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원/엔 환율이 1,400원대 가까이 되면서 일본 원서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졌기에 여러 권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아 6개월에 걸쳐 YES24를 통해 조금씩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입니다.


1984년에 후타바샤(双葉社)의 소설 잡지인 소설 추리(小説推理)에 게재한 실러캔스 브레인(シーラカンスぶれいん)으로 등단한 후 소설가, 여배우,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미나미 군의 연인(南くんの恋人), 물 이야기(水物語), 눈을 감고 안아줘(目を閉じて抱いて),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등 성적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하거나 여성에 대한 사회의 비뚤어진 시선을 지적하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우치다 슌기쿠(内田春菊)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임신, 출산, 육아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우리는 번식하고 있다(私たちは繁殖している) 제10권.
유치원생인 아들 2의 이야기(편식과 말버릇, 대변을 보다가 그만 가지고 놀던 NDS의 터치 펜이 변기 속에 빠져 버려 울었던 일, 임신부에게 애가 나올 때 배가 펑하고 터지냐고 물었던 일, 요즘 '아~'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엄마와 아빠가 섹스하지 않느냐고 물었던 일), 초등학생인 딸 2의 이야기(촬영 등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아무 상관이 없는 가족에게 불평하던 일), 중학생이 된 딸 1의 이야기(초등학교 졸업식과 중학교 입학식의 이야기, 학내 포스터 대회에서 상을 받았던 일, 자주 학교에 가지 않아 학부모 면담을 받게 한 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들 1의 이야기(만화 그리기를 좋아해서 쿄토에 있는 세이카 대학교의 만화 학부를 지원하게 된 일)를 비롯해 50대가 된 작가 자신의 폐경 이야기와 아들 1과 함께 그 만화 학부의 오픈 캠퍼스에 갔을 때 여류 만화가 타케미야 케이코(竹宮惠子), 타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를 만났던 일 등 2009년부터 2010년 봄까지 가족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요리를 하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 제8권.
제6권에서 태국에 성전환 수술을 하러 간 료페의 그 후 이야기(여성이 성전환 수술을 해도 자궁을 끄집어내지 않으면 호적 변경이 불가능한 반면 남성기는 없어도 상관이 없다고 함), 태국의 방콕에 있는 시체 박물관에 여학생들이 견학하러 온 모습에 놀랐던 일과 함께 이번 권의 주제인 여장 남자를 소재로 친구 및 동료와 함께 여장하고 신쥬쿠의 여장 파티에 갔던 일, 이제 40대 가까이 되면서 주위의 이상한 시선 때문에 여장을 하기가 상당히 부끄러웠다는 일 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로 잘 알려진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의 성별R! 2(性別R!2).
이전 권에 이어 1990년대에 전 남편과 함께 생활하면서 여류 만화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있었던 이야기(전 남편 IKKAN이 처음으로 성인용 OVA '음마 대도시 뱀파이어 마돈나'에서 주역을 맡은 일, 성인 만화 잡지에서 활동하던 시기의 이야기, 바이오 하자드의 공략을 적은 메모를 카페에 두고 갔다가 황급히 되찾은 일, 한국에서 개최한 만화가가 매킨토시로 만화를 그리는 모임에 갔다가 여러 만화가와 동인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나눴던 일,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사온 여러 소녀 누드집을 보면서 그림 그리는 실력을 쌓았던 일 등)를 그리고 있고 후반부에 과거의 단편 만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전 권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그림체로 가필 수정을 하였기에 과거의 그림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1969년에 강담사(講談社)의 소녀 취향의 만화 잡지인 나카요시(なかよし) 여름방학 증간호에 게재한 루루와 미미(ルルとミミ)로 등단한 후 1970년대에 소녀 만화의 붐을 이끌면서 현재의 일본 소녀만화계의 방향성을 확립한 꽃의 24년조의 한 명이자 포의 일족(ポーの一族), 토마의 심장(トーマの心臓), 11인이 있다(11人いる!),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残酷な神が支配する) 등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하기오 모토(萩尾望都)의 이야기를 수록한 문예지인 총 특집 하기오 모토 - 소녀 만화계의 위대한 어머니(KAWADE夢ムック 総特集 萩尾望都 少女マンガ界の偉大なる母).
작가의 10대 시절과 데뷔 전에 그린 초기 작품 8편, 사진과 글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처음 만화가가 되어 활동하던 시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만화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만화가의 작업실과 사랑스러운 고양이 소개, 여러 만화가(마츠모토 레이지, 치바 테츠야, 나가이 고, 아오이케 야스코, 우미노 치카 등)의 특별기고,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 등이 실려 있는데 수록된 만화를 보니 70년대 만화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편 1980년대 우리나라 순정 만화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을 계기로 하기오 모토의 작품을 구매해 읽어 봐야겠습니다.


1975년에 등단한 후 우국(憂国), 약속의 땅(約束の地) 등 지적인 개그와 서정적인 연애를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를 발표하고 만화 평론집 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을 집필한 만화가이자 만화 평론가인 이시카와 쥰(いしかわじゅん)이 1995년에 출판한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 이후 12년 동안 BS만화야화의 활동을 비롯해 신문 및 잡지에 쓴 서평이나 단행본 해설, 개인전 해설 등 여러 장르의 만화 소개와 만화가 및 만화 주변의 이야기를 모은 만화 노트(漫画ノート).
매우 다양한 만화(배가본드, 꼬마 마루코, 요코하마 매물기행, 좋은 사람, 베르세르크, SEX, 슬램덩크, 이나중 탁구부, 북두의 권, 공각기동대, 유유백서, pink, 기생수, 도박묵시록 카이지, 유리 가면, 시끌별 녀석들, 동몽, 철근 콘크리트, 올드 보이, 이니셜D, The Spirit of Wonder, 보노보노, 포의 일족, 무한의 주인, 동경좌, 데빌맨 등)를 소개하고 있어 만화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BS만화야화 쪽을 좀 읽어 보니 방송에서 해당 만화를 비판했더니 관련 팬이나 만화가 관계자에게 항의를 받았거나 해당 만화가 출판된 만화 잡지 및 출판사의 사정에 대해 주로 쓰고 있어 만화에 대한 평가도 같이 소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후기에는 평론서가 잘 팔리지 않는 분야임에도 1995년에 출판된 만화의 시간이 뜻밖에 인기가 좋아 많이 팔렸기에 놀랐고 예전만큼의 인세는 받지 못하지만 지금도 출판사에서 책을 인쇄하고 그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있어 기쁘다는 말과 함께 만화의 시간 이후 후속작을 내놓으려고 했을 때 여러 대형 출판사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오랫동안 출판되어 독자가 책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중소 출판사를 통해 이 책을 출판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1994년에 하쿠센샤(白泉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영 애니멀(ヤングアニマル)의 15호에 게재한 놀자(あそぼゼ)로 등단한 후 유혹(誘惑), 첫사랑(初恋), 둘이서 아침까지(ふたりで朝まで), 나이브(ナイーヴ), 베이비 리프(ベイビーリーフ), 허니문 샐러드(ハネムーンサラダ) 등 연애에 관한 남녀의 기묘한 심경 변화를 잘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니노미야 히카루(二宮ひかる)의 최신 단편집인 사랑으로 놀기(アイであそぶ).
하쿠센샤(白泉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낙원(楽園Le Paradise) 등 여러 잡지에 게재한 11편의 단편 만화가 실려 있으며 남녀의 사랑과 사춘기 소녀의 성욕에 대한 특유의 묘사가 잘 드러나 있어 이전 작품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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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기에 만화책을 구매해 읽기도 하지만 만화 평론서나 만화 소개서 등 만화 관련 서적도 좋아합니다.
그저 만화를 좋아하는 일반인이기에 만화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지만 만화 관련 서적을 통해 아직 알지 못한 만화의 세계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만화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만화 관련 서적을 읽기도 하고 저의 만화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던 만화가이자 만화 평론가인 이시카와 쥰(いしかわじゅん)의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 같은 서적도 조금씩 구매해 읽고 있는데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 만화 관련 서적이 많이 출판되었던 상황과 달리 요즘은 출판 수가 많이 줄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이 전문가 수준의 매우 뛰어난 글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굳이 출판물을 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키노쿠니야 서점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아무튼, 만화 관련 서적을 찾고자 아마존 재팬에서 검색하다가 만화가이자 만화 평론가인 이시카와 쥰의 만화 노트(漫画ノート)를 발견했는데 전작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 이후 12년 동안 BS망가야화(BSマンガ夜話)의 활동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에 쓴 서평이나 단행본 해설, 개인전 해설 등 여러 글을 모은 단행본으로 아마존 재팬의 미리 보기를 통해 목차를 보니 446쪽 총 6장에 걸쳐 매우 다양한 만화(배가본드, 꼬마 마루코, 요코하마 매물기행, 좋은 사람, 베르세르크, SEX, 슬램덩크, 이나중 탁구부, 북두의 권, 공각기동대, 유유백서, pink, 기생수, 도박묵시록 카이지, 유리 가면, 시끌별 녀석들, 동몽, 철근 콘크리트, 올드 보이, 이니셜D, The Spirit of Wonder, 보노보노, 포의 일족, 무한의 주인, 동경좌, 데빌맨 등 )에 대해 쓰고 있으며 10여 년 전에 구매하여 읽었지만 아직 모르는 만화와 작가가 많았던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과 달리 그동안 제 지식이 늘었거나 이 책이 좀 더 대중적인 만화를 소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아는 만화가와 만화가 꽤 많은 편이고 만화가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를 알게 해 준 만화의 시간(漫画の時間)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만화가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의 동경좌(東京座)를 소개하여서 꼭 구매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재 원/엔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책 가격이 너무 비싸졌기에 구매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이 출판된 2008년 1월에 정보를 접했다면 싸게 구했겠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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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만화책 표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띠지.


보통 왼쪽에 위치한 만화가 타나카 유타카(田中ユタカ)의 아이렌(愛人) 제5권처럼 해당 만화책의 홍보용이나 오른쪽에 위치한 만화가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의 제트맨(ゼットマン) 제4권(1쇄 판의 띠지와 다름)처럼 출판사의 행사 광고용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책 읽기에 불편하거나 별 내용도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띠지를 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저도 띠지가 그런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것을 봐왔지만 일부 만화책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용도로 띠지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예는 만화가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의 커피와 담배(コーヒーアンドシガレット).
윗 그림을 보면 다른 만화책과 달리 만화책 표지의 2/3를 차지하는 띠지에 주인공 여성이 담배를 피우며 커피잔을 들고 있는 그림이 있어 제목의 분위기를 잘 살렸지만 띠지를 없애면 검정 바탕에 점으로 표기된 책 제목과 만화가 이름만 표기되어 상당히 밋밋한 표지가 되기에 띠지가 홍보용이 아닌 만화책 표지의 일부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두 번째 예는 만화가 야마다 나이토(やまだないと)의 동경좌(東京座).
윗 그림을 보면 추천 문구가 적힌 매우 평범한 띠지이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뒷표지에 이 책에 실린 단편 만화를 언제 어느 잡지에 연재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는데 사소한 정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만화가의 작품을 좋아하고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작품 특성을 느끼고 싶을 때 이런 정보가 도움된다고 생각하며 보통 만화책의 본문 맨 뒷부분에 이런 정보가 실리는 것과 달리 이 만화책은 뒷띠지에 적혀 있어 책 일부로서 중요한 정보를 담은 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만화가의 작품만 예로 들기는 했지만 띠지가 책 일부분으로 사용될 때가 있기에 띠지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같은 만화책이라도 띠지가 있는 것을 고르게 되고 띠지가 없는 만화책을 구매하면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p.s 띠지에 대해 언급한 만화를 수록한 블로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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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재팬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며칠 전에 아마존 재팬에서 카와데쇼보신샤(河出書房新社)에서 출판하는 문예지인 KAWADE夢ムック를 검색했다가 하기오 모토 - 소녀 만화계의 위대한 어머니(KAWADE夢ムック 総特集 萩尾望都 少女マンガ界の偉大なる母)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아직 일본 만화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 아니라서 만화가 하기오 모토(萩尾望都)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 중 한 명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가 우리나라에 11인이 있다!(11人いる!)의 한국어판이 한 달 전에 출판되었다는 소식과 KBS 1라디오에서 자주 듣는 프로그램인 문화 읽기의 박사와 이명석의 만화로망백서라는 코너에서 이 만화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 만화가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이 문예지에서는 만화가 하기오 모토의 10대 시절과 만화가 등단 전의 작품 등 초기 작품 8편, 만화가의 인터뷰, 만화가의 작업실 소개, 여러 만화가(마츠모토 레이지, 치바 테츠야, 나가이 고, 아오이케 야스코, 우미노 치카 등)의 특별 기고, 평론, 작품 해설 등 만화가 하기오 모토에 대한 여러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하니 이 단행본을 통해 만화가 하기오 모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작품들을 구매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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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과 만화 관련 서적입니다.


1995년에 평화출판(平和出版)의 성인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Showgakko(まんがSHOWGAKKO)에 게재한 단편 만화로 등단한 후 카가미 후미오(加賀美ふみを)라는 필명으로 성인 만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의 필명으로 일반 만화계에 진출하였으며 아기자기(ちまちま), 가지각색(まちまち),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등 연인이나 소꿉친구 사이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연애 감정을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가미 후미오(かがみふみを)가 호분샤(芳文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타임(まんがタイム)에 연재한 4컷 만화인 어시스턴트!!(アシスタント!!) 제2권.
현재 연재 중인 '롤링 스시' 외에 타 잡지에 '골판지 상자 레이디'를 그리게 되었지만 편집 담당인 네즈에게 원고를 보일 때마다 매번 지적을 당해 여러 번 다시 그리게 되어 마감일에 쫓기는 바쁜 나날을 보내는 만화가 오구라 마호, 만화가 오구라 마호가 액정 태블릿을 이용한 디지털 만화를 그리게 되었기에 이전에 함께 어시스턴트를 했던 마키코에게 부탁해 사용법을 배워 어시스턴트 일을 비롯해 식사, 청소, 세탁 등 잡일도 착실히 하면서 드디어 만화가로 데뷔한 마키코의 어시스턴트 일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유키를 중심으로 만화를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가 잡지에 연재될 때까지의 과정 그리고 태블릿의 간단 사용법 등 만화의 창작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제 1권의 작품 속 만화인 '롤링 스시'가 뒷 부분에 실렸듯이 제 2권에는 작품 속 만화인 '골판지 상자 레이디'가 뒷부분에 실려 있지만 제1권에 비해 분량이 2장 정도로 매우 적어 아쉬우며 제1권의 속표지에 만화가의 작업실 사진과 각 캐릭터 설정 및 밑그림을 소개하였던 것처럼 제2권의 속표지에는 실제 이 만화를 그리면서 지적을 받았던 네임과 원고를 보여주며 어느 부분을 지적받았는지 설명하는 글을 통해 본편의 원고와 비교해보도록 한 점이 좋았습니다.


1980년에 소학관(小学館)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게재한 봄이여 사랑(春よ恋)으로 등단한 후 저스트 미트(ジャストミート), 청공(青空), 겨울 이야기(冬物語), 내 집으로 와요(部屋においでよ),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 등 스포츠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하라 히데노리(原秀則)가 소학관(小学館)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빅 코믹 오리지널(ビッグコミックオリジナル)에 연재한 겨울 불꽃(冬はなび).
한 때 잘 나가던 여배우였지만 최근엔 TV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웠다가 모 권투 영화의 오디션에 합격한 쿠루미자와 마키가 한 때 유망한 밴텀급 권투 선수였지만 결국 챔피언은 되지 못한 상황에서 36세가 되어 프로 선수 라이선스를 잃을 상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하던 공장도 망하면서 위기에 처한 드래곤 곤다에게 권투 교습을 받게 되면서 서로 환경은 다르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같은 상황에서 재기를 노리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초반만 읽었지만 서로 예능계와 권투계의 현실에 대해 공감하면서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연애의 요소가 있고 서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설정에도 등장인물의 엉뚱한 행동과 과장된 표현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 만화의 요소가 강해 진지함이 좀 부족하고 그 때문에 작가의 특기인 인물의 심리 묘사도 잘 드러나지 않아 좀 아쉽습니다.


기자이자 만화가인 장상용 씨가 19명의 한국 만화가들(황미나, 김수정, 고우영, 김동화, 박인권, 방학기, 김용환, 고행석, 신문수, 김성환, 양영순, 지현곤, 김성모, 이현세, 박봉성, 허영만, 하승남, 박기정, 신일숙)을 취재하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결국 만화가로 성공한 그들의 삶(어린 시절 이야기,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만화 창작 이야기 등)에서 재미있고 공감이 가는 일화를 모은 단행본인 나는 펜이고 펜이 곧 나다.
황미나 씨가 김혜린 씨를 만화계로 이끌었던 일이나 이현세 씨를 이길 정도로 주량이 대단했던 일, 김동화 씨와 김수정 씨가 장발 단속에 걸렸던 일 등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화가의 여러 이야기와 함께 각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삽화와 작가의 사진 등 여러 볼거리도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2004년에 출판된 '한국 대표 만화가 18명의 감동적인 이야기 상, 하'을 새롭게 펴낸 개정판이기에 일부 추가되거나 수정된 내용이 눈에 띄지만 책이 483쪽이나 되기에 한 손에 들고 보기에는 버겁고 19명의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치고는 좀 부족한 느낌이기에 김 진, 김혜린, 강경옥 등 이 책에 실리지 못한 만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후속책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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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 제6권은 한국과 미국에 여행을 갔던 이야기와 성전환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적어 봅니다.

1.
카지노도 즐길 겸 여행도 할 겸 한국의 서울에 2박 3일 일정의 여행을 간 아라이 쇼 일행이 대형서점에서 이영희의 절정 등 한국 BL만화를 구매하고 한 겨울의 추위를 잊고자 떡볶이, 닭꼬치 등 매운 음식을 먹었으며 동방신기와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및 커피 프린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도넛을 사 먹기 위해 안내책자를 보면서 '이 이 이고 츄세요.'(=이거 주세요.)라고 힘들게 말했더니 점원이 친절하게 일본어로 설명해줘서 놀랐던 일 그리고 한국인 팬이 보낸 메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러 번 한국에 여행 간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매번 보신탕 이야기가 꼭 나오는 것으로 보아 꽤 충격이었던 것 같고 아직 한국어와 한글을 거의 모르지만 일부 장면에서 한글이 제대로 적혀 있는 부분이 눈에 띄며 저도 일어 작문 실력이 있다면 한 번 메일을 보내고 싶네요.

2.
아라이 쇼의 친구 중 한 명인 뉴하프 유키 하나기는 여성이 된 사실을 가족에게 처음 알렸을 때 누나(즉, 언니)는 여동생이 생겼다며 브래지어를 줬고 어머니와 처음 쇼핑을 갔을 때도 어머니께서 브래지어를 사줘서 묘한 기분이었다고 하는데 역시 여자하면 브래지어가 먼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3.
보육원 교사가 자신의 원아 중에 IS(=양성구유)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 만화를 미리 봤었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하고 33세의 모 거유 여성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성희롱을 당했고 앞서 말한 유키 하나기는 초등학교 시절(=남학생) 아버지와 성교를 했다고 공개하는데 단순히 재미로 보는 만화에서 벗어나 교육서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런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하는 일본인도 대단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저런 상황이 알려지면 곧바로 자식을 겁탈한 몹쓸 아버지라는 비난과 함께 곧바로 구속되어 평생을 교도소에 보내게 되었을 것 같아요.

4.
술자리에서 아라이 쇼와 친구가 된 23세의 료페는 6년간의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은 후 여성기의 모양을 보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드디어 태국에 가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정식 명칭은 성별 적합 수술)을 하기로 하는데 여성이 남성이 되기 위한 성전환 수술은 꽤 복잡해서 난소, 자궁을 제거하고 요도 입구와 질을 막은 후 클리토리스에 요도를 연장 연결하는 수술을 일단 한 후 상처가 아물면 음경을 만드는 성형수술에 들어가는 약 1년간의 수술이라고 합니다.
료페가 태국에 도착하여 마하챠이 종합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보통 성형외과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던 것과 달리 종합병원에서 하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라 신문, 잡지 기자들이 취재하러 왔었고 수술 당일 아침에 간호사 2명이 와서 음부를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서 매끈매끈하게 제모한 후 수술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안쪽까지 사진을 열심히 찍어 매우 부끄러웠다고 했으며 무사히 수술을 마친 료페는 음경은 아직 이지만 클리토리스가 앞쪽으로 굵고 길게 튀어나와 남자처럼 서서 소변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퇴원 1개월 후 드디어 서서 소변을 봤는데 클리토리스에 여러 구멍이 나 있어 소변이 사방팔방으로 뿜어지는 것을 보고 곧장 병원에 찾아갔더니 요도 연장 수술을 할 때 피부가 얇아서 드문드문 찢어진 부위가 있어 구멍이 생기지만 시일이 지나 다 아문다고 합니다.
한편 료페의 친구로 이미 음경을 포함한 성전환 수술을 끝마친 노리는 음경에 임플란트가 들어 있어 항상 발기된 모양으로 있어서 제대로 앉아 있기가 어렵지만 신경도 제대로 연결되어 있어 성교할 때 느낌이 좋다고 했으나 그 임플란트가 몸에 맞지 않았는지 음경이 부어올라서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성전환 수술에 대해 막연한 지식이 있었지만 료페의 이야기를 통해 그 수술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특히 음경에 임플란트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 항상 발기된 모습이라 일상생활이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주로 태국에 가서 수술을 받는 것인지 그리고 제거한 난소와 자궁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한편 며칠 전 TV에서 호적의 성별 정정 신청에 대한 뉴스를 보니 아직 사람들의 시선이 있어 아직 성 동일성 장애나 양성구유라고 밝히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언젠가 그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을 편견 없이 보는 사회가 되는 날이 올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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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까지 여성으로 지내다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양성구유인 것이 판명되어 때에 따라 여자가 되었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가슴 축소 수술과 남성 호르몬 주사를 통해 남성으로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양성구유(=반음양) 만화가 아라이 쇼(新井祥)가 자신과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린 4컷 만화인 성별이, 없어!(性別が、ない!) 제5권은 제4권과 마찬가지로 자신과 동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독자가 보낸 성별과 성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상담글을 소개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적어 봅니다.

1.
어시스턴트 코우와 함께 방콕에 여행을 가서 풍속업소 거리에 있는 남성 고고바(거의 알몸의 남성들이 무대에 서 있고 손님들이 그들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남성이 있으면 지명하여 함께 술을 마시거나 2차를 가는 곳)에 갔을 때 그 거리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코우를 보고 코마이라고 부르고 아유타야 유적에 갔을 때도 수학여행 중인 여학생들이 몰려와서 코마이라고 부르며 사진을 찍던 일을 언급하면서 코우가 타이의 아이돌 가수 GOLF & MIKE(=코마이)를 닮아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는데 만화가의 홈페이지에 있는 코우 사진과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그 아이돌 가수 사진을 비교해보니 정말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2.
아라이 쇼는 중학생일 때 소녀가 되면서 남학생에게 고백받아 사귀게 되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현재와 비슷한 모습이 되었을 때 학교 옥상에서 남자 친구와 섹스를 즐기려다가 나타난 경비 아저씨에게 젊은 남자끼리 변태 짓을 하는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만남계 사이트를 통해 11세 연상의 호모 남성이나 연하의 학생들과 섹스를 자주 즐겼다고 합니다.

3.
여성은 배란 후의 황체 호르몬 시기에 성욕이 강해지기에 이 시기가 긴 여성은 성욕과 식욕이 강해 더욱 남자다운 모습이 되고 난포 호르몬 시기가 긴 여성은 정반대로 성욕과 식욕이 약해 더욱 여자다운 모습이 된다는데 이를 기초로 삼아 여성의 겉모습으로 그걸 판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
아라이 쇼 팀과 사유미 팀이 함께 나고야의 만남계 만화 다방(여성은 만화를 읽고 남성은 매직미러를 통해 여성들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든 여성이 있으면 만남을 신청하는 곳)에 갔을 때 여성들이 여성 전용문을 통해 들어간 후 남성들은 남성 전용문을 통해 매직 미러 방에 들어갔을 때 앉아서 만화를 읽는 여성들을(물론 여성들은 일반 만화 다방이라고 생각할 뿐 그런 것이 있는 줄 모른다고 함) 남성들이 매직미러를 통해 보는 시선의 위치가 팬티가 보이는 부분이라 놀랐고 아라이 쇼 자신은 로쿠하나 치요(六花チヨ)의 만화 IS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IS ~ 男でも女でもない性)을 열심히 읽는 여성을 보면서 양성구유가 그녀를 보고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을 그녀가 봤다면 양성구유에 대해 실망했을 거라는 말을 하는데 왜 이런 시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는 이런 쪽의 시설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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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 SHOP(ユイショップ), 핫 정션(ホットジャンクション), 키라라(KIRARA) 등 1980년대부터 컴퓨터 그래픽을 자신의 만화와 일러스트에 적용하고 밝고 판타지 분위기의 이야기를 그린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성인 만화가 유이 토시키(唯登詩樹)가 집영사(集英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비즈니스 점프(ビジネスジャンプ)와 그랜드 점프 WEB(グランドジャンプWEB)에 연재한 My doll house(マイドールハウス) 제1권.

부잣집 아들이면서 취미인 여장을 살려 잘 나가는 여자 모델 하나부사 아리스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학생 카고사카 마히로가 여성을 한눈에 반하게 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마음에 든 여성들을 자신의 저택에 살게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원래 만화가 유이 토시키의 작품은 이야기의 치밀한 구성보다는 좀 눈에 띄는 설정에 따라 풍만한 몸매를 가진 예쁜 여성들의 야한 모습과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대부분이라서 이 작품도 여성을 유혹하는 강력한 페로몬 물질을 가진 자신의 천성 때문에 여장 남자를 해야 하는 설정만 빼면 비슷한 모습이기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으며 가볍게 읽었다가 중반부의 특정 부분부터 혼란과 불만을 느꼈는데 바로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여장 남자 마히로(=아리스)와 비서 미즈키를 비롯해 제1화의 일을 통해 저택에 살게 된 사야카, 대학 교수의 조수인 레나, 술집 여성인 유리 등 저택에 사는 여성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던 중에 마히로가 좋아하는 소꿉친구인 미와 옆에 있는 남자 코이치를 떼어놓기 위해 아리스의 모습으로 유혹했다가 저택으로 찾아온 코이치가 사귀자는 고백과 함께 덮치려는 위기에서 이 둘의 모습을 몰래 구경하는 저택 여성들을 보여주는데 앞서 말한 사야카, 레나, 유리 외에 본 적이 없는 여성 두 명이 갑자기 나타나서 세 여성과 이미 아는 사이인 듯 대화가 이루어지나 이름을 밝히지 않기에 정확히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고 사건 해결 후 소꿉친구 미와도 저택에 메이드로서 생활하게 되었을 때 또 처음 보는 여성들이 등장하지만 역시나 이름을 밝히지 않기에 새로 등장한 여성들에 대해 전혀 모른 상태에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래서 미즈키, 사야카, 레나, 유리, 미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해 이름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옷차림이나 머리카락 형태 및 길이로 차이점을 찾아내 각 여성을 인식하려고 했지만 곧 저택의 모든 여성이 메이드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고 머리 묘사가 자세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에 각 대사가 누구의 대사인지 파악하기가 어렵게 되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후반부에 수영복 촬영과 마히로가 요통 때문에 당분간 상대를 해주지 않아 욕구불만이 쌓인 6명의 저택 여성을 달랠 목적으로 함께 휴양지에 갔을 때 각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윗 사진의 장면이 나와서 휴양지에 가지 않은 여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의 이름(하루카, 쿠루미, 시호, 마키)을 알게 되었기에 처음부터 다시 읽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대사들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저 장면이 없었다면 작품 전체뿐만 아니라 책 표지에 그려진 거의 나체 모습의 세 여성(가운데 사람은 아리스 모습의 마히로)조차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모르는 것투성이가 될 뻔했습니다.

짧은 단편 만화의 등장인물이나 한두 번 정도 나오고 마는 단역이라면 이름이 없어도 이야기 진행에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유이 토시키의 다른 작품들조차 등장인물의 이름을 금방 언급했던 것과 달리 주인공 마히로와 비서 미즈키 그리고 저택 여성 9명이라는 주요 등장인물도 많은 이 작품에서 왜 이름 공개에 인색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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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YES24를 통해 구매한 만화책입니다.


1991년에 도서출판 서화의 순정만화 잡지인 르네상스의 신인 작가공모전에서 수상한 고니의 몽상일기로 등단한 후 여왕님! 여왕님!, 샴페인 골드, 렌탈 하우스, 10, 20 그리고 30 등 간결한 그림체이지만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강모림( 블로그 : http://blog.naver.com/kmorim )의 우주를 여행하는 그대에게.
육영재단의 순정만화 잡지인 댕기에 연재하였던 여왕님! 여왕님!의 주인공인 외톨이별에 사는 여왕님과 애벌레가 등장하여 카툰 및 수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 마찰이 있어도 자신의 옆에 함께 있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작가 후기에는 여왕님! 여왕님!을 연재하던 시절의 어려움과 더욱 나은 작품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롯해 여왕님! 여왕님!의 한 장면이 실려 있습니다.


1981년에 집영사(集英社)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의 32호에 게재한 전학생은 변장생!?(転校生はヘンソウセイ!?)으로 등단한 후 윙맨(ウイングマン), 전영소녀(電影少女), 아이즈(I"s) 등 변신 히어로물, 러브 코미디물 같은 여러 장르와 소녀의 몸매를 무척 예쁘게 그리는 화풍이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가 집영사(集英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영 점프(週刊ヤングジャンプ)에 연재 중인 제트맨(ゼットマン) 제14권.
하이타니의 선전 포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에볼의 보스가 드디어 등장하고 하이타니의 제2작전 등 급변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데 후반부가 된 것 같지만 제1권의 첫 장면은 대체 언제 나올지 알 수가 없으나 진의 단기 기억상실과 하이타니의 계략이 관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며 집영사의 S-Manga.net에서 이 작품의 일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1995년에 평화출판(平和出版)의 성인 취향의 만화 잡지인 망가 Showgakko(まんがSHOWGAKKO)에 게재한 단편 만화로 등단한 후 카가미 후미오(加賀美ふみを)라는 필명으로 성인 만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의 필명으로 일반 만화계에 진출하였으며 아기자기(ちまちま), 가지각색(まちまち),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등 연인이나 소꿉친구 사이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연애 감정을 묘사한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카가미 후미오(かがみふみを)가 후타바샤(双葉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코믹 하이!(コミックハイ!)에 연재 중인 너와 있으면(きみといると) 제3권.
위장이 나빠 매번 화장실 찾기 바쁘고 망상하는 버릇이 있는 이와이와 찻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야마카와가 좀 더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 좀 더 함께 있고 싶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연인 사이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작가 후기에서 자신의 작품 중에서 제3권까지 간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연재할지는 알 수 없지만 소소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통해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YUI SHOP(ユイショップ), 핫 정션(ホットジャンクション), 키라라(KIRARA) 등 1980년대부터 컴퓨터 그래픽을 자신의 만화와 일러스트에 적용하고 밝고 판타지 분위기의 이야기를 그린 여러 장편과 단편 만화로 유명한 성인 만화가 유이 토시키(唯登詩樹)가 집영사(集英社)의 청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비즈니스 점프 증간 BJ혼(ビジネスジャンプ増刊 BJ魂)에 연재 중인 My doll house(マイドールハウス) 제1권.
부잣집 아들이면서 취미인 여장을 살려 잘 나가는 여자 모델 하나부사 아리스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학생 카고사카 마히로가 여성을 한눈에 반하게 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마음에 든 여성들을 차츰 자신의 저택에 살게 하면서 매일 성을 즐긴다는 이야기로 여성을 유혹하는 강력한 페로몬 물질을 가진 천성 때문에 원하지 않아도 하루에 몇 번이고 성을 즐겨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장을 해야 하는 여장 남자라는 설정만 빼면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성 묘사가 자주 나오는 하렘 만화라고 할 수 있으며 집영사의 S-Manga.net에서 이 작품의 일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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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재팬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1980년에 소학관(小学館)의 소년 취향의 만화 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게재한 봄이여 사랑(春よ恋)으로 등단한 후 저스트 미트(ジャストミート), 청공(青空), 겨울 이야기(冬物語), 내 집으로 와요(部屋においでよ), 언제나 꿈을(いつでも夢を) 등 스포츠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여러 장편 만화와 단편 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하라 히데노리(原秀則)의 최신 작품인 겨울 불꽃(冬はなび).

한 때 잘 나가던 여배우였지만 최근엔 TV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웠다가 모 권투 영화의 오디션에 합격한 쿠루미자와 마키가 한 때 유망한 밴텀급 권투 선수였지만 결국 챔피언은 되지 못하고 30대 중반이 되면서 권투 선수 라이선스를 잃을 상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하던 공장도 망하면서 위기에 처한 드래곤 곤다에게 권투 교습을 받게 되면서 서로 환경은 다르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같은 상황에서 재기를 노리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 달 전쯤에 이 작품을 알았을 때는 단행본이 나오면 한 번 관심을 둬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소학관 홈페이지에서 이 작품의 미리 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 몰라 할 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일본 쪽 블로그에서 이 작품에 대한 짧은 소개를 볼 수 있었는데 다른 작품과 달리 주인공의 연령층이 높고 설정도 낯선 편이라 그리 길게 연재할만한 것은 아니었는지 단권으로 끝난 것 같기에 좀 아쉽지만 그래도 최신 작품이니만큼 구매해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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