 어쩔 수 없이 그냥 떠난다는 부분.

2. 역시 같은 상황에서 주인공이 '그럼,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겨루자.'라는 부분.
(가위바위보를 하여 주인공이 이기면 자신의 활약에 의해 지구를 지켜냈다는 것으로 끝을 맺지요.)

3. 주인공의 헛소리로 결국 지구 멸망을 맞이하게 된다는 부분.

4. 초반 부분에 같은 회사의 여직원들과 아름다운 밤(?)을 보낼 생각만 하는 플레이보이 기질의 주인공.

5. 갑자기 퀴즈라든가 타로 점을 치는 부분.
('아침에는 4개, 낮에는 2개, 밤에는 3개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퀴즈가 있는데 아시다시피 스핑크스가 낸 퀴즈이지요. 그러나 정답은 '귀신'입니다. 그 이유가 '이 세상에 그렇게 생긴 것은 있지도 않아. 만약 있다면 그건 귀신뿐.'이라더군요.)

코믹한 부분이 많다 보니 이 게임의 주요사건의 전모가 뭔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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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에 걸쳐 열심히 플레이했던 GBA용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タクティクスアドバンス)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직업 스킬을 마스터하기 위해 그리고 해당 스킬을 익힐 수 있는 각종 장비품을 모으기 위해 무수히 많은 전투를 거치고 말입니다.
결국 총 300개의 퀘스트 중에서 40개 정도를 못 끝내고 말았지요.
현실 세계에서 왕따를 당하다가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의 세상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내지만 그건 고난 및 단점을 이겨내려는 용기 없이 단지 자신만의 세상에 틀어박혀 있는 모습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 자신의 고난과 단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용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タクティクス)나 SFC용 택틱스 오우거(タクティクスオウガ)처럼 장엄한 이야기도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특정 캐릭터도 없고(퀘스트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전투 속도도 좀 느린 편이며 로우(Law)가 좀 짜증 나는 편이지만 난도가 쉬웠기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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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Human(ヒューマン)에서 제작한 SFC용 클럭 타워(クロックタワー)를 뒤늦게 해봤는데 플레이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엔딩 H는 제니퍼가 차를 끌고 저택에서 도망치지만 뒷자리에 가위를 서걱거리는 시저맨이 나타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런데 고아인 제니퍼가 언제 차를 몰 수 있게 되었을까? 와 나타난 시저맨이 제니퍼를 어떻게 죽였을까?(목을 댕강!, 등을 찔러!) 가 생각나더군요.
엔딩 G는 제니퍼가 차를 끌고 저택에서 도망쳐 보육원으로 돌아왔지만 3일 후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에서 왜 변사체로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던데 자살한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시저맨과 만나면 B 버튼 연타로 시저맨을 밀쳐내고 도망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자세히 보면 제니퍼가 바닥에 쓰러진 시저맨을 밟고 도망가더군요.
그렇다면 특수 입력을 하면 바닥에 쓰러진 시저맨을 마구 밟아서 시저맨의 숨통을 끊어 버려 저택의 저주를 풀어낸다는 엔딩이라든가 두려움에 못 이겨 시저맨 옆에 있는 큰 가위를 들고 시저맨의 숨통을 끊어 버렸지만 그 행동에 대해 충격을 받고 정신이상을 일으켜 제2의 시저맨이 된다는 엔딩도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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