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FC용 풀롬셋을 검색하던 중에 G.O.D(G.O.D ~ 目覚めよと呼ぶ声が聴こえ)라는 게임이 눈에 띄더군요.
한 소년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홋카이도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댁에 찾아간다는 소재를 가진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첫 싸움부터 어느 마을의 꼬마 대장과 싸우더군요.
(게임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전에 언급했던 '시작의 숲'과 비슷한 느낌인데 일기장도 쓰더군요)

그런데 만화가 에가와 타츠야(江川達也)가 이 게임에 참여했나 봅니다.
어느 부분에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초반 부분의 대사 중에 웃기는 부분이 있더군요.

1.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마을의 어느 집에 들어갔더니 '멋대로 남의 집에 들어오면 안 돼'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소년이 '다른 게임과 다르네?'라고 대꾸를 합니다.

2. 마을의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이곳은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곳이란다'라고 말하니 소년이 '교회에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닌가?'(드래곤 퀘스트에선 교회에서 치료를 해주죠)라고 대꾸를 합니다.

3. 마을의 한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의 여자애와 그 오빠가 있더군요.
그런데 여자애에게 말을 걸었더니 '우리 오빠는 매일 패미컴 게임을 하거든. 그런데 넌 게임을 할 때 공략집이나 잡지를 보면서 하니?'라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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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구매한 카탈로그집으로 슈퍼 패미컴 기종으로 출시된 1,445개의 게임 타이틀을 소개하는 초패미 1445 타이틀 완전 망라 에뮬레이터 북(超ファミ 1445タイトル完全網羅 エミュレータブック)을 보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을 다룬 코에이(光栄)의 제독의 결단 2(提督の決断Ⅱ)를 소개하면서 제독의 결단(提督の決断)에는 원자 폭탄 제조 또는 사용이 가능했지만 모 단체의 항의로 제독의 결단 2에는 원자 폭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더군요.
제가 이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적인 데이터를 중시하는 전략 게임 마니아에게 있어 좀 아쉬운 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제목처럼 원자 폭탄(=핵폭탄)의 제조 또는 사용이 가능한 전략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입니다.
지금 생각나는 게임은 도시에 핵폭탄을 투하하면 모든 지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되고 계속 투하하면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Sid Meier's Civilization) 시리즈, 핵폭탄을 사용하면 종말 카운터가 작동하고 일정 수치가 넘어가면 게임 오버가 되는 라이즈 오브 네이션(Rise of Nations)(.), 핵폭탄이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무기로 등장하는 마스터 오브 오리온(Master of Orion), 국민 게임인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커맨드 앤 컨커(Comand & Conquer) 시리즈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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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용 코노하나 - 트루리포트(KONOHANA:True Report)는 예전에 구매했던 미소녀 게임 캐릭터 전문 잡지인 전격 G's 매거진(電撃G's magazine)에 소개가 되어 있던 게임이기에 한 번 해보려고 먼저 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찾아봤더니 2명이 내린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00점 기준으로 하나는 0점, 또 하나는 80점.
전자는 추리 게임답지 않게 말도 안 되는 상황(살해 현장에 온 경찰이 조사한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현장 출입이 자유롭다는 점 등)과 엉성한 속임수, 불편한 시스템 때문에 0점을 줬다고 하고 후자는 결코 추리 게임으로 본 평가로서 준 점수가 아닌 타치바나 미아코(위 스크린 샷에 등장하는 여 캐릭터)와 모모이 메구루의 관계 때문에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저런 점수를 줬는지 궁금해 게임을 직접 해봤더니 정말 살해 현장을 아무렇지 않게 출입할 수 있고 엉성한 속임수는 뻔히 보이며 엔딩 목록을 확인할 수 없고 고속 넘기기라고 있어 봤자 계속 버튼을 눌러야 하며 배경음악의 소리 크기 조정이나 on/off가 불가능한 것을 비롯해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주요 캐릭터인 타치바나 미아코(이하 미아코)가 벌이는 행동이 좀 독특합니다.
장차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미아코는 코노하나 학교에 전학 온 모모이 메구루(=주인공)를 종으로 부리면서 수영부원 살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려고 하지만 매번 사건만 만들어내고 어려운 상황은 메구루에게 떠맡기면서 정작 추리는 메구루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왈가닥에 제멋대로인 성격의 여학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둘이 보여주는 모습이 재미있어 계속하고 있는데 게임 시스템이 불편하다 보니 모든 엔딩을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p.s 코노하나 학교가 원래 여학교였다가 몇 년 전에 남녀공학이 되었지만 남, 여학생 모두 한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점이 좀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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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to (タイトー)에서 제작한 퍼즐 게임인 SFC용 퍼즐 보블(パズルボブル).


1994년에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던 ARCADE용 퍼즐 보블(パズルボブル)의 SFC용 이식작으로 게임 방식은 ARCADE용과 마찬가지로 각종 색깔의 방울을 던져 같은 색깔의 방울이 3개 이상 연결되면 사라지고 모든 방울이 사라지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SFC용은 혼자서 100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드, 컴퓨터 또는 다른 사람과 대결을 펼치는 대전 모드, 얼마나 오래 진행할 수 있는가를 겨루는 기록 도전 모드 등이 있습니다.

한 번 혼자서 100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드를 진행해봤는데, 54 스테이지까지 실수 없이 갈 수 있었지만 플레이한 지 2시간이 넘어가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기에 할 수 없이 에뮬레이터의 강제 세이브를 이용하여 마지막 100 스테이지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100 스테이지의 보스로 보스 주위의 방울을 계속 공격하면 보스는 쓰러지고 끝을 맺습니다.


엔딩 장면은 타이토의 대표 작품인 버블보블(=보글보글)의 주제곡이 흐르면서 제작 스태프 롤이 뜬 후 플레이 결과를 보여주며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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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용 롤플레잉 게임인 러브 퀘스트(ラブクエスト)는 만화 달콤한 생활(甘い生活)의 작가 유즈키 히카루(弓月光)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입니다.
(Game Technopolis의 PC98용 육성 시뮬 게임인 버진 드림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었죠.)

결혼식장에서 신부인 유카에게 결혼반지를 끼우려는 찰나, 신부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후 그녀의 흔적을 찾아 온 지역을 돌아다니게 된다는 작품으로 잠깐 해봤는데, 좀 황당한 상황들이 많더군요.

1. 시작하자마자 신부가 사라졌을 때 '찾으러 갈 거냐?'라는 질문에 '싫어' 등의 행동을 계속 보여주면 곧바로 엔딩입니다.

2. 엔딩 스태프 롤이 끝난 후에 게임기의 전원을 꺼달라는 메시지에 계속 불응하면 헛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3. 2번 상황 중에 모 여 캐릭터가 5분도 지나지 않아 엔딩을 봤다면서 중고 게임기점에 팔려고 온 장면이 있습니다.

4. 초반에 어머니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상당히 위험한 어머니입니다.(주인공은 마마보이?)

5. 초반에 모 NPC에게 '침대에 들어가면 회복 및 게임 저장을 할 수 있다.'라는 조언을 얻습니다.
이건 당연한 조언인데, 바로 이어지는 말이 '혹시 되지 않으면 그건 버그니까 포기해'?!

6. 롤플레잉 게임이니 적이 등장하는데, 아줌마, OL, 여고생,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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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WIN용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Heroes of Might and Magic III)의 첫 번째 확장팩인 아마겟돈 블레이드(Heroes of Might and Magic III - Armageddon's Blade)를 설치해서 싱글 시나리오를 해봤습니다.


'두 나라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로 난이도는 어려움, 지도크기는 XL, 저의 종족은 네크로폴리스, 영웅은 사기 영웅이라고 불리는 산트( 언데드 몬스터를 재생시키는 에니매이트라는 마법을 가지고 있죠.)를 선택했고 나머지 적은 랜덤으로 지정했더니 위의 스크린 샷처럼 스트롱홀드 2개, 캐슬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 마지막 적 영웅과 싸우는 대결을 눈에 앞둔 장면 )

시작은 북서쪽 끝의 성에서 시작했는데 주변에 많은 보물 상자를 발견할 수 있어서 레벨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도가 거대한 섬(거의 대륙급)이 서로 인접한 형태라서 매우 돌아다녀야 했고 땅 마법의 사기 마법 중 하나인 타운 포탈이 나오지 않아서 병력을 모으기가 좀 어려웠는데, 다행히 맞은 편의 섬에 있는 네크로폴리스 성을 차지하고 마법탑 레벨을 올려보니 바로 타운 포탈과 차원의 문, 내파가 등장해서 그 후로는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레벨 26의 산트 모습 )


전투 장면의 한 장면으로 첫째 턴에는 내파, 둘째 턴에는 고급 가속, 셋째 턴에는 파워 리치에게 시체 살리기를 사용해서 병력 손실 없이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게임 내 시간으로 6달 3주, 실제 시간으로 5시간 정도 걸려서 시나리오를 끝냈는데, 처음으로 XL급 지도를 해본 것이지만 지도를 잘 선택한 것인지 생각 외로 쉽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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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to (タイトー)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일명 벽돌 깨기로 잘 알려진 알카노이드(アルカノイド)의 SFC용 Arkanoid - Doh It Again(アルカノイド ~ Doh It Again)를 해봤습니다.


총 99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33, 66, 99 스테이지에서는 진 보스와 대결을 펼칩니다.
또한 스테이지 중에는 TAITO 모양으로 구성된 재치있는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1980년대에 IQ 1000을 이용해 알카노이드를 즐겼을 때에는 제 실력 부족으로 6번째 스테이지가 한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즐긴 것은 다행히 에뮬레이터의 강력한 강제 세이브를 이용해서 무난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33번째와 99번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진 보스의 모습


고난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자신의 별을 되찾았다는 것으로 엔딩을 맺고 위의 이미지처럼 플레이 타임을 표시해주는데, 저는 1주일에 걸쳐 즐겼기에 위 시간보다는 더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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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부터 PS용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공식가이드북(女神異聞録ペルソナ 公式ガイドブック), PS용 데빌서머너 소울해커즈의 모든 것(デビルサマナーソウルハッカーズのすべて), PS용 페르소나 2 - 죄 공식 가이드북 완전판(ペルソナ2 罪 公式ガイドブック 完全版), PS용 페르소나 2 - 벌 공식 가이드북 완전판(ペルソナ2 罰 公式ガイドブック 完全版)입니다.

원래 4월 초에 교보문고에 일서 국외주문했던 것인데 며칠 지나지 않아 모두 품절이라는 통보가 와서 YES24를 통해 주문해서 지난 주말에 받았습니다.
4월 4일 자로 현재의 환율이 적용되면서 가격이 인하되었으나 그래도 교보문고보다는 약간 비싼 YES24를 이용했지만 주문한 책이 약 일주일 만에 온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아직 게임을 즐기지 않기에 대충 봤는데 이야기의 세세한 진행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적고 있으며 각종 장비품 및 아이템 목록, 각종 악마의 특성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빌서머너 소울해커즈의 모든 것에서는 악마 화가 카네코 카즈마(金子一馬)가 그려낸 악마 일러스트와 함께 각 악마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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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간은 3~4주로 길지만 매주 환율을 적용해서 값이 상당히 싸기에 교보문고를 통해 관심이 있는 게임의 공략본을 주문해봤지만 주문할 때마다 품절이 되고 말더군요.

몇 주 전에는 GBA용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 공식 퍼펙트 가이드(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タクティクスアドバンス 公式パーフェクトガイド)를 주문했지만 며칠 후에 품절이라고 해서 주문 취소, 지난주 초에는 PS용 페르소나 2 - 죄 공식 가이드북 완전판(ペルソナ2 罪 公式ガイドブック 完全版), PS용 페르소나 2 - 벌 공식 가이드북 완전판(ペルソナ2 罰 公式ガイドブック 完全版), PS용 데빌서머너 소울해커즈의 모든 것(デビルサマナーソウルハッカーズのすべて), PS용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공식 가이드북(女神異聞録ペルソナ 公式ガイドブック)을 주문했지만 역시 며칠 후에 품절이라고 해서 주문 취소, 며칠 전에는 GBA용 신약성검전설 해체진서(新約聖剣伝説 解体真書)를 주문했지만 이 역시 며칠 후에 품절이라고 해서 주문 취소 등 주문하는 것마다 품절이 되어서 교보 쿠폰과 사이버 머니, 예치금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와 제휴 중인 일본 쪽 서점에 재고가 있다는 것들만 주문했음에도 이렇게 3연타로 계속 품절을 당하다 보니 4월 5일부로 일본 원서의 가격을 낮춘 YES24를 더욱더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불법 복제 때문에 출판사인 엔터브레인(エンターブレイン)이 교보문고 측에 판매하지 않아서 그렇게 품절 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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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그 두려운 IMF인 줄 알았더니 Improbable Mission Facility이더군요.

며칠 전에 갑자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DOS용 듀크 뉴켐 3D(Duke Nukem 3D)를 해봤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다시 해보게 되는 것인데 이 게임을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바로 멀미입니다.
둠(Doom) 시리즈, 퀘이크(Quake) 시리즈, 언리얼(Unreal) 시리즈 등 여타의 FPS 게임을 했을 때에는 멀미를 느끼지 않지만 이상하게 유독 이 게임만 하면 심한 멀미를 느끼는데 10년 전 당시에도 친구가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멀미 기운을 느껴 구경하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입니다.
지금 와서는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해서 다시 해봤지만 20여 분 만에 토할 것 같아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는데 왜 이 게임을 할 때마다 그 증상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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